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90 분
주요 볼거리
- 1616년 다시 지은 명정전
- 1909년 완공된 목조 대온실
- 도깨비 얼굴이 새겨진 옥천교
- 호리병 모양 연못 춘당지
- 밤 9시까지 야간 관람
장소 소개
창경궁은 서울 종로구에 있는 조선의 궁궐로,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둔 창덕궁과 함께 '동궐'이라 불렸어요. 왕실 웃어른을 모시려고 지은 궁이라 규모는 아담하지만, 서울 궁궐 정전 가운데 가장 오래된 명정전과 1909년에 지은 대온실이 함께 있어요. 밤 9시까지 문을 열어 해 질 무렵 고궁을 산책하기에도 좋아요.
역사: 세 대비를 위해 넓힌 궁
이 자리에는 원래 1418년 세종이 즉위하면서 상왕 태종을 모시려고 지은 수강궁이 있었어요. 성종은 정희왕후, 소혜왕후, 안순왕후 세 대비를 모시기 위해 이를 넓혀 1483~1484년 창경궁을 세웠어요. 경복궁·창덕궁과 달리 정전이 동쪽을 향하도록 배치한 것도 특징이에요. 임진왜란 때 모두 불탔다가 광해군 때인 1616년 다시 지어졌어요. 창경궁은 숙종이 희빈 장씨를 처형한 일, 영조가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둔 일처럼 크고 작은 궁중 비극의 무대이기도 해요. 1909년 일제는 궁 안에 동물원과 식물원을 만들고 1911년 이름을 '창경원'으로 낮췄어요. 1983년 동물원과 식물원을 서울대공원으로 옮기면서 창경궁이라는 이름을 되찾았고, 이후 복원이 이어지고 있어요.
무엇을 볼까
- 홍화문: 동쪽을 향한 정문으로, 1484년 처음 지어 1616년 다시 세웠어요. 영조가 1750년 이 문에서 백성의 의견을 들었고, 정조는 1795년 이곳에서 가난한 백성에게 쌀을 나눠 줬어요.
- 옥천교: 1483년 놓은 돌다리로, 두 아치 사이에 나쁜 기운을 막는 도깨비 얼굴이 새겨져 있어요.
- 명정전: 1616년 다시 지은 정전으로 서울 궁궐에 남은 정전 가운데 가장 오래됐어요. 원래 왕비의 생활 공간으로 지어져 경복궁·창덕궁 정전보다 작은 단층 건물이에요.
- 관천대와 풍기대: 별을 관측하던 관천대와 바람의 방향을 재던 깃대를 꽂던 풍기대가 남아 있어요.
- 춘당지: 원래 작은 연못이었는데 1909년 임금이 농사를 짓던 내농포를 헐면서 지금의 호리병 모양이 됐어요. 가을 단풍이 연못에 비치는 풍경이 아름다워요.
- 대온실: 1907년 짓기 시작해 1909년 완공한 목조 온실로, 당시 동양 최대 규모였어요. 2004년 등록문화재가 됐어요.
전각마다 남은 왕실 이야기
- 문정전: 왕이 일상 업무를 보던 편전이에요. 동쪽을 향한 명정전과 달리 남쪽을 향해 서 있어 궁궐 배치로는 드문 경우예요.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힌 임오화변이 이 앞에서 시작됐어요. 일제강점기에 헐렸다가 1986년 복원됐어요.
- 경춘전: 대비가 머물던 건물로 인수대비와 혜경궁 홍씨가 지냈고, 정조와 헌종이 이곳에서 태어났다고 해요.
- 환경전: 중종이 세상을 떠난 곳이자 소현세자가 지내던 침전이에요.
- 통명전(보물): 궁 안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한 왕과 왕비의 침전 겸 연회 건물이에요. 1790년 불탄 뒤 지금 건물은 1834년 다시 지었어요.
- 영춘헌: 정조가 서재로 쓰다 세상을 떠난 곳으로, 지금 건물은 1834년 다시 지은 거예요.
- 함인정: 앞마당이 넓어 왕이 신하들을 만나던 정자예요.
벚꽃 유원지에서 다시 궁궐로
창경원 시절인 1922년 일제는 궁 안에 벚나무 수천 그루를 심었고, 1924년부터 밤 벚꽃놀이를 열었어요. 궁궐이 유원지로 쓰이던 시절의 상징이었던 셈이에요. 1983년 복원이 시작되면서 동물들은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졌고 벚나무도 모두 뽑혔어요. 지금은 대신 잘 가꾼 소나무 숲이 궁을 채우고 있고, 춘당지 뒤쪽 화단에는 세계적 희귀식물인 미선나무를 비롯해 우리 땅에서 자라는 식물 400여 종이 모여 있어요. 경내의 팔각칠층석탑은 보물로 지정돼 있어요.
Tripto 팁
- 관람 시간: 09:00~21:00(입장 마감 20:00)이고 매주 월요일은 쉬어요.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열고 다음 평일에 쉬어요.
- 야간 관람: 저녁에는 홍화문, 명정전, 통명전, 춘당지, 대온실 권역만 개방해요. 주간 구역에 있던 관람객은 11
2월 17:30, 35월·910월 18:00, 68월 18:30까지 야간 개방 구역으로 이동해야 해요. 대온실 내부는 12~2월에는 18시 이후 들어갈 수 없어요. 2026년 11월 10~15일에는 야간 일반 관람이 일시 중단돼요. - 관람료: 성인 1,000원이에요. 4대궁과 종묘를 묶은 **궁궐 통합관람권(6,000원)**도 있고, 한복을 갖춰 입으면 무료예요.
- 가는 법: 4호선 혜화역 4번 출구에서 걸어서 약 12분이에요. 버스는 '서울대학교병원'이나 '창경궁·서울대학교병원' 정류장에서 내려요. 창경궁 주차장은 2026년 12월 31일까지 임시 폐쇄 중이에요.
- 함께 둘러보기: 주말·공휴일에는 율곡로 쪽 출입문이 열려 종묘와 바로 이어서 걸을 수 있어요.
- 시간: 1시간~1시간 30분이면 충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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