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40 분
주요 볼거리
- 1900년 축성된 한국 최초의 한옥 성당
- 겉은 사찰, 속은 바실리카
- '천주성전' 현판과 돌 세례대
- 궁궐 도편수가 지은 목조 건물
- 무료, 월요일 휴관
장소 소개
강화읍 한가운데 낮은 언덕을 계단으로 오르면, 솟을대문 너머로 기와지붕을 2층으로 얹은 한옥 한 채가 나타나요. 처마 아래 현판에는 '천주성전(天主聖殿)'이라고 쓰여 있고, 용마루 끝에는 십자가가 서 있어요.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은 1900년 문을 연, 한국에서 처음 지어진 한옥 성당이에요.
역사: 영국인 주교와 궁궐 목수
강화에서 1896년 처음으로 한국인이 성공회 세례를 받은 것을 계기로, 대한성공회 초대 주교인 영국인 찰스 존 코프 주교(한국 이름 고요한)가 성당을 세웠어요. 1900년 11월 15일 축성했고, 성 베드로와 바울로 성당이라는 이름을 붙였어요. 공사는 경복궁 공사에 참여했던 궁궐 도편수가 맡았고, 이후 몇 차례 보수를 거쳤지만 처음 모습을 잘 지키고 있어요.
외국 종교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려고 겉모습은 전통 한옥으로 지었다고 봐요. 1915년에는 이 성당에서 한국인 첫 성공회 사제인 김희준 신부가 나왔고, 한글로 적은 사제 서품장이 지금도 예배당 안에 보존되어 있어요. 2001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었어요.
무엇을 볼까
- 배 모양의 배치: 성당 터는 세상을 구원하는 방주를 뜻하도록 배의 모양을 따랐어요. 입구 계단과 외삼문, 내삼문, 성당, 사제관이 차례로 이어지는 배치는 산사의 문을 지나 법당에 이르는 구조와 닮았어요.
- 외삼문과 종: 외삼문 현판에는 '聖公會江華聖堂'이라고 쓰여 있고, 내삼문 서쪽 칸은 종각으로 써요.
- 성당 내부: 앞면 4칸, 옆면 10칸의 긴 건물 안은 로마의 바실리카 양식이에요. 나무 기둥이 양쪽으로 늘어서 회중석을 나누고, 위층 창으로 빛이 들어와요. 서쪽 정면으로 들어가 동쪽 제대를 바라보는 구조예요.
- 돌 세례대: 입구 쪽 돌 세례대에는 '수기(修己), 세심(洗心), 거악(去惡), 작선(作善)', 곧 자신을 닦고 마음을 씻어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어요.
- 초대 사제 묘비: 외삼문 동쪽에 초대 사제의 묘비가 서 있어요.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
성당의 겉모습에는 서양식 장식이 거의 없어요. 기와지붕과 나무 짜임, 주련처럼 기둥에 건 글귀까지 한옥 그대로라, 안으로 들어가 바실리카 공간을 마주했을 때의 반전이 이 성당의 가장 큰 재미예요. 성당은 지금도 성공회 서울교구의 교회로 예배를 드려요.
성당은 1981년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처음 지정되었다가, 강화군이 인천광역시에 편입되면서 인천시 문화재로 바뀌었고, 2001년 국가 사적이 되었어요. 보호구역은 6,452㎡예요. 2009년에는 한 남성이 불을 지르려다 감시원에게 발각되어 화재를 피한 일도 있었어요.
Tripto 팁
- 관람 시간: 10:00~18:00, 월요일 휴관이에요. 관람료는 없어요.
- 가는 법: 강화읍 중심가 관청길 쪽 언덕에 있어요. 바로 옆에 철종이 살던 용흥궁, 조금 더 올라가면 고려궁지가 있어 강화 원도심 걷기 코스로 묶기 좋아요.
- 시간 계획: 성당만 보면 30분 정도, 원도심 산책까지 하면 반나절이에요.
- 예절: 예배 중에는 내부 관람을 삼가고, 신발과 사진 촬영은 현장 안내를 따르세요.
방문 계획
오시는 길
길찾기방문 전에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