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시간
주요 볼거리
- 해발 832m, 영동과 영서를 가르던 옛 관문
- 반정에서 대관령박물관까지 내려가는 옛길
- 해발 1,157m 선자령 능선과 풍력발전기
- 대관령양떼목장의 산책로와 건초 주기
- 강릉단오제가 시작되는 국사성황당
장소 소개
태백산맥을 넘어 평창과 강릉을 잇는 높이 832m의 고개예요. 예부터 영동과 영서를 가르는 관문이었고, 지금은 옛 고갯길을 걸어 내려가는 숲길, 바람개비가 늘어선 선자령 능선, 양 떼가 풀을 뜯는 초지가 모인 강원도 고원 여행지예요. 한여름에도 서늘하고 겨울에는 눈이 많이 와서, 계절마다 전혀 다른 풍경을 보여 줘요.
큰 고개, 큰 관문
'대관령(大關嶺)'은 큰 고개이자 험한 관문이라는 뜻이에요. 강릉 사람들은 대관령을 넘어야 한양에 갈 수 있었고, 과거를 보러 가는 선비와 짐을 진 장사꾼이 이 길을 오갔어요. 강릉에는 "평생 대관령을 한 번도 넘지 않고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는 말이 전해질 만큼 힘든 길이었어요.
강릉 오죽헌에서 태어난 신사임당도 이 고개와 인연이 깊어요. 결혼 뒤 친정어머니를 두고 한양으로 가던 길에 대관령에서 강릉 쪽을 돌아보며 어머니를 그리는 시를 지었다고 전해요. 고갯마루 근처에는 강릉단오제의 주신인 국사성황신을 모신 국사성황당이 있어요. 해마다 단오제는 이곳 대관령에서 산신제와 국사성황제를 올리고 신을 강릉 시내로 모셔 가는 의례로 시작해요. 강릉단오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에요.
한국에서 가장 서늘한 곳
대관령은 해발 800m가 넘는 고원이라 날씨가 독특해요. 기상 관측소 평년값으로 1월 평균기온 -6.9℃, 7월 평균기온 19.7℃로 둘 다 국내 관측소 가운데 가장 낮아요. 여름 밤에도 열대야가 없을 만큼 서늘하고, 겨울에는 동해에서 불어오는 습한 바람이 산맥에 부딪혀 눈이 많이 와요. 여름에는 안개가 자주 끼어서, 맑은 날 시야가 트이는 시간이 귀해요.
고갯마루에서 할 수 있는 것
- 대관령 옛길: 옛 대관령휴게소 근처 반정에서 강릉 쪽 대관령박물관까지 숲속 옛 고갯길을 따라 내려가는 길이에요. 약 5km 남짓, 대부분 내리막이라 2시간 안팎이면 걸을 수 있고, 길 중간에 복원한 주막 터가 있어요.
- 선자령: 옛 휴게소(해발 약 840m)에서 출발해 해발 1,157m 정상까지 완만한 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이에요. 고도 차가 300m 남짓이라 초보자도 많이 오르고, 능선에 늘어선 풍력발전기와 동해 쪽 전망이 시원해요. 겨울에는 눈꽃 산행지로 유명하지만 바람이 아주 세요.
- 대관령양떼목장: 고갯마루 바로 옆 초지에서 양을 방목하는 목장이에요. 약 1.2km 울타리 산책로를 40분 정도 걸으며 양 떼를 보고, 건초 주기 체험도 할 수 있어요.
Tripto 팁
- 양떼목장 요금: 개인 대인 9,000원, 소인 7,000원, 우대 6,000원이에요(30인 이상 단체 할인 있음). 운영 시간은 계절과 날씨에 따라 바뀌고, 설날과 추석 당일에는 쉬어요. 겨울에는 양을 우리 안에서 키워요.
- 좋은 계절: 초지가 푸른 5~10월이 목장과 옛길을 걷기 좋고, 눈 덮인 선자령은 12~2월이 제철이에요. 한여름에도 겉옷 하나를 꼭 챙기세요.
- 소요 시간: 양떼목장만 보면 1시간, 옛길이나 선자령을 걸으면 반나절을 잡으세요.
- 교통: 동서울터미널에서 횡계 시외버스터미널까지 버스로 약 2시간 30분 걸리고, 횡계에서 고갯마루까지는 택시가 편해요. 차로 오면 옛 대관령휴게소(대관령마을휴게소) 주차장을 이용해요. 옛길을 걸어 내려가면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교통편을 미리 정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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