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2 시간
주요 볼거리
- 바다 동굴 위 절벽에 선 암자 홍련암
- 동해 해돋이 명소 의상대(명승)
- 세조 때 세운 칠층석탑과 홍예문
- 바다를 내려다보는 16m 해수관음상
- 2005년 산불 뒤 김홍도 그림으로 복원
장소 소개
낙산사는 신라 의상이 671년 동해 바닷가 오봉산에 세운 절로, 관음보살이 머문다고 믿어 온 한국의 대표적인 관음 성지예요. 파도가 부딪히는 절벽 위 암자 홍련암과 해돋이 명소 의상대가 한 경내에 있어, 바다와 절이 이렇게 가까이 붙어 있는 곳은 드물어요. 예부터 관동팔경의 하나로 꼽혔어요.
역사: 불타고 다시 일어선 절
절 이름은 관음보살이 산다는 '보타락가산'을 줄인 '낙산'에서 왔어요. 의상이 해변 동굴에서 기도하던 중 관음보살을 만나 절터를 알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요. 낙산사는 여러 번 불탔어요. 고려 때 몽골 침입으로 사라졌다가 1467년 조선 세조의 명으로 크게 다시 지어졌고, 이때 칠층석탑이 세워졌어요. 한국전쟁 때 다시 불탔고, 2005년 4월 양양 산불이 경내로 번지면서 전각 대부분이 하루 만에 타 버렸어요. 자료에 따라 20채 또는 21채의 건물이 사라졌다고 전해요. 이후 몇 년에 걸쳐 복원되었는데, 김홍도가 1778년 그린 「낙산사도」를 참고해 옛 배치를 되살렸어요.
무엇을 볼까
- 홍련암: 의상이 기도하던 바닷가 동굴 위에 지은 암자예요. 기도 끝에 바다에서 붉은 연꽃이 피어올랐다는 이야기에서 이름이 왔어요.
- 의상대: 의상이 좌선하던 자리에 세운 육각 정자로, 동해 해돋이를 보러 많은 사람이 찾아요. 지금 모습은 1995년 복원한 것이에요. 홍련암과 함께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어요.
- 칠층석탑(보물): 세조 때 고쳐 쌓은 탑으로 원통보전 앞에 서 있어요.
- 홍예문: 세조가 다녀간 1467년 무렵 절 입구에 세운 무지개 모양 돌문이에요.
- 해수관음상: 바다를 내려다보는 언덕 위 높이 16m의 관음상으로, 1977년 세웠어요.
- 동종: 1469년 예종이 아버지 세조를 위해 만든 종은 2005년 화재로 녹아 보물 지정이 해제되었고, 2006년 새로 주조한 종이 걸려 있어요.
원효가 만나지 못한 관음
낙산사에는 의상과 함께 원효에 얽힌 이야기도 전해요. 원효가 낙산사로 오는 길에 만난 여인이 관음보살인 줄 알아보지 못했고, 절에 도착해서도 관음보살이 머문다는 동굴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이야기예요. 관음 신앙의 성지로서 낙산사는 강화 보문사, 남해 보리암과 함께 한국의 3대 관음 성지로 꼽혀요. 의상대는 『관동별곡』을 지은 송강 정철이 관동팔경의 하나로 꼽은 곳이기도 해요.
2005년 산불의 하루
2005년 4월 5일 양양에서 시작된 산불은 한때 잦아드는 듯했지만, 오후에 강풍을 타고 되살아났어요. 오후 3시 30분 무렵 낙산사 쪽 방화선이 무너졌고, 불이 번진 지 한 시간도 안 되어 대부분의 전각이 타 버렸어요. 이후 국가 지원으로 원통보전과 홍예문이 2007년, 빈일루가 2009년 다시 지어지는 등 복원이 이어졌어요.
문화유산
- 건칠관음보살좌상(보물): 원통보전의 주불로, 조선 초기에 만든 관음상이에요. 몸의 비례와 머리에 쓴 보관이 높이 평가돼요.
- 공중사리탑과 사리장엄구(보물): 1692년 세운 사리탑으로, 안에서 손상 없이 발견된 사리 장엄구가 함께 2011년 보물이 되었어요.
Tripto 팁
- 운영 시간: 06:00~17:30에 입장할 수 있고 18:30까지 경내에서 나와야 해요. 입장료는 없고, 주차 요금은 4,000원이에요.
- 시간: 의상대와 홍련암, 해수관음상까지 천천히 돌면 1시간 30분~2시간이 걸려요.
- 언제 가면 좋을까: 의상대 해돋이를 보려면 첫 입장 시간에 맞춰 도착하세요. 1월 1일에는 해돋이 인파가 매우 많아요.
- 주의할 점: 홍련암은 기도하는 공간이니 조용히 둘러보세요. 바로 아래 낙산해변과 함께 묶으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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