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90 분
주요 볼거리
- 현존 통일신라 석탑 가운데 가장 큰 국보
- 홍수에 대비해 쌓은 높은 흙단
- 이중으로 포갠 받침돌 위의 머리장식
- 1917년 수리 때 나온 고려 거울
- 중앙탑사적공원과 충주박물관
- 탄금호를 낀 남한강 산책
장소 소개
잔디밭 한가운데, 일부러 쌓아 올린 흙 언덕 위에 일곱 층의 돌탑이 서 있어요.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은 지금 남아 있는 통일신라 석탑 가운데 가장 크고 높은 탑이에요. 우리나라의 한가운데쯤에 있다고 해서 **‘중앙탑’**이라는 별명으로 더 많이 불리고, 이 별명 때문에 2014년 1월 1일 이 지역 가금면의 이름이 아예 중앙탑면으로 바뀌었어요.
역사: 8세기 후반의 탑
탑을 언제 세웠는지 알려 주는 기록은 없지만, 기단의 기둥 조각 배치와 몸돌·지붕돌을 짜 맞춘 방식으로 보아 통일신라 후기인 8세기 후반에 세운 것으로 봐요. 1917년 탑을 수리할 때 6층 몸돌과 기단 아래에서 사리 장치와 유물이 나왔는데, 6층에서 나온 거울이 고려 시대 것으로 밝혀졌어요. 탑을 세운 뒤 고려 때 한 번 더 사리를 모셨다는 뜻이에요. 일제강점기의 수리 과정에서 일부 모습이 바뀌었다는 논란도 있어요. 1962년 국보로 지정됐어요.
이렇게 큰 탑이 충주에 선 데는 이유가 있어요. 충주는 신라가 지방에 둔 다섯 작은 서울 가운데 하나인 국원소경, 뒤의 중원경이 있던 곳이에요. 남한강 뱃길과 고갯길이 만나는 이 땅은 신라가 한강 유역을 다스리는 거점이었고, 강가에 우뚝 선 탑은 그 무게를 보여 주는 기념물이었다고 볼 수 있어요.
무엇을 볼까
- 높은 흙단: 남한강 강가에 홍수로 탑이 무너지지 않도록 흙단을 높게 쌓고 그 위에 탑을 세웠어요. 그래서 탑이 주변보다 한층 높이 떠 보여요.
- 기단과 탑신: 크기가 커서 기단과 아래층은 여러 장의 판석을 맞춰 짰어요. 기단 각 면과 몸돌 모서리에 기둥 모양을 새겼어요.
- 지붕돌: 네 귀퉁이가 살짝 들려 올라가 무거운 탑에 가벼운 느낌을 줘요. 지붕돌 밑면에는 층마다 5단의 받침을 새겼어요.
- 머리장식: 보통 신라 탑은 받침돌 하나 위에 머리장식을 올리는데, 이 탑은 똑같은 받침돌 두 개를 포개 올렸어요. 탑 아래에서 꼭대기를 올려다보며 찾아보세요.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
탑이 선 중앙탑사적공원에는 넓은 잔디밭과 조각공원이 있고, 충주박물관도 공원 안에 있어요. 바로 옆 남한강에는 조정지댐으로 생긴 호수 탄금호가 있어 여름에는 수상 레저를 즐기는 사람도 많아요.
주변에서 함께 보기
- 충주 탄금대: 가야금을 만든 악성 우륵이 가야금을 탔다는 남한강가 언덕이에요. 1592년 임진왜란 때 신립 장군이 왜군과 싸우다 패하고 강에 몸을 던진 곳이기도 해요. 2008년 명승으로 지정됐어요.
- 충주박물관: 중앙탑사적공원 안에 있어 충주의 역사와 남한강 유역의 유물을 함께 볼 수 있어요.
- 충주호: 충주댐으로 생긴 큰 호수로, 호숫가 드라이브와 유람선, 월악산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어요.
Tripto 팁
- 관람: 탑과 공원은 상시 개방하고 입장료는 없어요. 주차장도 있어요.
- 시간: 탑만 보면 20~30분, 공원 산책과 박물관까지 하면 1시간 30분 정도 걸려요.
- 사진: 탑이 언덕 위에 있어 해 질 녘 역광 실루엣이 잘 나와요. 밤에는 조명이 켜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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