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 시간
주요 볼거리
- 분화구 안에 분화구가 있는 이중 화산
- 산방산·형제섬·가파도·마라도 전망
- 해안 일제 동굴진지 15기
- 제주올레 10코스가 지나는 둘레길
- 섯알오름과 알뜨르 비행장의 역사
장소 소개
제주 남서쪽 끝, 바다로 툭 튀어나온 낮은 화산 위에 서면 산방산과 형제섬, 가파도와 마라도가 한 줄로 늘어서 보여요. 송악산은 분화구 안에 또 하나의 분화구가 들어앉은 이중 분화구 화산이에요. 해안 절벽 아래에는 태평양전쟁 말기 일본군이 판 동굴 진지가 줄지어 남아 있어 풍경과 역사를 함께 보게 돼요.
이중 분화구 화산
송악산은 바닷속에서 일어난 화산 활동으로 생긴 산이에요. 바깥쪽 제1분화구는 지름 약 500m, 둘레 약 1.7km이고, 그 안의 제2분화구는 지름 약 400m, 깊이 약 69m로 거의 수직으로 꺼져 있어요. 분화구 안쪽에는 검고 붉은 화산재 지층이 그대로 드러나 있어요. 남쪽은 바다로 떨어지는 해안 절벽이고, 땅이 메말라 숲은 일부 심은 소나무를 빼면 거의 없어요.
무엇을 볼까
- 송악산 둘레길: 해안 절벽 위를 따라 걷는 길로, 산방산과 형제섬, 가파도와 마라도를 계속 바라보며 걸어요. 제주올레 10코스가 지나가요.
- 해안 일제 동굴진지: 1945년 무렵 일본군이 주민을 강제 동원해 해안 절벽에 뚫은 진지로, 소형 선박으로 연합군 함대에 자살 공격을 하려고 만들었어요. 15기가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어요.
- 외륜 동굴진지: 제1분화구 능선에 지네 모양으로 뚫린 진지로, 확인된 입구만 22개예요.
- 바다 전망: 맑은 날이면 국토 최남단 마라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까워 보여요.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
- 알뜨르 비행장과 섯알오름: 일본군은 송악산 일대를 군사 기지로 만들고 인근에 비행장을 닦았어요. 한국전쟁 때에는 이어진 섯알오름에서 예비검속으로 끌려간 주민들이 학살됐고, 유족들은 뒤엉킨 유해를 모아 132기의 봉분을 만들고 ‘백조일손지지’라 불렀어요.
- 낚시터: 송악산 앞바다는 감성돔과 벵에돔 낚시터로도 알려져 있어요.
- 해안 진지의 모양: 해안 절벽을 따라 17기가 뚫렸고, ‘一’자형과 ‘H’자형, ‘ㄷ’자형 등 형태가 여러 가지예요. 2006년 국가등록문화유산이 됐어요.
- 외륜 진지의 목적: 주변 비행장과 탄약고, 격납고를 지키고 해안 상륙에 대비하려고 만든 시설로, 폭이 1~2m로 좁아요.
- 드러난 유해: 섯알오름 학살 현장은 당국이 출입을 막고 숨겼지만 1957년 유해가 드러나면서 발굴됐어요.
주변에서 함께 보기
- 산방산: 송악산 북쪽에 우뚝 선 바위산으로, 둘레길에서 가장 크게 보이는 풍경이에요.
- 마라도: 송악산 아래 산이수동항에서 마라도로 가는 배가 다녀요.
Tripto 팁
- 정상 통제: 정상부와 일부 탐방로는 2015년부터 자연휴식년제로 출입이 막혀 있고, 현재 2027년 7월 31일까지 연장돼 있어요. 해안 둘레길은 걸을 수 있어요.
- 관람: 입장료가 없고 24시간 열려 있어요. 주차장이 있어요.
- 시간: 둘레길 한 바퀴와 해안 진지 구경에 1~2시간을 잡으세요.
- 주의: 바람이 매우 강한 날이 많아 모자와 바람막이를 챙기세요. 절벽 쪽 통제 구역에는 들어가지 마세요.
- 언제 갈까: 해 질 무렵 산방산 쪽 하늘이 붉게 물들 때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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