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60 분
주요 볼거리
- 평지에 흙으로 쌓은 둘레 약 675m의 네모난 성
- 어긋나게 쌓은 남문·북문 터
- 성벽 위를 걸어 도는 약 675m 한 바퀴
- 노을 속 소나무 실루엣
- 성 밖 해자 흔적과 초기 토성의 구조
장소 소개
청주 북쪽 미호강 가 들판 한가운데에 흙으로 쌓은 네모난 성벽이 낮게 둘러쳐져 있어요. 둘레 약 675m의 성벽이 거의 원래 모양 그대로 남아 있고, 성벽 위 소나무 몇 그루와 넓은 하늘 덕분에 해 질 녘 사진을 찍으러 오는 사람이 많아요. 언제 누가 쌓았는지 아직 논쟁 중이라는 점도 이 성을 흥미롭게 만들어요.
누가, 언제 쌓았을까
정북동 토성은 산이 아니라 평지에 흙을 다져 쌓은 성이에요. 조선 시대 기록인 『상당산성고금사적기』에는 궁예가 상당산성을 쌓아 도읍으로 삼자 견훤이 이를 빼앗고 근처에 토성을 쌓았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후삼국 시대인 910세기에 쌓은 성으로 보기도 해요. 하지만 성 안에서 나온 유물과 성의 구조, 위치를 보면 훨씬 이른 삼국시대 초기(23세기 무렵)에 처음 쌓았을 가능성이 커요. 자료에 따라 기원전까지 올려 보기도 해요.
발굴 조사에서는 성 안의 집터와 기둥 구멍, 길, 돌무더기가 확인되었고, 성 바깥에서는 성을 감싸 흐르던 해자의 흔적이 나왔어요. 한반도 초기 토성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보여 주는 드문 사례라서 1999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었어요.
성벽을 따라 걷기
- 네모난 성벽: 성벽은 높이 약 3.5m, 폭 8~13m로, 위가 평평해서 그대로 걸을 수 있어요. 천천히 한 바퀴 돌아도 15분 안팎이에요.
- 네 개의 문 터: 동서남북에 문이 있던 자리가 남아 있어요. 남문과 북문은 성벽이 어긋나게 겹쳐 있어서 적이 곧장 들어오지 못하게 만든 구조예요.
- 모서리와 치: 네 모서리와 성벽 중간이 바깥으로 살짝 튀어나와 있어요. 성벽에 붙은 적을 옆에서 공격하고 감시하던 자리예요.
- 소나무와 들판: 성벽 위와 성 안에 선 소나무가 넓은 들판 위로 실루엣을 만들어요. 성 안은 잔디밭이라 걷기 편해요.
해 질 녘의 토성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 하늘이 넓게 열려 있어요. 그래서 노을이 질 때 성벽 위 소나무와 사람의 모습이 역광 실루엣으로 찍히는 장소로 유명해졌어요. 날이 맑은 늦은 오후에 도착해 성벽을 한 바퀴 걷고, 해가 질 무렵 서쪽 성벽에 자리를 잡는 일정이 좋아요.
산성이 아닌 평지성
한국의 옛 성은 대부분 산 위에 돌로 쌓은 산성이에요. 그래서 들판 한가운데 흙으로 네모반듯하게 쌓은 정북동 토성은 처음 보면 낯설게 느껴져요. 흙을 한 켜씩 다져 올리는 판축 방식으로 쌓아 2천 년 가까운 세월을 버텼고, 근처를 흐르는 미호강(2022년 미호천에서 이름이 바뀌었어요)의 넓은 들판과 물길이 성을 쌓은 이유였을 것으로 봐요.
Tripto 팁
- 관람: 따로 문이 없고 24시간 들어갈 수 있으며 입장료도 없어요. 주차장이 있어요.
- 소요 시간: 성벽 한 바퀴와 사진 촬영까지 30분~1시간이면 충분해요.
- 좋은 때: 노을이 가장 좋은 맑은 날 늦은 오후, 들판이 푸른 5~6월이나 벼가 누렇게 익는 10월이 보기 좋아요. 그늘이 거의 없어 한여름 낮에는 덥고, 해가 진 뒤에는 조명이 없어 어두워요.
- 교통: 청주 시내 북쪽, 미호강 가 들판에 있어요. 대중교통은 불편한 편이라 차나 택시를 권해요. 주소는 청주시 청원구 정북동 353-2예요.
- 함께 가기: 시내로 돌아가는 길에 청주고인쇄박물관이나 국립청주박물관, 상당산성을 묶어 청주 역사 여행을 짜기 좋아요.
방문 계획
오시는 길
길찾기방문 전에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