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 시간
주요 볼거리
- 973년 창건한 소양호 북쪽의 천년 고찰
- 상사뱀 설화가 얽힌 보물 회전문
- 이자현이 가꾼 명승 고려선원과 연못 영지
- 높이 약 9m 구송폭포
- 소양강댐 선착장에서 배로 15분
장소 소개
춘천 소양호 북쪽 오봉산 자락의 청평사는 소양강댐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절이라 '섬 속의 절'로 불려요. 973년 처음 세워진 천년 고찰로, 절 아래 계곡에는 고려 사람이 꾸민 정원 고려선원이 남아 있고, 상사뱀 설화가 얽힌 회전문이 지금도 서 있어요.
역사: 이자현의 은거지에서 보우의 대사찰로
절은 973년(고려 광종 24년) 영현선사가 백암선원이라는 이름으로 세웠어요. 한동안 버려졌다가 1068년 이의가 다시 지어 보현원이라 했고, 1089년 그의 아들 이자현이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숨어 살면서 산 이름을 청평, 절 이름을 문수원으로 바꿨어요. 이자현의 삶을 기록한 문수원기 비석은 1130년 세워졌는데, 한국전쟁 때 완전히 부서졌다가 2008년 복원됐어요.
조선 시대에는 생육신 김시습이 머물렀고, 1555년 승려 보우가 청평사로 이름을 바꾸고 건물 대부분을 새로 지어 큰 절이 됐어요. 그러나 1947년 극락전이 불타고 한국전쟁 때 많은 전각이 사라져, 지금의 극락보전과 삼성각은 1977년, 대웅전은 1988년에 다시 지은 거예요. 대한불교조계종 신흥사의 말사예요.
무엇을 볼까
- 회전문(보물): 사천왕문 대신 세운 문으로, 윤회를 깨우치려는 뜻을 담았어요. 16세기 건축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건물이에요.
- 고려선원(명승): 계곡과 연못, 너럭바위와 폭포가 어우러진 정원으로 이자현이 가꿨어요. 그 가운데 연못 영지는 산 그림자가 비치도록 만든 것으로, 일본 교토 사이호지의 정원보다 200년 앞선다고 소개돼요.
- 구송폭포: 절로 오르는 계곡 숲길에 있는 높이 약 9m의 폭포예요. 주변에 소나무 아홉 그루가 있어 구송폭포, 아홉 가지 소리를 낸다고 구성폭포라고도 해요.
- 삼층석탑과 공주굴: 고려 전기에 세운 것으로 보는 삼층석탑은 공주탑이라고도 불리고, 근처에는 공주가 머물렀다는 공주굴이 있어요.
상사뱀 설화
한 청년이 신분이 다른 공주를 사랑하다 죽임을 당한 뒤 뱀으로 다시 태어나 공주의 몸에 붙었다고 해요. 공주가 청평사에 기도하러 와 동굴에서 하룻밤을 보내자 뱀은 스스로 떨어졌지만, 공주를 쫓아 절로 들어가려다 회전문 앞에서 벼락을 맞고 폭우에 휩쓸렸다는 이야기예요. 공주는 감사의 뜻으로 삼층석탑을 세웠다고 전해요. 공주가 당 태종의 딸이라는 이야기도, 원 순제의 딸이라는 이야기도 있어요.
Tripto 팁
- 가는 법: 소양강댐 선착장에서 청평사 앞 선착장까지 배로 15분쯤 걸려요. 운항 여부와 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출발 전에 운항사(033-242-2455)에 확인하세요. 차로 오면 청평사 주차장을 이용해요(경차 1,000원, 소형 2,000원).
- 입장료: 없어요. 선착장이나 주차장에서 절까지는 계곡을 따라 걸어 올라가요.
- 언제 갈까: 계곡이 시원한 여름과 단풍이 드는 가을이 가장 좋아요. 계곡길을 걸어 절까지 둘러보는 데 2~3시간 잡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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