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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볼거리

  • 1026년에 세운 국보 고려 비석
  • 용의 머리를 한 거북 받침
  • 길손을 위한 국영 여관 광연통화원 이야기
  • 해동공자 최충이 지은 비문
  • 성환역에서 약 3km 거리

장소 소개

천안 성환의 들판에 거북 받침 위로 비석 하나가 서 있어요. 고려 현종이 세운 절 봉선홍경사의 내력을 적은 국보 비석으로, 절은 사라지고 이 비만 1026년부터 천 년 가까이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경부선 성환역에서 북쪽으로 약 3km 떨어진 곳이라, 천안·평택 쪽을 지날 때 잠깐 들러 보기 좋아요.

도적이 들끓던 길목에 세운 절과 여관

이곳은 고려 때 남북을 잇는 교통의 길목이었는데, 갈대가 무성해 도적이 자주 나타났다고 해요. 현종은 승려 형긍에게 명해 절을 짓게 했고, 병부상서 강민첨이 감독을 맡아 1016년부터 1021년까지 200여 칸의 절을 세웠어요. 절 서쪽에는 80칸 규모의 객관 광연통화원을 두어 오가는 길손에게 양식과 말먹이를 내주었어요. 절이면서 동시에 국가가 운영하는 휴게소였던 셈이에요.

절 이름 앞의 '봉선(奉先)' 에는 사연이 있어요. 절을 지으려던 아버지 안종이 뜻을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자, 아들 현종이 그 뜻을 받들어 절을 완성했다는 의미예요. 조선 전기에 이미 절은 사라지고 원과 비석만 남아 '홍경원'이라 불렸어요.

비석에서 찾아볼 것

'갈비(碣碑)'는 보통 머릿돌 없이 위를 둥글게 다듬은 작은 비석을 말하는데, 이 비는 거북 받침과 머릿돌을 모두 갖춰 일반 석비와 다름없는 모습이에요.

  • 용의 머리를 한 거북: 받침돌 거북은 머리가 용으로 바뀌었고, 오른쪽으로 고개를 살짝 틀고 있어요. 머리 양옆에는 물고기 지느러미 같은 날개가 새겨져 있어요.
  • 가로로 새긴 제목: 비몸 앞면 위쪽에 '봉선홍경사갈기(奉先弘慶寺碣記)'라는 제목이 가로로 새겨져 있어요.
  • 구름 속의 용: 머릿돌에는 구름에 휘감긴 용이 조각돼 있어요.
  • 최충의 글: 비문은 '해동공자'로 불린 고려 최고의 유학자 최충이 짓고, 백현례가 2.4cm 크기의 해서로 썼어요.

1962년 국보로 지정됐고, 지금까지 온전하게 남은 고려 사적비 가운데 하나로 꼽혀요.

비문을 지은 최충

비문을 지은 최충은 고려 문종 때 벼슬에서 물러난 뒤 개경에 사립 교육기관인 구재학당을 열어 수많은 제자를 길러 낸 인물이에요. 그래서 '해동공자'라는 별명이 붙었어요. 왕명을 받아 당대 최고의 문장가가 글을 짓고, 2.4cm 크기 글자를 반듯하게 새겨 넣은 비석이라 고려 금석문과 서예 연구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져요. 비몸 테두리에는 덩굴무늬 띠가, 양 옆면에는 보상화무늬가 새겨져 있으니 옆으로 돌아가서도 살펴보세요. 머릿돌의 구름무늬는 높은 산처럼 도식화돼 있어 고려 초기 석비 장식의 특징을 보여 줘요.

Tripto 팁

  • 소요 시간: 비석만 보는 곳이라 20~30분이면 충분해요. 거북 머리와 측면 무늬를 가까이서 찬찬히 보세요.
  • 좋은 때: 그늘이 적은 들판이라 한여름 한낮보다는 아침이나 늦은 오후가 편해요.
  • 가는 길: 주소는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대홍리 319-8이에요. 지하철 1호선과 경부선이 서는 성환역에서 택시로 가깝고, 차로 가면 비석 근처에 잠시 세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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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참고 자료

확인 완료2026년 10월 20일

주변 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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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현충사

역사 유적지

아산 현충사

임진왜란의 영웅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모신 아산의 사당이에요. 1706년 숙종 때 처음 세운 옛 본전과 장군이 젊은 시절 살던 고택, 활터, 국보 난중일기를 보존한 기념관까지 입장료 없이 한 경내에서 둘러볼 수 있어요. 매주 월요일은 쉬고 주차장도 갖추고 있어요.

