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3 시간
주요 볼거리
- 동아시아 첫 아슐리안형 주먹도끼 발견지
- 1979년 지정된 국가 사적
- 전곡선사박물관(무료)
-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토층
- 봄 연천 구석기축제
장소 소개
한탄강변 넓은 언덕에 자리한 전곡리 유적은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구석기 유적이에요. 이곳에서 나온 주먹도끼는 유럽과 아프리카의 아슐리안 석기와 같은 형태를 갖춘 것으로, 동아시아에서는 처음 확인된 사례였어요. 그전까지 학계에서는 동아시아에는 이런 석기가 없다고 보았기 때문에 전곡리의 발견은 세계 구석기 연구에서 큰 주목을 받았어요.
역사: 강가에서 주운 돌 하나
유적은 학자가 아니라 한 미군 병사가 찾아냈어요. 동두천의 미 공군 기상대에서 근무하던 그레그 보웬은 한탄강 유원지에 놀러 왔다가 강가에서 이상한 돌을 발견했어요. 석기라고 판단한 그는 표본과 보고서를 김원용 교수에게 보냈어요. 발견 시점은 자료에 따라 1977년 또는 1978년으로 나와요.
1979년 예비 조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여러 차례 발굴이 이어졌고, 주먹도끼와 찍개, 긁개, 여러면석기 등 다양한 석기가 나왔어요. 같은 해 10월 2일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었어요.
첫 예비 조사에서는 보웬이 석기를 주운 곳(제1지점) 말고도 김원용 교수 팀과 정영화 교수가 새로운 지점을 하나씩 더 찾아내, 세 지점에서 석기 31점과 격지 15점을 모았어요. 이 조사 결과가 1979년 학계에 처음 보고되면서 전곡리는 단숨에 세계 구석기 연구의 지도에 올랐어요.
무엇을 볼까
- 전곡리 선사유적지: 넓은 잔디 언덕에 산책로와 구석기 시대 사람과 동물 조형물이 흩어져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걷기 좋은 공원이에요.
- 토층 전시관: 유적의 땅을 잘라 보여 주는 전시예요. 점토층에서는 빙하기에 생긴 것으로 보이는 쐐기 모양 건조 균열을 볼 수 있고, 일본에서 바람을 타고 날아온 화산재 층 덕분에 위쪽 지층이 약 2만~10만 년 전에 쌓였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이 토층은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지질명소이기도 해요.
- 전곡선사박물관: 유적 바로 옆에 있는 박물관이에요. 전곡리에서 나온 주먹도끼와 함께 인류 진화를 보여 주는 두개골 모형과 매머드 모형 등을 전시해요.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
전곡리 주먹도끼가 몇 년 전 것인지는 아직 연구가 이어지고 있어서 연대는 자료마다 차이가 있어요. 그래도 한탄강과 임진강을 따라 흩어진 구석기 유적 가운데 전곡리가 가장 크고 넓다는 점은 분명해요. 매년 봄에는 유적 일대에서 연천 구석기축제가 열려요.
Tripto 팁
- 박물관 관람: 화~일요일 10:00~18:00(입장 마감 17:30)이에요.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은 쉬고,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문을 열어요. 관람료는 없어요.
- 가는 법: 수도권 전철 1호선 전곡역 앞 농협 사거리에서 유적 방면 버스를 타면 몇 정거장 만에 내려요. 승용차로 오면 유적지 주차장을 이용하면 돼요.
- 시간 계획: 박물관과 유적 산책을 합쳐 2~3시간이면 넉넉해요. 그늘이 적은 언덕이라 여름에는 모자와 물을 챙기세요.
- 함께 보기: 약 5km 떨어진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과 묶으면 하루 코스가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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