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to.guide

주요 볼거리

  • 주인이 확인된 유일한 삼국시대 왕릉
  • 1971년 발굴, 유물 108종 2,906점
  • 중국 남조 양식의 벽돌무덤
  • 2015년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
  • 실물 크기로 재현한 무덤 모형 전시

장소 소개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은 충청남도 공주시 웅진동, 송산 남쪽 비탈에 모여 있는 백제 왕릉군이에요. 백제가 지금의 공주인 웅진에 도읍했던 시기 왕과 왕족의 무덤으로, 지금까지 7기가 확인돼 정비돼 있어요. 그 가운데 무령왕릉은 무덤 주인이 누구인지 확실히 밝혀진 유일한 삼국시대 왕릉이라 한국 고고학에서 특별한 자리를 차지해요.

역사: 1,400여 년 만에 열린 문

백제는 고구려의 공격으로 개로왕이 죽고 한성을 잃은 뒤 웅진으로 도읍을 옮겼고, 이곳에 왕과 왕족을 묻었어요. 1971년 7월 5일, 5·6호분의 배수로 공사를 하던 중 벽돌무덤 하나가 우연히 발견됐어요. 입구는 벽돌과 회로 빈틈없이 막혀 있었고 도굴된 흔적이 없었어요. 7월 8일 입구를 열자 통로에 왕과 왕비의 지석 두 장이 나란히 놓여 있었고, 거기에는 '영동대장군 백제 사마왕'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었어요. 이렇게 무령왕(재위 501~523)과 왕비의 무덤임이 확인됐어요.

무덤에서는 108종 2,906점의 유물이 나왔고, 그 가운데 금제 관꾸미개, 금귀걸이, 지석, 무덤을 지키는 돌짐승 등 12점이 국보로 지정됐어요. 지석에 따르면 왕은 523년 세상을 떠나 2년 3개월 뒤에 묻혔고, 왕비는 526년 세상을 떠나 529년 함께 묻혔어요. 지석 뒷면에는 토지신에게 돈을 주고 무덤 자리를 샀다는 매지권도 새겨져 있어요. 이 일대는 2015년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올랐고, 2021년 '송산리 고분군'에서 지금 이름으로 바뀌었어요.

무엇을 볼까

  • 무령왕릉과 5·6호분: 1~5호분은 돌을 쌓아 만든 굴식 돌방무덤이고, 6호분과 무령왕릉은 중국 남조 양나라 양식을 받아들인 벽돌무덤이에요. 벽돌 가운데에는 '양나라 관청 기와를 본떠 만들었다'는 뜻의 글자가 새겨진 것도 있어 당시 백제와 양나라의 활발한 교류를 보여 줘요.
  • 6호분 벽화: 6호분 안에는 사신도 벽화가 그려져 있어요. 이 무덤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인 교사가 무단으로 파헤쳐 유물이 흩어졌어요.
  • 모형 전시관: 무령왕릉 안쪽은 벽이 기울고 금이 가는 등 훼손이 심해 1997년 말 영구 폐쇄됐어요. 대신 입구 쪽 전시관에서 무령왕릉과 5·6호분 내부를 실물과 똑같은 크기로 재현해 보여 줘요.
  • 소나무 숲 산책로: 봉분 사이를 잇는 길을 따라 걸으며 고분군 전체를 둘러볼 수 있어요.

무덤 안은 어떻게 생겼을까

무령왕릉 봉분의 윗부분은 지름 약 20m이고, 무덤방 바닥에서 꼭대기까지 높이는 7.7m예요. 무덤방은 연꽃무늬 벽돌과 글자를 새긴 벽돌로 쌓은 방 하나로, 평면은 약 4.2m × 2.72m, 아치형 천장의 높이는 2.93m예요. 북쪽 벽에 1개, 동·서쪽 벽에 2개씩 연꽃 창 모양의 등잔 자리를 만들어 불을 밝혔어요. 모형 전시관에서는 이 구조를 잘라 낸 단면 모형으로도 보여 줘요.

고분군 조사의 역사도 길어요. 14호분은 일제강점기인 1927년 처음 조사됐고, 5호분은 1932년 우연히 발견됐어요. 14호분은 조사 전에 이미 도굴된 상태였어요. 2023년부터는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가 1~4호분을 50여 년 만에 다시 정밀 발굴하고 있어요. 자료에 따라서는 이 일대에 왕릉급 무덤이 더 있었을 것으로 보기도 해요.

무덤에서 나온 보물들

  • 금제 관꾸미개: 왕과 왕비의 관(冠)을 꾸몄던 금 장식으로, 덩굴과 꽃무늬를 뚫어 새긴 온화한 모양이 백제 왕관의 독자적인 양식을 보여 줘요.
  • 금귀걸이와 금목걸이: 아홉 마디로 이어진 왕비의 금목걸이 등 정교한 장신구가 많아요.
  • 은팔찌: 용무늬와 함께 글자를 새겨 넣어 특히 주목받아요.
  • 왕비의 베개와 발받침: 벌집 모양 금박선 안에 비천과 봉황, 연꽃을 그렸고, 베개 위에 한 쌍의 봉황 머리 조각을 꽂았어요.
  • 용봉무늬 고리자루 큰칼: 왕의 허리에서 나온 칼로, 왕의 권위를 상징해요.

