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 시간
주요 볼거리
- 현존 궁궐 정문 중 가장 오래된 돈화문
- 정전 인정전과 품계석
- 부용지·주합루가 있는 후원
- 헌종이 지은 낙선재
- 천연기념물 향나무와 회화나무

오디오 가이드
장소 소개
창덕궁은 경복궁보다 늦은 1405년에 지은 이궁이지만, 조선의 왕들이 가장 오래 머문 궁궐이에요. 평지에 반듯하게 축을 세운 경복궁과 달리 북악산 줄기 응봉의 산자락을 따라 건물을 앉혀, 궁과 자연이 어우러진 모습이 특징이에요. 유네스코는 이 점을 높이 평가해 1997년 세계유산으로 등재했어요.
역사: 경복궁을 대신한 궁
태종은 한양으로 돌아온 1405년, 비워 둔 경복궁 대신 이 궁을 새로 지어 주로 머물렀어요. 공식 법궁은 경복궁이었지만 많은 왕이 창덕궁을 더 좋아했어요. 태종에게 경복궁은 왕위를 두고 이복동생들을 죽인 곳이자 정적 정도전이 주도해 지은 궁이라 꺼려졌다는 해석도 있어요. 이름은 '덕을 크게 떨친다'는 뜻이고, 이웃한 창경궁과 함께 경복궁 동쪽의 궁궐이라는 뜻으로 '동궐'이라 불렸어요.
1592년 임진왜란 때 서울의 궁궐이 모두 불탄 뒤 창덕궁이 먼저 복구돼 1610년 무렵부터 사실상 법궁 역할을 했어요. 이후 1868년 경복궁이 중건될 때까지 약 258년 동안 정사의 중심이었어요. 광해군 원년인 1609년 인정전 등 주요 전각이 먼저 복구됐어요. 1623년 인조반정 때 다시 큰 피해를 입었고, 숙종은 1704년 후원에 제단인 대보단을 쌓았어요. 인조는 1647년 궁을 다시 짓고 후원에 여러 정자와 연못을 더했어요. 정조는 부용지를 중심으로 부용정과 주합루를 세우고 책을 보관하는 건물을 지어 후원을 학문의 공간으로 꾸몄어요. 순조의 아들 효명세자가 연경당을, 헌종이 낙선재를 지으면서 지금 후원의 모습이 완성됐어요. 조선 말기에는 서양식 전등과 차고가 설치되기도 했어요. 순종이 1907년 이곳으로 옮겨 오면서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의 궁이 됐고, 왕실 가족은 광복 뒤에도 20세기 후반까지 이 궁에서 살았어요.
무엇을 볼까
- 돈화문: 1412년 처음 세웠고, 지금 문은 1607년 재건해 1609년 완공한 것이에요. 현존하는 궁궐 정문 가운데 가장 오래됐고, 유일하게 정면이 5칸이에요.
- 금천교와 인정전: 돌다리를 건너 진선문, 인정문을 지나면 정전인 인정전이 나와요. 조정 마당의 품계석은 정조 때 세운 것이에요.
- 희정당과 대조전: 왕과 왕비의 공간이에요. 1917년 큰 화재로 불탄 뒤 경복궁의 전각을 헐어 옮겨 와 다시 지었어요.
- 낙선재: 헌종이 지은 단청 없는 건물로, 사대부 집처럼 소박해요.
- 후원: 부용지와 부용정, 그 위 언덕의 주합루가 대표 풍경이에요. 숲길을 따라 애련지, 관람지, 연경당이 이어지고, 가장 깊은 곳의 옥류천은 1636년에 만든 물길이에요.
알고 가면 재미있는 이야기
- 궁 안에는 오래된 나무가 많아 돈화문 주변 회화나무(천연기념물 제472호), 구선원전 부근 향나무(제194호), 후원 뒤편 다래나무(제251호), 관람지 입구 뽕나무(제471호)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어요.
- 정조가 1776년 세운 왕실 도서관 규장각도 창덕궁 안에 있었어요. 이 기관은 점차 나라의 학문 연구 기관으로 자랐어요.
- 1623년 인조반정 때 궁의 건물 대부분이 불탔지만 정전인 인정전은 화를 피했어요.
- 후원의 옥류천 일대는 1979년부터 출입을 막았다가 2004년 예약제로 다시 열렸어요.
- 정문이 궁의 서남쪽 모서리에 있는 것도 산자락 지형과 종묘의 위치 때문이에요.
- 궁은 1912년부터 창경궁과 함께 일반에 공개되기 시작했어요. 2010년부터 전각 구역은 자유 관람, 후원은 시간제 관람으로 바뀌었어요.
- 돈화문은 1963년 보물로 지정됐어요.
- 매달 음력 보름 무렵에는 달빛 아래 궁을 걷는 '창덕궁 달빛기행'이 열려요.
Tripto 팁
- 휴궁일: 매주 월요일이에요.
- 관람시간: 2
5월·910월 09:00~18:00, 68월 09:00~18:30, 111월 09:00~17:30이고 입장 마감은 1시간 전이에요. - 관람료: 전각 관람 성인 3,000원, 후원은 성인 5,000원을 따로 내며 후원만 따로 살 수는 없어요. 한복을 입으면 전각 관람이 무료예요.
- 후원 시간제 관람: 회차마다 정원이 100명(온라인 50명, 현장 50명)이에요. 영어 해설은 12
2월 10:30, 11:30, 14:30이고 311월에는 15:30이 추가돼요. 봄·가을에는 온라인 예매가 빨리 끝나요. - 가는 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약 5분이에요. 궁에는 주차장이 없어요.
- 시간: 전각만 보면 1시간, 후원 관람까지 더하면 2시간 반에서 3시간을 잡으세요.
- 종묘와 4대 궁궐(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을 함께 볼 수 있는 통합관람권도 있어요.
- 함양문을 지나면 이웃한 창경궁으로 이어져요. 단풍이 드는 10월 말~11월 초 후원이 가장 인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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