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2.5 시간
주요 볼거리
- 신사임당과 율곡이 태어난 몽룡실
- 1963년 보물 지정된 조선 전기 주택
- 집 이름이 된 검은 대나무 오죽
- 천연기념물 율곡매(3월 하순 개화)
- 오천 원권 지폐 속 풍경
장소 소개
강릉 오죽헌은 신사임당(1504~1551)과 그의 아들 율곡 이이(1536~1584)가 태어난 집이에요. 조선 전기 주택 가운데 오래된 건물로 꼽혀 1963년 보물로 지정됐고, 율곡이 태어난 방 '몽룡실'이 지금도 남아 있어요. 오천 원권 지폐에 그려진 바로 그 집이어서 지갑 속 그림과 실제 모습을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어요.
역사: 딸과 외손자에게 이어진 집
오죽헌은 조선 초 문신 최치운이 지었고, 이후 최응현의 집이 됐어요. 최응현은 둘째 사위 이사온에게 집을 물려주었고, 다시 이사온의 딸 용인 이씨에게 이어졌어요. 용인 이씨는 신사임당의 어머니예요. 그녀는 재산을 나눌 때 외손자 율곡에게는 조상의 제사를 맡기며 서울의 기와집을, 또 다른 외손자 권처균에게는 묘소를 돌보라며 이 집을 주었어요. 권처균은 집 둘레에 검은 대나무 '오죽(烏竹)'이 무성한 것을 보고 자신의 호를 오죽헌이라 지었고, 이것이 집 이름이 됐어요.
1788년 정조는 율곡이 쓴 《격몽요결》과 어린 시절 쓰던 벼루를 보관하도록 '어제각'을 짓게 했어요. 1975년 정화사업으로 지금의 모습을 갖췄고, 1998년 강릉시립박물관과 합쳐졌어요.
무엇을 볼까
- 오죽헌 본채: 앞면 3칸, 옆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이에요. 2칸은 대청, 1칸은 온돌방이에요. 주심포 집에서 익공식 집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보여 줘 건축사적으로도 의미가 커요.
- 몽룡실: 신사임당이 검은 용 꿈을 꾸고 율곡을 낳았다는 방이에요.
- 자경문: 율곡이 20살에 스스로를 경계하며 쓴 글 '자경문(自警文)'에서 이름을 딴 문이에요.
- 문성사와 어제각: 문성사에는 율곡의 영정을 모셨고, 어제각에는 벼루와 《격몽요결》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 율곡매(천연기념물): 오죽헌이 들어설 무렵인 1400년경 심었다고 전하는 홍매화예요. 신사임당이 즐겨 그린 매화의 모델이었을 것으로 짐작돼요. 꽃은 3월 20일 전후에 피어요. 다만 서쪽과 북쪽 줄기는 거의 말라 버려, 나무를 되살리기 위한 보호 조치가 이어지고 있어요.
- 율곡기념관과 강릉시립박물관: 사임당과 율곡, 그 가족의 글씨와 그림, 강릉의 역사 유물을 볼 수 있어요.
- 강릉화폐전시관과 체험 공간: 고려시대부터 한국은행 설립 때까지의 실제 화폐를 전시하는 강릉화폐전시관(2023년 개관), 율곡어린이박물관, 한복체험관이 있어 아이와 함께 오기 좋아요.
지폐 속 오죽헌
오죽헌은 오랫동안 오천 원권 뒷면을 장식했고, 지금의 오천 원권 앞면에도 율곡 초상 옆에 몽룡실이 그려져 있어요. 본채 옆 검은 대나무를 지나며 지폐를 꺼내 보는 방문객이 많아요.
Tripto 팁
- 관람: 09:00~18:00(입장은 17:00까지), 연중무휴예요.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에는 오죽헌만 열고 실내 전시실은 쉬어요.
- 요금: 어른 3,000원, 청소년·군인 2,000원, 어린이 1,000원이에요. 만 65세 이상과 강릉시민(본인)은 무료이고,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는 50% 할인돼요.
- 주차: 무료예요. 가득 차면 근처 강릉농악전수관 앞 주차장을 이용하세요.
- 시간과 계절: 박물관까지 보려면 1시간 30분~2시간 30분은 잡으세요. 율곡매가 피는 3월 하순이 특히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