지석 위에는 중국 동전인 오수전 한 꾸러미가 올려져 있었어요. 땅을 사고판 문서와 함께 놓인 돈이라 당시 화폐 사용을 보여 주는 자료로도 쓰여요.

Tripto 팁

  • 관람 시간: 310월 09:00~18:00, 112월 09:00~17:00이에요. 입장은 문 닫기 30분 전까지예요. 설날과 추석 당일에 쉬어요.
  • 요금: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이에요. 미취학 어린이와 만 65세 이상은 무료이고, 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누구나 무료예요. 주차는 무료예요.
  • 같이 보기: 실제 출토 유물은 공주 시내 국립공주박물관에 있어요. 금제 관꾸미개와 지석을 직접 보려면 꼭 함께 들르세요. 공산성도 가까워요.
  • 시간: 전시관과 고분군만 보면 1시간~1시간 30분, 박물관과 공산성까지 묶으면 하루 코스예요.

방문 계획

오시는 길

길찾기

방문 전에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방문자 리뷰

다녀오셨나요? 평가를 남겨 주세요 — 다른 여행자의 계획에 도움이 돼요.

출처 및 참고 자료

확인 완료2026년 10월 16일

주변 관광지

9
공주 공산성

성곽·요새

공주 공산성

백제가 웅진(공주)에 도읍한 475~538년에 왕성을 지키던 산성이에요. 금강을 따라 이어진 둘레 약 2.66km 성벽을 걸으며 문루와 연지를 둘러볼 수 있고, 2015년 백제역사유적지구로 세계유산이 됐어요. 성벽을 한 바퀴 걷는 데 약 2시간이 걸려요.

1.3 km 90–150 분
공주 갑사

사찰·성당

공주 갑사

봄에는 마곡사, 가을에는 갑사라는 말이 전할 만큼 단풍이 아름다운 계룡산 북서쪽 기슭의 절이에요. 보물 철당간과 승탑, 국보 괘불탱 같은 문화유산이 많고, 임진왜란 때 영규대사가 이끈 승병의 이야기가 남아 있어요. 입장료 없이 05:30부터 20:00까지 둘러볼 수 있어요.

13 km 60–120 분
공주 마곡사

사찰·성당

공주 마곡사

태화산 동쪽, 태극 모양으로 휘도는 계곡가에 자리한 조계종 제6교구 본사예요. 꼭대기에 금동 보탑을 얹은 국보 오층석탑과 2층 대웅보전이 볼거리이고,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에 올랐어요. 백범 김구가 승려로 숨어 지낸 절이기도 해요.

14 km 90–180 분
대통령기록관

박물관·미술관

대통령기록관

역대 대통령의 기록을 보존하는 세종시의 국가기관이에요. 함께 운영하는 대통령기록전시관에서는 1992~2009년 쓰인 의전차량, 재현한 청와대 집무실, 취임사 키워드로 만든 대통령 초상 작품을 무료로 볼 수 있어요.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에 쉬어요. 어린이체험관은 예약제예요.

15 km 60–120 분
공주 신원사

사찰·성당

공주 신원사

동학사, 갑사와 함께 계룡산 3대 사찰로 꼽히는 백제 때의 절이에요. 조선 왕실이 계룡산 산신에게 제사를 올리던 보물 중악단이 경내에 남아 있는데, 같은 성격의 제단 가운데 지금까지 전해지는 곳은 여기뿐이에요. 입장료와 주차 요금은 모두 무료이고 연중 문을 열어요.

15 km 40–60 분
공주 동학사

사찰·성당

공주 동학사

계룡산 동쪽 골짜기의 절로, 1860년에 문을 연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비구니 승가대학이 있어요. 1606년에 만든 목조 삼불좌상(보물), 단종과 사육신을 모신 숙모전이 있고, 봄에는 입구까지 약 3km 벚꽃길이 이어져 축제가 열려요. 남매탑 등산의 출발점이에요.

15 km 60–180 분
계룡산국립공원

국립공원

계룡산국립공원

능선이 닭 볏을 쓴 용을 닮았다는 계룡산은 1968년 두 번째 국립공원이 됐어요. 관음봉과 삼불봉을 잇는 바위 능선, 남매탑과 은선폭포, 동학사·갑사·신원사 같은 고찰, 조선 도읍 후보지 신도안 이야기가 함께 있어요. 정감록 이야기도 무척 흥미로워요.

15 km 240–420 분
국립세종수목원

정원·공원

국립세종수목원

정부세종청사 바로 옆에 2020년 문을 연 국내 첫 도심형 국립수목원이에요. 약 65ha 평지에 한국전통정원과 사계절 온실, 희귀·특산식물원, 어린이정원이 이어져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로도 다니기 편해요. 매주 월요일은 쉬고, 어른 입장료는 5,000원이에요.

16 km 120–180 분
세종 비암사

사찰·성당

세종 비암사

세종시 전의면 운주산 자락의 작은 산사예요. 백제 유민이 남긴 국보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이 발견된 곳으로, 보물 닫집을 품은 극락보전과 860년 된 것으로 전하는 느티나무, 조용한 숲길이 있어요. 입장료가 없고 화장실 뒤 계단을 조금 오르면 절 전체가 내려다보여요.

18 km 40–60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