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5 시간
주요 볼거리
- 강 한가운데 솟은 화강암 바위 고석
-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이 이어지는 한탄강 협곡
- 임꺽정이 숨었다는 바위 구멍 전설
-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명소
- 계절마다 꽃이 바뀌는 고석정 꽃밭
장소 소개
계단을 따라 협곡 아래로 내려가면, 검은 현무암 절벽 사이를 흐르는 한탄강 한가운데 소나무를 머리에 인 바위 하나가 홀로 서 있어요. **고석정(孤石亭)**은 이 ‘외로운 바위’와 강가 절벽 위 정자, 그리고 둘레의 협곡을 함께 부르는 이름이에요. 철원 9경 가운데 첫손에 꼽히는 곳이고, 지금은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대표 명소예요.
역사: 왕과 의적이 머문 곳
정자를 언제 처음 세웠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어요. 다만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신라 진평왕(재위 579~632)**과 고려 충숙왕이 이곳에 머물렀다고 적혀 있어요. 고려 승려 무외가 쓴 「고석정기」와 김량경의 시도 전해요.
16세기 조선의 의적 임꺽정이 고석바위의 큰 구멍 안에 숨어 지냈다는 이야기가 유명해요. 실제로 바위에는 글자가 새겨져 있고, 구멍 안쪽 벽에도 글씨가 남아 있다고 해요. 2층 정자는 한국전쟁 때 불타 1971년 콘크리트로 다시 지었고, 1996년 홍수로 다시 부서져 이듬해 고쳐 지었어요. 고석정과 하류의 순담은 1971년 강원도 기념물이 됐어요.
지질: 1억 년 넘은 바위가 다시 드러나기까지
고석은 약 1억 1천만 년 전 땅속에서 굳은 화강암이에요. 오랜 세월 지표로 드러났던 이 바위는, 약 54만 년 전부터 12만 년 전 사이에 분출한 현무암 용암에 덮여 버렸어요. 그 뒤 한탄강이 용암대지를 깎아 새 물길을 내면서 묻혀 있던 화강암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 거예요. 그래서 이곳에서는 아래의 화강암과 그 위를 덮은 현무암 주상절리를 한 화면 안에서 볼 수 있어요. 바위 높이는 자료에 따라 약 10m 또는 약 15m로 나와요.
Tripto 팁
- 관람: 협곡 관람 구역은 상시 개방이고 입장료는 없어요. 고석까지 가려면 가파른 계단을 내려갔다 올라와야 하니 걷기 편한 신발을 신으세요.
- 주차: 소형 2,000원, 대형 5,000원이고 30분 안에 나가면 무료예요.
- 고석정 꽃밭: 관광지 바로 옆 꽃밭은 09:00~19:00(발권 마감 18:00)에 운영하고 화요일에 쉬어요. 어른 입장료는 10,000원이에요.
- 시간: 협곡과 정자만 보면 1시간, 꽃밭까지 더하면 2시간 정도 걸려요.
- 안보관광: 고석정은 제2땅굴, 철원평화전망대, 월정리역으로 이어지는 철원 안보관광 코스의 출발점으로 알려져 있어요. 민간인 출입 통제선 안쪽이라 운영 여부와 신청 방법을 미리 철원군에 확인하세요.
- 겨울: 철원 평야는 두루미 같은 겨울 철새가 찾는 곳이라, 겨울에는 탐조와 함께 일정을 짜기 좋아요.
주변에서 함께 보기
- 순담계곡: 고석정에서 하류로 약 2km, 흰 모래밭과 기암 절벽이 있는 계곡이에요. 조선 순조 때 우의정 김관주가 작은 연못을 파고 물풀 순채를 옮겨 심은 뒤 ‘순담’이라 불렀다고 해요.
- 직탕폭포: 상류로 약 2km, 한탄강 협곡의 폭포예요.
- 한탄강 은하수교와 승일교: 협곡을 건너는 다리들로, 고석정과 함께 둘러보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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