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90 분
주요 볼거리
- 모래언덕이 만든 민물 습지, 7,000년 넘은 사구습지
- 국내 첫 사구 습지보호지역(2002)·람사르 습지(2007)
- 2018~2019년 복원 뒤 약 3,500마리로 늘어난 금개구리
- 15분이면 한 바퀴 도는 데크·흙길 산책로
- 신두리 해안사구와 걸어서 20분 거리
장소 소개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뒤편, 솔숲에 둘러싸인 작은 못이 두웅습지예요. 바람에 날려 온 모래가 언덕을 이루며 바다를 막자 그 뒤에 민물이 고여 생긴 사구습지로, 물에 잠긴 부분은 길이 약 200m, 너비 약 100m에 불과해요. 그런데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습지보호지역이 된 사구습지이고, 2007년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어요. 한때 사라졌던 멸종위기종 금개구리가 다시 돌아온 곳이기도 해요.
모래언덕이 만든 습지
이 자리는 원래 바닷가였어요. 해안에 모래언덕이 쌓이면서 사구와 뒷산 골짜기 사이에 민물이 갇혔고, 그렇게 습지가 됐어요. 국립환경과학원의 연대측정으로는 생긴 지 적어도 7,000년이 넘은 것으로 봐요. 바닥이 사구 아래 지하수와 이어져 있어 가뭄에도 물이 잘 마르지 않고, 거꾸로 이 습지가 신두리 사구의 생태계를 받쳐 줘요.
환경부는 2002년 이곳을 사구습지로는 처음으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어요. 보호 면적은 약 **6만 5,000㎡**예요. 옛 지명 '두릉개'는 두 마리 용이 나온 곳이라는 전설에서 왔다고 전하고, 한자로 옮기는 과정에서 지금의 '두웅'이 됐어요.
금개구리가 돌아온 이야기
두웅습지의 상징은 배가 금빛으로 누런 금개구리예요. 2009년까지는 습지 주변에서 볼 수 있었지만, 황소개구리와 가물치 같은 포식자가 크게 늘면서 2010년 이후 자취를 감췄어요. 금강유역환경청이 2017년 복원 준비를 시작해 인근 당진과 태안에서 포획한 금개구리를 2018년 30마리, 2019년 100마리 옮겨 왔고, 2020년 발표에서는 약 3,500마리가 사는 것으로 추산했어요.
금개구리 말고도 맹꽁이와 표범장지뱀, 붉은배새매와 황조롱이가 살고, 노랑부리백로와 이끼도롱뇽이 발견되기도 했어요. 조사 자료에는 조류 39종, 양서류 14종, 식물 311종, 곤충 110종이 올라 있어요.
무엇을 볼까
- 습지 산책로: 데크와 흙길로 이어진 길을 한 바퀴 도는 데 15분 정도면 충분해요. 초록색 울타리를 친 곳이 금개구리 서식지예요.
- 물풀과 물가 식물: 갈대와 억새, 부들, 창포 사이로 애기마름과 참통발 같은 습지 식물이 자라요. 여름에는 물풀이 수면을 넓게 덮어요.
- 개미귀신의 함정: 솔숲 아래 모래땅을 보면 명주잠자리 애벌레인 개미귀신이 파 놓은 깔때기 모양 함정이 곳곳에 있어요.
- 탐방초소: 입구에 탐방객을 안내하는 초소와 안내판이 있어요. 해설사가 있을 때는 습지가 생긴 과정과 사는 생물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Tripto 팁
- 언제 갈까: 금개구리 번식기인 5월 말~6월 중순에 울음소리를 듣거나 모습을 볼 가능성이 가장 높아요. 6월에는 근처 사구에 해당화도 피어요.
- 시간: 습지만 보면 30분, 신두리 해안사구와 묶으면 반나절을 잡으세요.
- 함께 보기: 신두리 해안사구 주차장에서 차로 3분, 걸어서 20분 거리예요. 신두리사구센터 전시에도 두웅습지 코너가 있어요.
- 가는 길: 서울남부터미널과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태안행 버스가 다녀요. 태안에서 신두리로 가는 농어촌버스는 하루 몇 차례뿐이라 자동차가 훨씬 편해요.
- 주의: 습지보호지역이니 데크와 탐방로 밖으로 들어가지 말고, 동식물을 잡거나 꺾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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