- 1.5–3 시간
주요 볼거리
- 2005년 세운 빨강등대와 전망대
- 물때에 따라 오르내리는 황새바위길
- 서해안 최대 신석기 패총, 시흥 오이도 유적
- 방조제 산책로와 서해 노을
- 회·바지락칼국수·조개구이 음식문화거리
장소 소개
이름에 '섬 도(島)' 자가 붙어 있지만 오이도는 이제 섬이 아니에요. 일제강점기에 갯벌에 염전이 들어서고 뒤이어 간척이 이어지면서 육지와 붙었고, 지금은 수도권 전철 4호선과 수인·분당선이 끝나는 역 이름으로 더 익숙해요. 넓은 서해 갯벌, 방조제를 따라 걷는 산책로, 해 질 녘 노을과 조개구이 거리가 한곳에 모여 있어 서울과 인천에서 반나절 바다 나들이로 다녀오기 좋아요.
역사: 섬이 육지가 되기까지
이곳에는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았어요. 입구 쪽 언덕에 넓게 퍼진 시흥 오이도 유적은 서해안에서 가장 큰 신석기 시대 조개더미(패총)로 꼽히고,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어요. 고려 1018년 안산현에 속했고, 조선 초에는 오질애도(吾叱哀島), 성종 때는 오질이도로 불리다가 정조 때 지금의 이름이 되었어요.
이름은 가까이 있던 옥구도와 옥귀도를 함께 부르던 말에서 나왔다고 봐요. 한자 '까마귀 귀(烏耳)'는 소리를 빌려 적은 것일 뿐이라, 섬 모양이 까마귀 귀를 닮아서라는 설명은 잘못 알려진 이야기예요. 1914년 시흥군 군자면에 들어갔고, 1989년부터는 시흥시 정왕동이에요. 시화지구 개발이 진행된 1988~2000년 사이에는 안말, 살막, 배다리 같은 옛 자연마을이 모두 사라졌어요.
무엇을 볼까
- 빨강등대: 어촌체험관광마을 조성 사업으로 2005년 세운 오이도의 상징이에요. 1층 전시관에서 시흥의 역사와 관광 정보를 보고, 위층 전망대에 오르면 시화공단과 배곧신도시, 바다 건너 송도국제도시까지 보여요.
- 황새바위길: 밀물과 썰물에 따라 오르내리는 물 위의 다리(부잔교)예요. 바다 쪽으로 길게 뻗어 있어 썰물 때는 발아래 갯벌 생물을 관찰할 수 있어요.
- 방조제 산책로: 바닷가 철책선을 따라 길이 이어지고, 생명의 나무 전망대, 노을의 노래 전망대, 퇴역 경비함을 고쳐 만든 오아시스 함상전망대가 차례로 나와요.
- 선사유적공원과 시흥오이도박물관: 신석기 시대 움집을 복원한 공원과 시흥에서 출토된 유물을 보여 주는 박물관이 있어 바다 구경에 역사 공부를 더할 수 있어요.
- 음식문화거리: 활어회, 바지락칼국수, 조개구이 가게가 줄지어 있어요. 오이도 하면 대부분 이 저녁 식사를 떠올려요.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
- 오이도 앞에서 시작하는 시화방조제는 대부도까지 이어져요. 차로 방조제를 건너면 대부도 쪽 서해 드라이브로 자연스럽게 이어져요.
- 빨강등대 1층 옆에는 시흥 기념품을 파는 '시흥꿈상회'가 있고, 등대 공방에서는 바다를 주제로 한 작은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어요.
주변에서 함께 보기
- 옥구공원: 해안 경비 시설 때문에 출입이 막혀 있던 옥구도 일대를 공원으로 바꿔 2000년 문을 열었어요. 갯벌체험광장과 연꽃단지가 있어 아이와 걷기 좋아요.
- 시화호 공룡알 화석지: 시화호 가운데 우음도 주변에서 1999년 공룡알 화석이 무더기로 발견되어 천연기념물이 되었어요. 방문센터에서 화석과 모형을 볼 수 있어요.
- 대부도: 시화방조제를 건너면 바로예요. 오이도에서 노을을 본 뒤 대부도에서 하룻밤 묵는 일정도 많이 짜요.
Tripto 팁
- 가는 법: 전철 오이도역에서 바닷가까지는 거리가 있어요. 역 앞에서 30-2번 시내버스를 타면 해안까지 갈 수 있어요.
- 이용 시간: 해안 산책로와 관광단지는 상시 개방, 연중무휴예요. 빨강등대 전시관과 전망대는 10:30~17:30에 열어요. 주차장도 있어요.
- 언제 갈까: 서해 노을이 이곳의 주인공이에요. 해 지는 시각 한 시간 전쯤 도착해 방조제를 걷고, 어두워지면 식당가로 옮기는 동선이 무난해요. 갯벌을 보고 싶다면 물때표로 썰물 시간을 미리 확인하세요.
- 시간 계획: 산책과 식사까지 2~3시간이면 충분해요. 바닷바람이 세니 봄가을에도 겉옷을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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