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60 분
주요 볼거리
- 아도화상이 세웠다고 전하는 신라 최초의 절
- 벽돌을 쌓은 듯한 고려 석탑(보물)
- 1976년 국보 금동 사리기가 나온 세존사리탑
- 향나무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을 모신 극락전
- 1655년 아도화상사적비와 좌선대
장소 소개
구미 해평면 냉산 중턱의 도리사는 신라에 처음 불교를 전한 고구려 승려 아도화상이 세웠다고 전하는 절이에요. 한겨울에 복숭아꽃과 오얏꽃이 핀 자리에 절을 지었다는 이름 이야기, 벽돌을 쌓은 듯한 독특한 석탑, 국보 사리기가 나온 사리탑까지 작은 경내에 이야깃거리가 많아요.
신라 최초의 절이라는 이야기
전설에 따르면 아도화상은 신라에 불교를 전하러 서라벌에 다녀오던 길에 한겨울인데도 **복숭아꽃(도)과 오얏꽃(리)**이 만발한 곳을 보고 그 자리에 절을 지었어요. 그래서 이름이 도리사예요. 창건 연도는 417년으로 전하며, 신라가 불교를 공인하기 전에 세운 신라 최초의 절로 알려져 있어요. 정확한 창건 시기를 확인할 기록은 남아 있지 않아요.
고려 때까지 절의 모습을 지켰지만 임진왜란 뒤 기울었고 불이 나 전각이 사라졌어요. 1729년 근처 금당암 자리로 절을 옮겨 다시 지었고, 1823년 조사전, 1875년 극락전을 고쳤어요. 지금은 김천 직지사의 말사예요.
경내에서 볼 것
- 도리사 석탑(보물): 작은 사각형 돌을 2~3단씩 쌓아 벽돌탑처럼 보이게 만든 고려시대 탑이에요. 몸돌 한 면에 문틀을 새긴 판돌을 끼워 넣었고, 위쪽 두 층이 탑신인지 머리장식 받침인지 지금도 해석이 갈려요. 비슷한 예를 찾기 어려운 모양이에요.
- 세존사리탑과 적멸보궁: 1976년 종 모양의 세존사리탑을 고치다가 진신사리와 함께 높이 17cm의 육각 **금동 사리기(국보)**가 나왔어요. 사리기는 8~9세기 통일신라 작품으로, 지금은 직지사 성보박물관에 맡겨져 있어요. 사리를 모시려고 1982년 적멸보궁을 새로 지었어요.
- 극락전: 19세기 초 금당암 법당으로 지은 건물로, 안에는 향나무로 만들고 금칠한 목조아미타여래좌상(17~18세기 추정)을 모셨어요. 바깥벽 양쪽에 그린 금강역사도 눈여겨보세요.
- 아도화상 좌선대와 사적비: 아도화상이 좌선했다고 전하는 바위와 동상이 있고, 남쪽 소나무 숲에는 1655년 세운 아도화상사적비와 1712년의 시주비가 나란히 서 있어요.
더 알고 보면 좋은 이야기
아도화상이 절을 지을 수 있었던 것은 모례장자라는 사람의 시주 덕분이었다고 전해요. 극락전의 지붕 아래 공포는 1870년 중건한 경복궁 근정전의 방식과 비슷해서 조선 후기 건축의 특징이 잘 드러난다는 평가를 받아요. 근대에 들어 1920년 아도화상의 진영을 새로 그렸어요.
남쪽 숲의 두 비석도 찬찬히 보면 재미있어요. 아도화상사적비는 자연 바위를 받침으로 삼아 비를 꽂았고, 머릿돌 앞면에는 이무기, 뒷면에는 용 네 마리를 새겼어요. 비 뒷면에는 '자운비(慈雲碑)'라는 글씨가 있어요. 옆의 불량답시주질비는 절에 논밭을 바친 사람들의 이름과 땅의 규모를 적은 비예요.
Tripto 팁
- 관람: 상시 개방, 연중무휴이고 입장료는 무료예요. 주차장이 있어요.
- 소요 시간: 경내와 석탑, 좌선대까지 40분~1시간이면 충분해요. 템플스테이(당일형, 체험형, 휴식형)도 운영해요.
- 교통: 산 중턱 사찰이라 대중교통 연결이 불편해요. 구미 시내나 선산에서 자가용이나 택시를 이용하세요.
- 함께 가기: 직지사 성보박물관에 가면 이곳에서 나온 국보 사리기를 볼 수 있어요. 구미 시내 쪽 금오산과 하루 일정으로 묶어도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