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 시간
주요 볼거리
- 평지에 타원형으로 쌓은 약 1.8km 성벽
- 홍예문으로 된 정문 진남문
- 천주교 박해 때 신자들을 매달았다고 전하는 회화나무
- 복원한 옥사, 동헌, 객사
- 1579년 이순신이 군관으로 근무한 곳
- 성벽 위를 걷는 산책길
장소 소개
대부분의 옛 성은 산이나 강을 끼고 있지만, 해미읍성은 낮은 구릉과 넓은 평지를 감싸 달걀 모양으로 쌓았어요. 그래서 성문을 들어서면 탁 트인 잔디밭 위에 관아 건물과 오래된 나무가 드문드문 서 있고, 성벽 위로 한 바퀴 걸으며 성 안팎을 다 내려다볼 수 있어요. 조선 시대 충청도의 군사 거점이었고, 조선 후기에는 천주교 신자 박해의 현장이 됐어요. 1963년 사적으로 지정됐어요.
역사: 왜구를 막던 병영에서 순교의 현장으로
고려 말부터 왜구가 해안을 자주 노략질하자, 조선은 덕산에 있던 충청병마도절제사영을 이곳으로 옮기기로 하고 **1417년(태종 17)**부터 1421년(세종 3) 사이에 성을 쌓았어요. 다만 축성 시기를 **1491년(성종 22)**로 적은 자료도 있어 자료에 따라 달라요. 병마절도사영이 1652년 청주로 옮겨 간 뒤에는 해미현 관아가 들어와 1914년까지 내포 지방의 군사권을 맡았어요. 젊은 이순신은 1579년 충청병마절도사의 군관으로 부임해 이곳에서 10개월 동안 근무했어요.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 때 해미진영은 내포 지역 신자들을 잡아들여 이곳에서 처형했어요. 그 수는 1,000명이 넘는다고 전해요.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해미를 찾았고, 해미읍성에서 아시아청년대회 폐막 미사를 집전했어요.
무엇을 볼까
- 성벽: 둘레 약 1.8km, 높이 약 5m의 석성이에요. 아래쪽은 큰 돌, 위로 갈수록 작은 돌로 쌓았고 안쪽은 흙으로 다져 성벽 위를 걸을 수 있어요. 성 둘레에 탱자나무를 심어 ‘탱자성’이라는 별명도 있었어요.
- 진남문: 정문인 남문은 잘 다듬은 돌로 쌓은 아치형 홍예문이에요. 동문과 서문은 1974년 복원했어요.
- 회화나무와 옥사: 수령 300년 이상으로 추정하는 회화나무는 1866년 병인박해 때 신자들을 매달아 고문했다고 전해요. 옆에는 옛 기록을 바탕으로 복원한 옥사가 있어요.
- 동헌, 객사, 청허정: 지방관이 일을 보던 동헌과 귀빈이 묵던 객사를 복원했어요. 언덕 위 정자 청허정은 일제강점기에 신사로 쓰이기도 했어요.
주변에서 함께 보기
- 해미순교성지(여숫골): 해미읍성에서 끌려 나온 천주교 신자들이 처형되고 묻힌 곳으로, 지금은 기념관이 있는 성지로 꾸며져 있어요. 2014년 교황 프란치스코가 이곳에서 순교자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했어요.
-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가야산 절벽에 새긴 백제 후기의 국보 마애불로, 부드러운 미소 때문에 ‘백제의 미소’라고 불려요.
- 수덕사: 덕숭산 기슭의 큰 절로, 해미읍성에서 차로 20분 안팎이에요.
Tripto 팁
- 관람 시간과 요금: 하절기(3
10월) 05:00~21:00, 동절기(112월) 06:00~19:00에 열고 입장료와 주차비는 없는 것으로 안내돼 있어요. - 시간: 성 안 한 바퀴와 성벽 길까지 1~2시간이면 넉넉해요.
- 체험과 축제: 성 안에서 투호, 연날리기, 국궁 같은 전통 놀이를 체험할 수 있어요. 매년 가을 해미읍성 축제가 열리면 성 안이 북적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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