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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볼거리

  • 밭 한가운데 남은 콘크리트 격납고 19기
  • 흙과 돌로 덮어 숨긴 지하벙커
  • 섯알오름의 고사포 진지와 4·3 학살터
  • 격납고 안 실물 크기 전투기 조형물
  • 제주올레 10코스가 지나는 들판

장소 소개

감자와 마늘이 자라는 밭 사이로 풀에 덮인 낮은 반원형 둔덕이 줄지어 있어요. 가까이 가 보면 입을 벌린 콘크리트 구조물, 일본군 전투기를 숨기던 격납고예요. ‘알뜨르’는 ‘아래 벌판’을 뜻하는 제주말로, 제주 서남쪽 대정읍 들판에 일제가 만든 군용 비행장이 있었어요. 지금은 농경지로 쓰이면서 전쟁 시설과 밭이 함께 있는 낯선 풍경이 됐어요.

역사: 난징 폭격의 전진 기지

원래 이곳은 주민들이 대대로 농사를 짓고 소를 먹이던 땅이었어요. 일본은 1930년대 중반 모슬포 주민들을 동원해 비행장을 만들었고, 1937년 중일전쟁이 시작되자 약 700km 떨어진 중국 난징을 폭격하는 전투기가 이곳에서 떠났어요. 일본군이 상하이를 점령한 뒤 이곳의 해군 항공대가 중국 본토로 옮겨 가자 비행장은 연습 비행장으로 쓰였어요. 그 뒤 태평양전쟁 말기에는 연합군 상륙에 대비해 크게 확장되며 지하 진지와 터널이 만들어졌어요. 이곳에서 가미카제 조종 훈련이 이루어졌다고도 전해요. 비행장 규모는 처음 약 59만㎡에서 1945년 무렵 약 132만㎡로 넓어졌어요. 한국전쟁 때는 국군 훈련장으로도 쓰였어요.

무엇을 볼까

  • 격납고: 원형에 가깝게 남은 19기의 격납고가 밭 사이에 흩어져 있어요. 처음 세운 격납고는 폭 약 20m, 높이 약 4m, 길이 약 10.5m 크기로, 비행기 한 대가 겨우 들어갈 만해요. 콘크리트 위를 흙과 풀로 덮어 하늘에서 잘 안 보이게 했어요. 그중 한 곳에는 실물 크기의 일본 전투기 조형물이 놓여 있어요.
  • 지하벙커: 1945년 무렵 비행장을 넓히며 만든 부속 시설로,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 돌무더기를 쌓아 작은 동산처럼 위장했어요. 2006년 국가등록문화유산이 됐어요.
  • 섯알오름: 비행장 옆 작은 오름에 고사포 진지와 동굴 진지가 남아 있어요. 이곳은 제주 4·3 사건 희생자를 추모하는 역사 현장이기도 해요.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

활주로는 공군의 반대로 문화유산 등록에서 빠졌어요. 그래서 비행장 터 전체가 아니라 격납고와 벙커, 진지만 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어요. 격납고 뒤로 보이는 산방산과 송악산은 이 들판이 얼마나 넓고 평평한지 실감하게 해요.

주변에서 함께 보기

  • 송악산: 바닷가에 솟은 오름으로, 해안 절벽 아래에 일제가 판 진지동굴이 남아 있어요. 둘레길을 따라 가파도와 마라도가 보여요.
  • 산방산: 알뜨르 들판 어디서나 보이는 종 모양의 바위산이에요. 중턱의 산방굴사까지 오를 수 있어요.
  • 가파도와 마라도: 가까운 운진항에서 배가 떠요. 4~5월에는 가파도 청보리밭을 함께 보기 좋아요.

Tripto 팁

  • 관람: 상시 개방하고 입장료는 없어요. 주차할 수 있지만 비행장 안에는 화장실이 없으니 섯알오름 쪽 화장실을 이용하세요.
  • 걷기: 격납고 몇 곳과 섯알오름까지 돌아보는 데 1시간 정도 걸려요. 그늘이 거의 없으니 여름에는 모자와 물을 챙기세요.
  • 예의: 격납고 주변은 실제 농민이 일하는 밭이에요. 농작물을 밟지 말고 길로 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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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참고 자료

확인 완료2026년 10월 16일

주변 관광지

9
송악산

산

송악산

제주 남서쪽 끝 바다로 튀어나온 이중 분화구 화산이에요. 해안 둘레길에서 산방산과 형제섬, 가파도와 마라도를 바라보고, 절벽 아래 일본군 동굴진지에서 태평양전쟁의 흔적을 봐요. 정상부는 2027년 7월까지 출입이 통제돼요. 입장료 없이 24시간 걸을 수 있어요.

