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 시간
주요 볼거리
- 4~5월 청보리밭과 청보리 축제
- 섬을 한 바퀴 도는 제주올레 10-1코스
- 보리밭 너머로 보이는 산방산·송악산·한라산
- 돌담 사이 마을 길과 상동포구
- 남쪽 바다 너머 마라도
장소 소개
섬에서 가장 높은 곳이 해발 20m 남짓이에요. 그래서 가파도에서는 어디에 서도 바다가 보이고, 봄이면 섬 대부분을 덮은 보리밭 너머로 산방산과 송악산, 날이 맑으면 한라산까지 한눈에 들어와요. 제주 본섬에서 남쪽으로 약 2.2km 떨어진 이 섬은 제주의 부속 섬 가운데 네 번째로 커요. 바로 남쪽의 마라도보다 조용하고, 천천히 걷기 좋아요.
역사: 소를 키우던 섬
조선 영조 때인 1751년 제주목사가 이곳에 국영 목장을 두고 검은 소를 풀어 키운 기록이 있어요. 1840년에는 영국 배가 와서 소를 잡아 실어 가고, 이를 살피러 간 관리의 배에 대포를 쏜 일도 있었다고 해요.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들어와 농사를 짓게 된 건 1842년 무렵이에요. 섬 이름은 위에서 보면 헤엄치는 가오리처럼 생겨서라는 설, 덮개를 닮아 ‘개도(蓋島)’라 부르던 것이 변했다는 설 등 여러 가지가 전해요.
무엇을 볼까
- 청보리밭: 평평한 땅이 거의 다 보리밭이에요. 키가 1m를 넘는 보리가 바람에 파도처럼 일렁이는 모습이 이 섬의 대표 풍경이에요. 매년 4월 초~5월 초 무렵 청보리 축제가 열려요.
- 제주올레 10-1코스: 포구에서 출발해 해안과 보리밭 사이를 도는 짧은 올레길이에요. 해안선을 따라 자전거길도 나 있어요.
- 돌담 마을: 현무암 돌담이 낮게 둘러진 집과 밭 사이 골목이 이어져요.
- 소망전망대: 평평한 섬에서 조금 높은 자리에 마련된 전망대로, 보리밭과 바다를 함께 볼 수 있어요.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
가파도 주변은 암초가 많고 물살이 빨라 옛날부터 배들이 조심해 지나던 바다였어요. 지금도 섬 둘레에서는 해녀들이 물질을 해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영옥과 정준이 함께 여행한 섬으로 나와 찾는 사람이 늘었어요.
숫자로 보는 가파도
면적은 약 **0.9㎢**로 마라도의 세 배쯤 되고, 해안선은 약 4.2km예요. 모슬포항에서 약 5km 떨어져 있어요. 과거에는 마라도를 거느린 본섬 역할을 했지만 1981년 마라도가 따로 행정리로 분리됐어요. 주민은 2014년 기준 245명이었고, 섬 안에 초등학교와 보건진료소가 있어요.
주변에서 함께 보기
- 마라도: 가파도 남쪽 바다에 있는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이에요. 운진항에서 두 섬을 하루에 함께 다녀오는 사람도 있어요.
- 송악산: 운진항에서 가까운 바닷가 오름으로, 해안 절벽 아래에는 일제강점기에 판 진지동굴이 남아 있어요.
- 알뜨르 비행장: 송악산 아래 들판에 일제가 만든 비행장의 격납고들이 밭 사이에 남아 있어요.
Tripto 팁
- 배편: 서귀포시 대정읍 운진항(모슬포 남항)에서 마라도·가파도 정기여객선이 다녀요. 승선 왕복 요금은 성인 15,500원(해상공원 입장료 포함)으로 안내돼 있어요. 바람이 세면 결항이 잦으니 당일 운항 정보를 꼭 확인하세요.
- 시간: 오르막이 없어 걸어서 1~2시간이면 섬을 다 볼 수 있어요. 포구 근처에서 자전거도 빌릴 수 있어요.
- 언제 갈까: 보리가 푸른 4월이 가장 붐벼요. 축제 기간에는 이른 배를 타는 편이 여유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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