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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볼거리

  • 가야사를 불태우고 옮긴 흥선대원군의 명당 이야기
  • 1868년 오페르트 도굴 미수 사건의 현장
  • 영의정 조두순이 비문을 지은 남연군비
  • 기와 조각이 흩어진 가야사지
  • 영화 《명당》의 모티브

장소 소개

흥선대원군은 아버지의 무덤 자리 하나에 집안의 운명을 걸었어요. '두 대에 걸쳐 천자가 나올 자리'라는 말을 듣고 경기도 연천에 있던 아버지 남연군의 묘를 예산 가야산 자락으로 옮겼고, 그 자리에 있던 절은 불태웠어요. 몇 해 뒤 태어난 둘째 아들이 훗날의 고종이에요. 그리고 1868년, 독일 상인 오페르트가 바로 이 무덤을 파헤치려다 실패하면서 조선의 쇄국 정책은 한층 단단해졌어요.

남연군은 누구인가

남연군 이구(?~1822)는 인조의 셋째 아들 인평대군의 6대손이에요. 정조의 이복동생인 은신군의 양자가 되면서 남연군에 봉해졌어요. 그의 아들 이하응이 바로 흥선대원군이고, 손자가 고종이에요. 남연군은 1822년에 세상을 떠나 처음에는 경기도 연천에 묻혔어요.

절을 태우고 쓴 무덤

대원군이 찾아낸 명당은 가야산 석문봉 동쪽 아래 골짜기, 가야사라는 큰 절의 한가운데였어요. 이 골짜기에는 암자가 99개 있었다고 전해져요. 대원군은 절을 불태우고 절 뒤에 있던 탑을 허문 뒤 그 자리에 아버지를 이장했어요. 허문 탑은 고려 나옹화상이 세운 금탑이었고, 그 금탑을 무덤 안에 묻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요. 이장하고 몇 해 지나 둘째 아들 명복이 태어났고, 그는 1863년 철종의 뒤를 이어 12세에 왕위에 올랐어요. 고종과 그 아들 순종이 모두 황제가 되었으니, 풍수 이야기는 이후로 더 유명해졌어요. 이 이야기는 2018년 영화 《명당》의 소재가 되기도 했어요.

오페르트 도굴 사건

중국 상하이에서 장사하던 독일인 에른스트 오페르트는 1866년 조선에 두 차례 통상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했어요. 1868년 그는 미국인 젠킨스의 자금을 받고 프랑스 선교사 페롱을 길잡이로 삼아 배를 몰고 아산만으로 들어와 덕산에 상륙했어요. 남연군의 유해를 손에 넣어 통상을 압박하려 했지만 무덤을 여는 데 실패하고 물러났어요. 이 사건으로 대원군은 서양을 더 강하게 배척했고, 천주교 탄압도 거세졌어요.

무엇을 볼까

  • 봉분과 석물: 높은 언덕 위에 자리한 묘역은 5,590㎡ 규모로, 1989년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됐어요. 봉분 뒤로 가야산 능선이 병풍처럼 둘러 있어요.
  • 남연군비: 묘 앞쪽에 서 있는 비석이에요. 높은 사각 받침 위에 비몸과 지붕돌을 올렸고, 앞면에 '남연군충정(南延君忠正)'을 가로로 새겼어요. 고종이 즉위한 뒤 세웠고 비문은 영의정 조두순이 지었어요.
  • 가야사지: 묘 주변 논밭에 흩어진 기와 조각과 큰 주춧돌이 사라진 가야사의 흔적이에요. 절터는 1998년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됐고 발굴이 이어지고 있어요.
  • 상가리 미륵불: 근처에 고려 양식의 돌기둥 모양 불상이 서 있어요. 미륵불로 불리지만 관 가운데 작은 부처가 새겨져 있어 관세음보살로 봐요.

남연군의 시신을 운반했던 남은들 상여(국가민속문화유산)는 원래 덕산 남은들 마을 상여막에 있었지만, 지금은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 보관돼 있어요.