1.8 km 60–120 분
서귀포 가파도

해안·섬

서귀포 가파도

모슬포 앞바다에 낮게 떠 있는 섬으로, 가장 높은 곳이 20m 남짓이라 걸어서 한두 시간이면 한 바퀴를 돌아요. 4~5월 청보리밭 너머로 산방산과 송악산, 날이 맑으면 한라산까지 보이는 풍경이 유명하고, 올레 10-1코스가 섬을 돌아요. 청보리 축제가 열리는 봄에 가장 붐벼요.

3.7 km 120–240 분
제주 사계리 용머리해안

해안·섬

제주 사계리 용머리해안

산방산 앞바다로 뻗은 용머리 모양 언덕이에요. 바닷속 화산재가 쌓인 물결무늬 절벽 아래 바위 단을 따라 한 바퀴 걷는 길로,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수성화산이에요. 만조와 악천후에는 출입이 통제되니 미리 확인하세요. 입장료는 어른 2,000원이고 공영 주차장은 무료예요.

5.1 km 40–90 분
산방산

산

산방산

제주 남서쪽 들판에 종처럼 솟은 높이 395m의 용암 돔이에요. 중턱 해식동굴 산방굴에 부처님이 모셔져 있고 굴 앞에서 용머리해안이 내려다보여요. 한라산 꼭대기가 날아왔다는 전설과 봄 유채꽃밭으로도 잘 알려져 있어요. 산방굴사는 09:00~18:00 열려요.

5.8 km 60–120 분
마라도

해안·섬

마라도

대한민국 국토의 가장 남쪽에 있는 섬이에요. 면적 0.3㎢의 납작한 풀밭 섬을 높이 20m 안팎의 검은 현무암 절벽이 감싸고, 최남단 표지석과 등대, 해식동굴을 한 시간 남짓이면 걸어서 돌아볼 수 있어요. 모슬포 쪽 운진항이나 산이수동항에서 배로 건너가고, 섬에서 짜장면을 먹는 것도 빼놓기 아쉬워요.

9.4 km 120–240 분
제주항공우주박물관

박물관·미술관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서귀포 안덕면에 있는 항공·우주 테마 박물관이에요. 실물 항공기 26대를 띄워 놓은 항공역사관과 천문우주관, 몸으로 체험하는 테마관으로 이루어져 있어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나 비 오는 날 일정으로 좋아요. 2014년 문을 열었고 매월 셋째 월요일에 쉬어요.

12 km 120–180 분
수월봉

산

수월봉

제주 서쪽 끝 한경면 고산리 바닷가에 솟은 높이 77m의 오름이에요. 약 1만 8천 년 전 수성화산 폭발로 쌓인 화산재 지층이 해안 절벽에 줄무늬처럼 드러난 천연기념물이고, 정상 수월정에서 차귀도와 서쪽 바다의 해넘이를 볼 수 있어요. 입장료는 없어요.

14 km 30–120 분
천제연폭포

폭포

천제연폭포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안 계곡에 세 단으로 이어지는 폭포예요. 주상절리 절벽에 둘러싸인 수심 21m의 에메랄드빛 못과 늘 물이 흐르는 제2·제3폭포, 칠선녀상을 단 구름다리 선임교, 희귀 식물이 자라는 난대림을 차례로 볼 수 있어요. 큰비 뒤에는 제1폭포도 쏟아져요.

15 km 40–60 분
대포 주상절리대

해안·섬

대포 주상절리대

서귀포 중문·대포 해안을 따라 육각 돌기둥이 병풍처럼 늘어선 천연기념물이에요. 뜨거운 용암이 바닷가에서 식으며 갈라져 생긴 현무암 기둥에 하얀 파도가 부딪히는 모습을 전망 데크에서 가까이 볼 수 있어요. 입장료는 어른 2,000원이에요. 중문관광단지와 가까워 함께 둘러보기 좋아요.

15 km 30–60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