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8 시간
주요 볼거리
- 실향민이 고향 연백시장을 본떠 만든 대룡시장
- 1629년 처음 쌓은 교동읍성 남문 홍예문
- 연산군과 광해군이 유배된 섬
- 북한 연백평야가 보이는 망향대와 화개산 전망대
- 2014년 개통한 교동대교로 버스·자가용 접근
장소 소개
교동도는 강화도 북서쪽, 북한 황해도 땅과 불과 2.6km 떨어진 접경의 섬이에요. 한국전쟁 때 건너온 실향민이 고향의 시장을 본떠 만든 대룡시장, 조선 시대 수군 본영의 흔적인 교동읍성, 연산군의 유배지가 한 섬에 모여 있어 '시간이 멈춘 섬'으로 불려 왔어요. 2014년 교동대교가 놓이면서 지금은 버스나 차로 들어갈 수 있어요.
바닷길의 요충지에서 유배의 섬으로
교동도는 한강과 임진강이 합쳐 이루는 조강, 그리고 예성강 하구가 만나는 길목에 있어요. 고구려 때는 고목근현, 신라 경덕왕 때 교동현이라 불렸고, 개성과 한양으로 이어지는 뱃길의 요충지라 중국으로 가는 사신이 들르던 곳이기도 해요. 조선 시대에는 경기·황해·충청 3도의 수군을 지휘하는 통어영이 이 섬에 있었어요.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바다로 막힌 섬이라 왕족의 유배지로 자주 쓰였는데, 연산군과 광해군이 이곳으로 유배되었고 연산군은 이 섬에서 세상을 떠났어요.
원래 교동도는 큰 섬 세 개와 작은 섬들이 늘어선 군도였어요. 고려 시대부터 이어진 간척으로 섬들이 이어져 지금의 모습이 되었어요. 한국전쟁 때는 북쪽 주민 3만여 명이 배를 타고 이 섬으로 피란했고, 전쟁 뒤 접경지라 민간인출입통제구역이 되었어요.
무엇을 볼까
- 대룡시장: 황해도 연백에서 피란 온 실향민들이 휴전 뒤 돌아갈 수 없게 되자, 고향의 연백시장을 본떠 만든 골목 시장이에요. 오래된 점포 사이로 벽화와 조형물이 이어지고, 실향민과 그 후손이 지금도 이 근처에 살고 있어요.
- 교동읍성: 1629년 처음 쌓은 읍성으로, 동·남·북쪽에 문루가 있었어요. 지금은 1921년 폭풍으로 문루가 무너진 남문 자리에 반원형 홍예문만 남아 있어요.
- 교동향교: 고려 인종 5년(1127)에 처음 지었다고 전하는 향교예요. 1286년 안향이 원나라에서 돌아오는 길에 들여온 공자상을 처음 모신 곳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요.
- 연산군 유배지: 달구지를 타고 유배 온 연산군의 모습 등을 재현하고, 유배 형벌의 종류와 교동도 유배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관이 있어요.
- 망향대: 섬 북서쪽 율두산에 있어요. 실향민들이 고향을 바라보며 제를 올리는 곳으로, 망원경으로 강 건너 북한 마을을 볼 수 있어요.
- 화개정원과 화개산 전망대: 2023년 인천의 첫 지방정원으로 등록된 정원이에요. 저어새를 본떠 디자인한 스카이워크형 전망대에서 약 7km 떨어진 황해도 연백평야와 강화의 섬들이 보이고, 모노레일로 오를 수도 있어요.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
교동도 집 처마 밑에는 제비집이 많아요. 실향민들은 남북을 자유롭게 오가는 제비를 고향에서 온 손님처럼 여겼고, 그래서 섬의 관광안내 공간 이름도 '교동 제비집'이에요. 대룡리 마을이 운영하는 사진관 '교동 스튜디오'에서는 1960~70년대 교복을 빌려 입고 흑백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Tripto 팁
- 가는 법: 강화버스터미널에서 18번 버스를 타면 교동대교를 건너 섬으로 들어가요. 자가용으로도 갈 수 있어요.
- 신분증: 교동도는 민간인출입통제구역에 속한 접경 섬이에요. 지금은 누구나 오갈 수 있지만 신분증(외국인은 여권)을 꼭 챙기세요.
- 화개정원: 평일 08:00~19:00(입장 마감 18:00), 주말·공휴일 08:00~20:00(입장 마감 19:00)이에요. 입장료는 어른 5,000원, 어린이·청소년·노인 3,000원, 모노레일 왕복은 14,000원이에요.
- 촬영: 해안 경계 시설과 군 시설은 찍지 마세요.
- 시간: 대룡시장, 읍성과 향교, 화개정원을 묶으면 반나절이 걸려요. 강화도 일정과 하루로 엮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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