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 분
주요 볼거리
- 임진왜란 뒤 1684년 다시 세운 향교
- 돌계단 위 외삼문과 '錦山鄕校' 현판의 명륜당
- 정면 세 칸, 옆면 세 칸의 대성전
- 목판본 45종 171책과 향안·청금록
- 약 2km 거리의 금산 칠백의총
장소 소개
금산읍 상리 언덕 위, 돌계단을 올라야 닿는 금산향교는 임진왜란의 상처에서 다시 일어선 학교예요. 원래 다른 마을에 있던 향교가 전쟁 때 불탔고, 1684년 지금 자리로 옮겨 다시 지었어요. 대성전과 명륜당이 잘 남아 있고, 고을 선비들의 명단과 규약을 적은 옛 문서도 전해져 금산 향토사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어요.
역사
금산향교는 조선 초기에 지금의 금산읍 하옥리 백학동에 세워진 것으로 보여요. 처음 세운 정확한 해는 알 수 없어요. 임진왜란 때 불에 탄 뒤 고쳐 쓰다가 1684년(숙종 10) 지금 자리로 옮겨 지었고, 그 뒤로도 여러 차례 크고 작은 수리를 거쳤어요. 1967년에는 명륜당과 부속 건물을 고쳤어요. 1997년 12월 23일 향교 일대 약 **3,835㎡**가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됐어요. 그보다 앞선 1984년에는 대성전이 따로 충청남도 문화유산자료가 됐어요.
무엇을 볼까
- 홍살문과 돌계단: 붉은 홍살문을 지나 넓은 돌계단을 오르면 태극 문양을 그린 외삼문이 나와요. 언덕 위에 있어 계단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정면 모습이 시원해요.
- 명륜당: 정면 다섯 칸, 옆면 두 칸의 강당으로 팔작지붕을 얹었어요. 향교 현판에는 '錦山鄕校'라고 적혀 있어요.
- 동재와 서재: 정면 세 칸, 옆면 한 칸의 기숙사로, 네 면에 모두 지붕면이 있는 우진각지붕이에요.
- 대성전: 정면 세 칸, 옆면 세 칸의 제사 건물이에요. 대성전에는 공자를 중심으로 중국의 성현을, 동무와 서무에는 우리나라 18현과 송나라 두 학자의 위패를 모셨어요. 모시는 순서는 시대에 따라 바뀌어 왔어요.
- 그 밖의 건물: 내삼문, 교직실, 제사 그릇을 보관하던 제기고와 창고가 남아 있어요.
앞쪽에 명륜당, 뒤쪽에 대성전을 둔 '전학후묘' 배치예요.
향교에 남은 옛 문서
금산향교에는 목판본 45종 171책, 필사본 13종 17책의 책이 전해요. 그중 고을 선비들의 명단인 『향안』과 『청금록』, 향교 운영 규약을 적은 『계약장정』과 『완의』 같은 문서는 조선 시대 금산 사회를 들여다볼 수 있는 자료예요.
Tripto 팁
- 관람: 평소 개방 범위는 향교 사정에 따라 달라요. 대성전 안쪽까지 보고 싶다면 향교에 미리 문의하세요.
- 제례: 봄과 가을에 석전을 올리고, 음력 매달 1일과 15일에 분향해요.
- 가는 길: 금산읍 중심에 있고, 금산터미널에서 직선거리로 약 600m예요.
- 소요 시간: 20~30분이면 충분해요.
- 함께 보기: 약 2km 떨어진 금산 칠백의총(사적)을 꼭 함께 보세요. 1592년 임진왜란 때 옥천에서 의병을 일으켜 청주를 되찾은 의병장 조헌이 남은 700명과 함께 금산 전투에서 전사하자, 제자들이 시신을 거둬 한 무덤에 묻은 곳이에요. 1603년 세운 순의비는 일제강점기에 폭파됐지만 주민들이 조각을 숨겨 지켰고, 지금은 다시 붙여 복원했어요. 향교를 불태운 바로 그 전쟁의 이야기를 이어서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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