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48 시간
주요 볼거리
- 덕적도에서 배를 갈아타는 1.71㎢ 섬
- 바다를 내려다보는 개머리언덕 초원
- 길이 800m 굴업해수욕장
- 핵폐기장과 골프장 계획을 넘긴 섬
- 은하수가 보이는 백패킹 명소
장소 소개
인천 앞바다 덕적도에서 다시 배를 갈아타야 닿는 면적 **1.71㎢**의 작은 섬이에요. 주민은 스무 명이 채 안 되고 가게도 거의 없지만, 바다를 향해 펼쳐진 초원 언덕과 모래 해변,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때문에 백패커와 사진가들이 꾸준히 찾아요. 하늘에서 보면 가운데 모래톱으로 이어진 두 덩어리의 섬 모양이 독특해요. 섬 모양이 사람이 엎드려 일하는 모습을 닮아 굴업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요.
사라질 뻔한 섬
굴업도는 두 번이나 개발 계획에 오른 섬이에요. 1994년 12월 정부는 이곳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부지로 정했어요. 그런데 이듬해 섬 주변 바다 밑에서 활성단층 징후가 발견됐고, 1995년 10월 이 사실이 발표되면서 계획은 사실상 무산됐어요. 그 뒤 2000년대 초 한 기업이 섬 땅의 약 **98%**를 사들여 골프장과 호텔, 콘도를 짓는 관광단지를 추진했지만, 생태계 훼손을 걱정한 환경단체의 반대 속에 2014년 골프장 계획을 거둬들였어요. 덕분에 섬의 풍경은 지금도 거의 손대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어요.
섬에서 볼 것
- 개머리언덕: 섬 서쪽으로 뻗은 넓은 초원 언덕이에요. 바다를 내려다보는 풀밭이라 굴업도를 대표하는 풍경이고, 노을과 별을 보려는 백패커들이 텐트를 쳐요.
- 굴업해수욕장: 폭 약 40m, 길이 약 800m의 고운 모래 해변이에요. 해변 양옆으로 작은 해변이 더 있고, 섬 동쪽에는 목기미해수욕장도 있어요.
- 바위와 지형: 섬은 주로 백악기 화산활동으로 생긴 응회암질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바닷물이 깎아 낸 해안 바위와 해식 지형은 천연기념물 지정이 추진될 만큼 가치를 인정받았어요. 해안에서는 작은 바위섬 토끼섬, 코끼리를 닮은 코끼리바위를 찾아보세요.
- 덕물산과 연평산: 섬 동쪽의 두 봉우리에 오르면 모래톱과 해변, 주변 섬들이 내려다보여요.
Tripto 팁
- 가는 길: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덕적도로 간 뒤, 덕적도 진리 선착장에서 굴업도행 여객선으로 갈아타요. 덕적도~굴업도 구간은 하루 1편 정도, 약 40분 걸리고 날짜에 따라 운항 시간이 달라요. 바람과 파도가 높으면 결항이 잦으니 일정에 하루 여유를 두세요.
- 소요 시간: 당일치기는 배 시간 때문에 거의 어려워요. 민박이나 야영으로 1박 2일을 잡으세요.
- 준비물: 편의시설이 거의 없어 물과 먹을거리를 챙겨 가고, 쓰레기는 모두 되가져오세요. 그늘이 적어 모자와 자외선 차단제가 필요해요.
- 좋은 때: 초원이 푸른 5~6월, 억새가 물드는 10월이 좋아요. 은하수는 맑고 달 없는 여름밤에 잘 보여요.
- 주의: 섬 땅 대부분이 사유지예요. 정해진 길로 다니고 야영 규칙을 지켜 주세요.
- 함께 보기: 오가는 길에 거치는 덕적도에도 해변과 산길이 있어, 배 시간이 맞지 않으면 덕적도에서 하루를 묵으며 두 섬을 함께 둘러봐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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