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2 시간
주요 볼거리
- 최대 17만 3천 명을 수용한 포로수용소
- 1952년 도드 준장 납치 사건
- 수용소 잔존 유적(1983년 지정)
- 포로 대립관·폭동관 전시
- 흥남철수작전 기념비
장소 소개
한국전쟁 때 거제도에는 최대 17만 3천 명의 포로가 갇혀 있었어요. 섬 인구보다 많은 사람이 철조망 안에서 지냈고, 포로들이 수용소장을 납치하는 사건까지 벌어졌어요.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은 그 수용소 자리에 남은 유적과 전시관에서 냉전이 낳은 '전쟁 속의 전쟁'을 보여 주는 곳이에요.
역사: 섬에 세운 거대한 수용소
거제도는 육지와 가까워 포로를 실어 나르기 쉬우면서도, 당시에는 배로만 오갈 수 있어 격리하기에 알맞았어요. 유엔군은 1950년 11월부터 고현, 수월, 양정 등에 수용소를 짓기 시작했고, 1951년 2월부터 포로를 받았어요. 북한군 포로 약 15만 명, 중국군 포로 약 2만 명, 여성 포로와 의용군 등 3천 명이 이곳에 수용됐어요.
수용소 안에서는 송환을 원하는 친공 포로와 송환을 거부하는 반공 포로가 맞서 유혈 충돌이 자주 일어났어요. 1952년 5월 7일에는 제76수용동의 포로들이 수용소장 도드 준장을 납치하는 일까지 벌어졌어요. 수용소는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뒤 문을 닫았고, 송환을 원한 포로들은 판문점을 거쳐 북으로 돌아갔어요.
무엇을 볼까
- 잔존 유적: 수용소 시절 건물의 잔해 일부가 공원 곳곳에 남아 있어요. 1983년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됐어요.
- 전시관: 6·25 역사관, 포로 대립관, 포로 폭동관 등에서 포로들의 생활과 수용소 안의 갈등을 디오라마와 자료로 보여 줘요.
- 흥남철수작전 기념비: 1950년 12월 흥남 부두에서 피란민을 실어 나른 철수 작전을 기념해 2005년 세웠어요.
- 야외 전시: 탱크와 포로 귀환 열차, 64야전병원 재현 시설이 있어요.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
1953년 6월 18~19일 이승만 대통령은 송환을 거부한 반공 포로 약 3만 5천 명을 다른 여덟 곳의 수용소에서 석방했어요. 거제도는 그 대상에서 빠져, 이곳 포로들은 정전 뒤 송환 절차를 밟았어요. 유적공원은 1999년 유적관, 2002년 유적공원으로 차례로 문을 열었어요.
수용소의 구조와 포로 교환
수용소는 60, 70, 80, 90 단위의 번호가 붙은 구역으로 나뉘었고, 한 구역에는 약 6,000명이 지냈어요. 전체는 4개 구역, 28개 수용동으로 이뤄졌고, 비행장과 항구, 보급창, 병원까지 갖춘 하나의 도시 같았어요. 수용소가 들어선 땅은 약 12km²에 이르렀어요.
1953년 부상 포로를 먼저 교환하기로 합의하면서 그해 4월 20일~5월 3일 전쟁 뒤 처음으로 포로 교환이 이뤄졌어요. 이때 유엔군 쪽으로 684명, 북한·중국 쪽으로 6,670명이 돌아갔어요. 도드 준장 납치 사건 뒤 새 수용소장이 포로를 나눠 수용하는 과정에서, 반공 포로 105명이 친공 포로들에게 살해된 사실도 드러났어요.
Tripto 팁
- 관람 시간: 09:00~18:00이고, 매표와 입장은 17:00까지예요.
- 휴관일: 매주 화요일(공휴일이면 다음 첫 평일), 설날과 추석 당일이에요.
- 관람료: 어른 7,000원, 청소년·군인 5,000원, 어린이 3,000원이에요. 일부 체험 시설과 주차 요금은 따로 내요.
- 가는 법: 거제시 계룡로 61에 있어요. 고현 버스터미널에서 102번, 104번 등 시내버스를 타면 돼요.
- 시간: 전시관을 꼼꼼히 보면 1시간 30분~2시간이 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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