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2 시간
주요 볼거리
- 우리나라 3대 해상 관음기도 도량
- 22분 석상을 모셨다는 석굴 법당(나한전)
- 눈썹바위의 높이 9.2m 마애관음보살좌상
- 약 700년 된 향나무와 조선 후기 대형 맷돌
- 마애불 앞에서 보는 서해 낙조
장소 소개
강화 석모도 낙가산 중턱의 보문사는 양양 낙산사, 남해 금산 보리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해상 관음기도 도량으로 꼽히는 절이에요. 바다에서 건져 올린 돌부처를 모셨다는 석굴 법당, 눈썹바위 아래 새긴 높이 9m가 넘는 마애관음보살좌상, 그리고 그 앞에서 내려다보는 서해 낙조가 보문사를 찾는 이유예요.
바다에서 올라온 부처
보문사는 신라 선덕여왕 4년인 635년, 금강산에서 수행하던 회정대사가 관세음보살을 만난 뒤 강화로 내려와 세웠어요. 관세음보살이 머문다는 산의 이름을 따서 산을 낙가산, 관음보살의 원력이 넓고 크다는 뜻으로 절을 보문사라 했어요.
창건 14년 뒤인 649년에는 석가모니불과 미륵보살 등 22분의 석상을 바다에서 건져 올려 석굴에 모셨다고 해요. 한 어부가 그물에 걸린 돌덩이를 꿈에서 일러 준 대로 모셨더니 큰 부자가 되었다는 전설도 함께 전해요. 기도 영험이 많다 하여 이 석굴은 신통굴이라고도 불러요.
경내에서 볼 것
- 석실(나한전): 천연 동굴 입구에 무지개 모양 문 세 개를 내고 안에 석가모니불과 나한상을 모신 석굴 법당이에요(인천광역시 유형문화유산). 스님들의 기도가 24시간 이어지는 곳이에요.
- 마애관음보살좌상: 1928년 낙가산 중턱 눈썹바위 암벽에 새긴 불상으로, 높이 9.2m, 폭 3.3m예요. 큰 보관을 쓰고 정병을 든 모습이고, 가슴에 큼직한 卍자가 새겨져 있어요. 이곳에서 기도하면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해서 찾는 사람이 많아요.
- 향나무: 석실 앞 큰 바위틈에서 자라는 약 700년 된 향나무로, 높이 약 20m예요. 용이 몸을 비트는 듯한 모양이고, 한국전쟁 때 죽은 듯하다가 3년 뒤 다시 살아났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 맷돌: 삼성각 오르는 계단 옆의 조선 후기 맷돌로, 지름 69cm로 보통 맷돌의 두 배쯤 되고 윗돌과 아랫돌이 모두 남아 있어요.
영화 「취화선」의 촬영지이기도 해요.
3대 관음성지란
관음성지는 중생의 고통을 듣고 구해 준다는 관세음보살이 머문다고 믿는 곳이에요. 그중에서도 바다를 바라보는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 강화 보문사를 묶어 3대 해상 관음성지라 불러요. 세 절 모두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산자락에 있어서, 보문사에서도 경내 곳곳에서 서해와 주변 섬들이 내려다보여요. 산과 절 이름이 모두 관세음보살을 뜻하니, 보문사는 처음부터 관음도량으로 세워진 셈이에요.
나무와 돌에 담긴 이야기
향나무는 높이 1.7m에서 두 줄기로 갈라지는데, 동쪽 줄기 둘레가 1.3m, 서쪽 줄기가 1.5m예요. 절 입구의 은행나무, 앞마당의 느티나무와 함께 경내의 오래된 나무 풍경을 이뤄요. 마애관음보살좌상은 1928년 금강산 표훈사 주지 이화응과 보문사 주지 배선주가 함께 조성했어요.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보다 기도처로서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곳이라, 계단 끝에서 조용히 기도하는 사람들을 자주 만나게 돼요.
Tripto 팁
- 관람 시간: 하절기 07:00~19:00, 동절기 07:00~18:00이에요.
- 입장료: 어른 2,000원, 중고생 1,500원, 초등생 1,000원이에요. 주차장은 유료(소형 2,000원)예요.
- 오르는 길: 주차장에서 경내까지 오르막이고, 마애관음보살좌상까지는 가파른 계단을 한참 올라가야 해요. 편한 신발을 신고, 계단 오르는 시간을 넉넉히 잡으세요.
- 소요 시간: 석실, 향나무, 마애불까지 보면 1시간 30분~2시간 걸려요.
- 추천 시간: 마애불 앞에서 서해로 지는 해를 보려면 늦은 오후에 올라가세요. 법회가 있는 날에는 일부 공간 출입이 제한될 수 있어요.
- 교통: 석모대교로 석모도까지 차로 건너갈 수 있어요. 대중교통은 강화버스터미널에서 보문사 방면 35A·35B번 군내버스가 다니지만 배차가 길어 시간표를 먼저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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