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 시간
주요 볼거리
- 섬진강을 사이에 둔 영호남 화합의 장터
- 2016년 다시 문을 연 초가·기와 장옥 26채, 점포 115칸
- 1988년 노래 〈화개장터〉와 조영남 조형물
- 김동리 소설 〈역마〉 속 옥화주막 재현
- 쌍계사로 이어지는 십리벚꽃길과 차밭
장소 소개
섬진강과 화개천이 만나는 물목, 경상도 하동과 전라도 구례가 강 하나를 사이에 둔 자리에 화개장터가 있어요. 예부터 영남과 호남 사람들이 이곳에서 물건과 소식을 주고받았고, 그래서 지금도 '영호남 화합의 장터'로 불려요. 초가와 기와를 얹은 장옥 사이를 걸으며 지리산 산나물과 약초, 하동 녹차를 구경하고 재첩국 한 그릇으로 마무리하기 좋은 곳이에요.
노래와 소설이 키운 이름
화개장터를 전국에 알린 건 1988년 발표된 조영남의 노래 〈화개장터〉예요. 김한길이 신문에서 장터 이야기를 읽고 그 자리에서 가사를 썼다고 전해요. 장터 곳곳에 기타를 든 조영남 조형물이 서 있는 것도 이 노래 덕분이에요. 문학 쪽 인연도 깊어요. 김동리의 단편 소설 **〈역마〉**가 화개를 무대로 하는데, 장터 안에는 소설 속 주막을 재현한 옥화주막이 있어요.
불탄 장터의 재건
2014년 11월 27일 밤 큰불이 나 장터 대부분이 탔어요. 하동군은 이듬해 1월부터 복원 공사를 시작해 2015년 4월 목조 기와 장옥 다섯 채로 1차 재개장을 했고, 이후 기와 장옥 한 채와 초가 장옥 다섯 채를 더 지어 2016년 4월 1일 완전히 다시 문을 열었어요. 지금은 개인 장옥과 대장간, 관광안내소, 전망대 등 26채에 점포 115칸이 들어서 있어요. 전라도 쪽 이웃인 광양과 구례 상인에게도 점포를 내준 것이 이 장터다운 대목이에요. 재건 후 각 점포에는 자동 화재탐지기가 달렸어요.
장터에서 볼 것
- 장옥 골목: 밤, 산나물, 고사리, 약초, 말린 버섯, 녹차와 발효차가 가게마다 가득해요. 지리산 자락 농산물을 직접 보고 고를 수 있어요.
- 대장간: 낫과 호미를 벼리는 대장간이 장터 한쪽을 지키고 있어요.
- 먹거리: 섬진강 재첩국, 도토리묵, 파전 같은 지역 음식을 파는 식당이 장터 안팎에 모여 있어요.
- 조영남 조형물: 장터 입구와 광장에 기타를 든 가수 조형물과 안내 비석이 서 있어요.
- 섬진강 쪽 풍경: 장터 앞 강가로 나가면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다리가 보이고, 강 건너가 바로 전남 구례예요.
주변과 함께
장터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화개천 길은 봄이면 벚꽃이 터널을 이루는 십리벚꽃길이에요. 화개천을 따라 약 16km 이어지는 계곡에는 차밭이 흩어져 있고, 쌍계사(장터에서 약 5.5km)와 칠불사, 불일폭포로 이어져 하루 코스를 짜기 좋아요. 쌍계사 일대는 우리나라 차 재배가 처음 시작된 곳으로 알려져 있어 장터에서 하동 녹차를 사 가는 사람이 많아요.
Tripto 팁
- 시간: 장터 구경과 식사까지 1~2시간이면 충분해요. 쌍계사와 벚꽃길까지 묶으면 반나절을 잡으세요.
- 요금·운영: 입장료는 없어요. 상설시장이라 장날이 아니어도 열지만, 가게마다 영업시간과 쉬는 날이 달라요.
- 추천 계절: 벚꽃이 피는 4월 초에는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열려 가장 붐벼요. 가을 밤 수확철과 햇차가 나오는 늦봄도 장 구경하기 좋아요.
- 가는 길: 자가용으로는 섬진강을 따라 달리는 19번 국도를 이용해요. 하동읍에서 북서쪽으로 직선거리 약 18km예요. 하동이나 구례에서 화개 방면 군내·시외버스가 다니지만 배차가 뜸하니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세요.
- 주의: 벚꽃철 주말에는 장터 주변 도로가 크게 막혀요. 오전 일찍 도착하거나 평일을 고르세요.
- 문의: 하동군 관광진흥과 055-880-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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