Tripto 팁

  • 관람: 상시 개방하고 연중무휴예요. 입장료와 주차료 모두 무료이고 화장실이 있어요.
  • 소요 시간: 묘역과 비석, 가야사지까지 40분~1시간이면 둘러볼 수 있어요.
  • 위치: 덕산도립공원 가야산 지구에 있어요. 묘역 주변 골짜기가 옛 가야사 터예요.
  • 함께 보기: 약 6km 떨어진 수덕사, 덕산온천, 윤봉길 의사를 기리는 충의사와 묶으면 예산 덕산 하루 코스가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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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 완료2026년 10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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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개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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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상왕산 중턱의 작은 절로, 휜 나무를 그대로 기둥으로 쓴 심검당과 1484년에 고쳐 지은 대웅전(보물)이 유명해요. 연못 위 외나무다리를 건너 들어가고, 4월 하순 명부전 앞 청벚꽃과 겹벚꽃 철에 가장 많은 사람이 찾아요. 대웅전 마당까지는 돌계단 숲길을 걸어 올라가요.

4.3 km 60–120 분
예산 윤봉길 의사 유적

역사 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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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년 상하이 훙커우 공원 의거의 주인공 윤봉길이 나고 자란 예산 덕산면 시량리 유적이에요. 생가 광현당과 저한당, 야학을 열던 부흥원, 영정을 모신 사당 충의사, 김구와 바꿔 찬 회중시계 등 보물 유품을 전시한 기념관이 모여 있고 관람은 무료예요.

4.4 km 60–180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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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북쪽 용현계곡 끝, 승려 1,000여 명이 머물렀다는 큰 절의 터예요. 2025년 국보가 된 높이 9m의 오층석탑과 978년 세운 법인국사탑비, 물 4톤이 드는 돌 물통이 넓은 빈터에 남아 있고, 계곡 입구의 마애삼존불과 함께 연중 무료로 걸어서 돌아볼 수 있어요.

5.1 km 40–120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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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 덕숭산 중턱의 절로, 1308년에 지은 국보 대웅전이 지금도 그대로 서 있어요. 백제 때부터 이어진 역사와 경허·만공 스님이 되살린 선 수행 전통을 간직한 덕숭총림이고, 2023년 5월부터 관람료 없이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어요. 경내는 1시간이면 둘러봐요.

6.3 km 60–180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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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7세기 무렵의 국보 마애불이에요. 서산 가야산 용현계곡 절벽에 새긴 세 불상은 해가 비치는 시간에 따라 표정이 달라 보이고, 백제 멸망 뒤 지역 사람들만 알다가 1959년에야 세상에 널리 알려졌어요. 입장료 없이 관람할 수 있어요.

6.3 km 30–60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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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 약 1.8km의 성벽이 평지에 달걀 모양으로 남은 조선 시대 읍성이에요. 젊은 이순신이 군관으로 근무했고, 조선 후기 천주교 신자들이 갇히고 순교한 옥사와 회화나무가 남아 있어요. 성벽 위를 한 바퀴 걸을 수 있어요. 입장료가 없고, 가을에는 성 안에서 축제가 열려요.

6.7 km 60–120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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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말 박해 때 천주교 신자 1,000여 명이 처형되고 생매장된 서산 해미천 변의 순교 성지예요. 16m 순교탑과 무명 순교자의 묘, 성지성당이 있고 2014년 교황 프란치스코가 찾았어요. 1km 떨어진 해미읍성의 옥사 터와 함께 둘러보면 이야기가 이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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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9년 왜구를 막으려 쌓은 당진 면천읍성이에요. 복원된 남문과 반달 모양 옹성, 천 년 넘었다는 천연기념물 은행나무 두 그루, 연암 박지원이 군수 시절 만든 골정지까지, 지금도 주민이 사는 성안 마을을 걸으며 한 시간 남짓이면 둘러볼 수 있어요. 봄 축제와 가을 은행잎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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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합덕읍 남쪽 언덕 위에 붉은 벽돌 쌍둥이 종탑이 서 있는 성당으로, 충청도 최초의 본당에서 시작해 1929년 지금 건물이 세워졌어요. 회색 벽돌 마름모 무늬와 김대건 신부의 스승이 잠든 성직자 묘지를 보고, 월요일 휴무와 요일별 관람 시간을 미리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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