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7 시간
주요 볼거리
- 해발 1,561m 정상과 주목이 자라는 능선
- 장구목이 쪽 이끼 낀 바위 계곡
- 숙암역에서 1,381m까지 3.51km 케이블카
- 2018 동계올림픽 알파인 경기장 터
- 1993년 문을 연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장소 소개
정선과 평창 사이에 솟은 가리왕산(해발 1,561m)은 오대산과 함께 강원 산줄기의 지붕으로 불리는 큰 산이에요. 흙이 두텁게 덮인 육산이라 능선까지 숲이 빽빽하고, 계곡에는 이끼 낀 바위 사이로 작은 폭포가 이어져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경기가 이 산에서 열렸고, 지금은 그 자리에 놓인 케이블카로 1,381m 봉우리까지 오를 수 있어요.
이름에 남은 옛이야기
옛날 **갈왕(葛王)**이 난리를 피해 숨어든 산이라 해서 처음에는 갈왕산이라 불렸고, 일제강점기를 지나며 지금의 가리왕산이라는 이름으로 굳어졌다고 전해져요. 정선 쪽에서는 정선아리랑의 고장을 감싸는 산으로 친숙해요. 능선에는 주목과 잣나무, 단풍나무 같은 높은 산의 나무가 무성하고, 산나물과 약초가 많이 나는 산으로도 이름이 나 있어요. 맑은 날 정상에 서면 멀리 동해가 보이기도 해요.
올림픽 이후의 가리왕산
올림픽을 앞두고 정선 숙암 쪽 산비탈에 활강 경기장이 만들어지면서 개발과 보전을 둘러싼 논쟁이 길게 이어졌어요.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 터는 생태 복원 대상이 됐고, 당시 시설을 활용한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운행을 시작했어요. 케이블카는 아래쪽 숙암역에서 위쪽 가리왕산역까지 3.51km를 약 20분 동안 올라가요. 2026년에는 중간 정류장 주변 생태 복구공사로 4월 6일부터 쉬었다가 8월 1일 다시 문을 열었어요. 운영 방식이 바뀌어 온 시설이라 가기 전에 운행 여부를 꼭 확인하세요.
걸어서 오르는 길
산행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뉘어요.
- 자연휴양림 코스: 정선 쪽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매표소에서 정상까지 약 5.9km, 편도 3시간쯤 걸려요. 휴양림은 1993년에 문을 열었고 숙소와 야영장이 있어요.
- 장구목이 코스: 평창 쪽 장구목이에서 정상까지 약 3.8km예요. 거리는 짧지만 출발점이 낮아 오르막이 길고 경사가 급해요. 초입 계곡은 이끼 낀 바위로 유명해서, 정상까지 가지 않고 계곡만 걷는 사람도 많아요.
- 심마니교 코스: 심마니교에서 장구목이까지 약 4.9km로, 다른 코스와 이어 걸을 수 있어요.
산 아래에서 머물기
정상까지 오르지 않아도 산을 즐길 방법이 있어요. 가리왕산 자연휴양림에는 객실 24개와 야영장 45곳이 있어서 숲속에서 하룻밤 묵을 수 있고, 숲해설과 숲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어요. 목공예 체험은 따로 요금을 내요. 정선 쪽 산자락 마을에서는 곤드레밥, 황기백숙, 오징어와 삼겹살을 함께 볶는 오삼불고기 같은 강원 산골 음식을 맛볼 수 있어요. 정선읍에서는 끝자리가 2일과 7일인 날에 정선 5일장이 열려서, 산행 날짜를 장날에 맞추면 산나물과 약초를 파는 장터 구경까지 함께할 수 있어요.
Tripto 팁
- 좋은 때: 이끼 계곡은 물이 많은 6~8월에 가장 짙은 초록빛을 띠어요. 단풍은 보통 10월 초중순에 능선부터 물들어요. 겨울 능선은 눈이 깊어서 겨울 산행 장비가 필요해요.
- 시간: 정상 산행은 왕복 6~7시간을 잡고 아침 일찍 출발하세요. 케이블카만 타면 왕복과 전망대 산책까지 1~2시간이면 돼요.
- 주의할 점: 이끼 계곡 길은 젖은 돌이 많아 미끄럽고 쓰러진 나무가 길을 막기도 해요. 상류 일부는 출입이 제한된 구역이니 정해진 탐방로를 벗어나지 마세요. 봄·가을 산불 조심 기간에는 일부 등산로가 통제될 수 있어요.
- 가는 법: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이 어려워 차로 가는 편이 편해요. 정선읍에서 휴양림까지는 차로 금방이고, 케이블카 숙암역은 정선 북평면 쪽에 있어요.
- 함께 보기: 정선 시내의 정선아리랑시장(5일장)과 묶거나, 남쪽 화암동굴과 함께 하루 일정을 짜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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