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60 분
주요 볼거리
- 1946년 북한 노동당이 지은 3층 건물
- 포탄·총탄 자국이 남은 전쟁 유적
- 국가등록문화유산 제22호
- ‘발해를 꿈꾸며’ 뮤직비디오 촬영지
- 길 건너 철원역사문화공원과 소이산 모노레일
장소 소개
철원평야 가장자리 언덕 위에 창문이 모두 뚫린 3층 콘크리트 건물이 서 있어요. 철원 노동당사는 광복 뒤 북한 노동당이 지은 건물로, 6·25전쟁 때 철원 시가지가 모두 무너진 가운데 뼈대만 남아 지금까지 서 있어요. 포탄과 총탄 자국이 그대로 남은 벽 앞에 서면 분단의 시간이 실감 나요.
역사: 38선 북쪽에 있던 철원
광복 뒤 38선 북쪽에 있던 철원은 북한이 다스렸고, 한때 북한 강원도의 도청이 있던 중심지였어요. 노동당은 1946년 철원읍 관전리에 이 3층 당사를 지었어요. 마을마다 쌀 200가마를 거두고 주민의 노동력과 장비를 강제로 동원했으며, 건물 안쪽 공사에는 비밀을 지키려고 당원만 투입했다고 전해요.
이곳은 철원과 김화, 평강, 포천 일대를 관장하는 중심이었고, 많은 사람이 갇혀 고문당하고 목숨을 잃은 곳이기도 해요. 전쟁 뒤 건물의 방공호에서 많은 사람의 뼈와 실탄, 철삿줄이 발견되었어요.
전쟁 중 철원은 가장 치열한 격전지 가운데 하나였고, 시가지의 건물은 거의 모두 사라졌어요. 철근과 벽돌, 시멘트로 튼튼하게 지은 노동당사는 천장이 내려앉은 채로 남았어요. 휴전 뒤 대한민국 땅이 된 철원 노동당사는 오랫동안 민간인 통제구역 안에 있어 헐리지 않았고, 1990년대 통제가 풀리면서 관광객이 찾는 곳이 되었어요. 국가등록문화유산 제22호이며, 등록 연도는 자료에 따라 2001년 또는 2002년으로 달라요.
무엇을 볼까
- 정면: 좌우가 대칭을 이루고, 언덕 위에 높은 기단을 두어 권위적인 느낌을 주도록 지었어요. 가운데 현관 기둥과 계단이 당시 모습을 보여 줘요.
- 벽의 상처: 외벽 곳곳에 포탄과 총탄 자국이 촘촘히 남아 있어요. 뒤쪽으로 돌아가면 무너진 층과 골조가 더 뚜렷하게 보여요.
- 문화 속 노동당사: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 뮤직비디오를 이곳에서 찍었어요. 음악회와 행사 무대로도 쓰여요. 2026년 가을에는 외벽에 영상을 비추는 야간 미디어아트 행사가 열렸어요.
함께 둘러보기
- 철원역사문화공원: 길 건너편에 1930년대 번성했던 철원읍 시가지를 옛 사진을 바탕으로 재현해 놓았어요. 공원 입장과 주차는 무료이고 매주 화요일 쉬어요.
- 소이산 모노레일: 공원 안 철원역에서 소이산 전망대 근처까지 오르는 모노레일이에요. 정상에서 철원평야와 백마고지를 내려다볼 수 있어요. 어른 7,000원, 3~11월 09:00~18:00(탑승 마감 16:55)이에요.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
- 1930년대 철원은 인구 8만 명이 넘는 강원도 3대 도시였어요. 철원읍 시가지에는 군청, 경찰서, 극장, 철원역, 학교와 은행이 있었지만 전쟁 뒤 거의 흔적 없이 사라졌어요.
- 기록에 따르면 건물은 1946년 초, 북조선노동당이 정식으로 만들어지기 전에 지어졌어요. 그래서 처음 목적이 정확히 무엇이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아요.
Tripto 팁
- 이용 정보: 노동당사는 상시 개방, 연중무휴이고 입장료가 없어요.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어요. 문의는 033-450-5520이에요.
- 관람 방법: 건물 둘레에 낮은 울타리가 둘러져 있어 주로 바깥에서 둘러보게 돼요. 앞뒤를 한 바퀴 돌아보세요.
- 시간 계획: 노동당사만 보면 20~30분, 역사문화공원과 소이산까지 묶으면 반나절이에요.
- 가는 법: 철원 북쪽 끝이라 대중교통으로는 가기 어려워요. 자동차로 오는 편이 편해요.
- 함께 보기: 남동쪽으로 약 11km 떨어진 한탄강 고석정과 묶으면 철원 하루 코스가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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