18 km 90–120 분
독립기념관

박물관·미술관

독립기념관

1982년 국민 모금으로 시작해 1987년 광복절에 문을 연 천안의 역사박물관이에요. 독립운동사를 다루는 7개 상설 전시관, 높이 52m 겨레의 탑, 옛 조선총독부 건물 잔해 전시공원이 있고 관람은 무료예요. 월요일에는 쉬어요. 하루를 두고 둘러보세요.

19 km 120–300 분
아산 공세리성당

사찰·성당

아산 공세리성당

1922년 봉헌된 충청도 최초의 서양식 성당이에요. 조선 시대 세곡 창고가 있던 아산 공세리 언덕에 프랑스인 드비즈 신부가 직접 설계한 붉은 벽돌 고딕 성당이 서 있고, 300년 넘은 느티나무·팽나무 보호수와 옛 사제관 박물관이 함께 있어요. 가을 단풍 무렵이 특히 좋아요.

21 km 60–120 분
물향기수목원

정원·공원

물향기수목원

1호선 오산대역에서 걸어서 5분이면 닿는 경기도립 수목원이에요. 35ha에 25개 주제원과 약 2,015종의 식물이 있고, 물을 좋아하는 습지 식물 정원과 가을 단풍나무원이 특히 볼만해요. 입장료는 무료이고, 월요일에는 문을 닫아요. 단풍철에는 개장 직후가 한산해요.

26 km 90–150 분
아산 외암마을

옛 거리·광장

아산 외암마을

설화산 기슭에 초가와 양반가가 돌담길로 이어진 조선시대 마을로, 지금도 주민이 살고 있어요. 예안 이씨가 대대로 살아온 곳으로, 산에서 끌어온 물길이 집집의 정원을 지나가는 모습이 이 마을만의 특징이에요. 어른 입장료는 2,000원이고 연중 내내 문을 열어요.

26 km 60–120 분
오산 독산성과 세마대지

성곽·요새

오산 독산성과 세마대지

오산 독산 꼭대기의 산성으로, 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이 흰 쌀로 말을 씻기는 척해 물이 넉넉한 듯 왜군을 속였다는 세마대 전설이 남아 있어요. 약 1.1km 성곽길에서 오산과 동탄 시내가 내려다보이고, 입장은 무료예요. 해 질 녘 풍경이 특히 좋아요.

29 km 60–120 분
화성 용주사

사찰·성당

화성 용주사

조선 정조가 뒤주에 갇혀 숨진 아버지 사도세자의 넋을 위로하려고 1790년 무렵 다시 세운 절이에요. 국보 동종, 2026년 보물이 된 천보루와 대웅보전, 효행박물관이 있고, 융릉·건릉과 가까워 정조의 효심을 따라가는 하루 여행에 잘 어울려요. 템플스테이도 운영해요.

32 km 60–90 분
화성 융릉과 건릉

역사 유적지

화성 융릉과 건릉

사도세자와 그 아들 정조가 나란히 잠든 화성의 조선 왕릉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에요. 정조가 1789년 아버지 묘를 이곳으로 옮긴 사연, 융릉 앞 둥근 연못과 연꽃 새김 병풍석을 참나무와 소나무 숲길을 걸으며 차례로 볼 수 있어요. 매주 월요일은 쉬고 어른 관람료는 1,000원이에요.

32 km 60–120 분
당진 솔뫼성지

사찰·성당

당진 솔뫼성지

한국인 최초의 가톨릭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태어난 당진의 성지로, 4대 순교자의 마을이에요. 생가와 소나무 숲, 유해를 모신 기념성당과 기념관을 둘러볼 수 있고,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도 다녀갔어요. 입장료는 없어요. 미사는 07:00와 11:00에 있어요.

34 km 60–120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