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30 분
주요 볼거리
- 세조에게 정2품 벼슬을 받았다는 전설
- 수령 약 600년, 높이 약 15m
- 1962년 천연기념물 지정
- 1993년 강풍으로 서쪽 가지 손실
- 6km 거리 '부인' 정부인송
- 법주사 가는 길, 상시 무료
장소 소개
속리산 법주사로 들어가는 길 한가운데, 철제 버팀대에 가지를 기댄 커다란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어요. 정이품송은 조선의 임금에게서 장관급 벼슬인 정2품을 받았다는 이야기로 유명한 나무예요. 수령 약 600년으로 추정되는 천연기념물로, 속리산을 상징하는 풍경이라 법주사로 가는 길에 꼭 한 번 멈추게 돼요.
벼슬을 받은 소나무 이야기
전해 오는 이야기는 이래요. 1464년 세조가 법주사로 행차할 때, 임금이 탄 가마가 이 소나무 아래를 지나게 되었어요. 아래로 처진 가지에 가마가 걸리자 세조가 "가마가 걸린다"고 말했고, 그러자 소나무가 스스로 가지를 들어 올려 가마가 무사히 지나갔다고 해요. 돌아오는 길에는 갑자기 쏟아진 비를 이 나무 아래에서 피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요. 세조는 소나무의 충정을 기려 정2품, 지금으로 치면 장관급 벼슬을 내렸고, 그때부터 정이품송이라 불렀어요.
전설이지만 임금을 섬기던 시대의 모습을 잘 보여 주는 이야기라, 나무의 생물학적 가치와 함께 문화적 가치도 인정받고 있어요.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고, 2008년 지금의 이름 '보은 속리 정이품송'으로 바뀌었어요.
숫자로 보는 정이품송
- 높이 약 15m(자료에 따라 14.5m), 가슴높이 둘레 약 4.5m(자료에 따라 4.77m)로 소개돼요.
- 가지는 동쪽으로 약 10.3m, 서쪽으로 약 9.6m, 북쪽으로 약 10m 뻗어 있어요.
- 수관이 덮는 면적은 약 **1,158㎡**에 이르러요.
상처와 보살핌
이 소나무는 원래 삿갓이나 우산을 펼친 듯 단정하고 대칭적인 모습으로 유명했어요. 하지만 1980년대 초 솔잎혹파리 피해를 막으려고 대규모 방충망을 씌워야 했고, 1993년 강풍에 서쪽의 큰 가지가 부러지면서 모습이 많이 바뀌었어요. 그 뒤에도 바람과 눈에 가지를 잃어, 지금은 여러 개의 버팀대가 가지를 받치고 있어요. 나무 둘레에는 보호 울타리가 있어 가까이 다가갈 수는 없어요.
정이품송의 씨앗과 접순으로 키운 후계목은 전국 여러 곳에 심어졌어요. 또 약 6km 떨어진 서원리에는 '정부인송'이라 불리는 소나무가 있는데, 정이품송의 부인으로 여겨 두 나무 사이에 혼례를 올리듯 꽃가루를 맺어 주는 행사가 열리기도 했어요.
주변에서 함께 보기
정이품송은 속리산국립공원 들머리에 서 있어, 나무를 본 뒤 그대로 산과 절로 이어 가기 좋아요.
- 법주사: 약 3km 안쪽에 있는 속리산의 대표 사찰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일곱 곳 가운데 하나예요. 세조가 행차하던 바로 그 목적지예요.
- 속리산연꽃단지: 정이품송에서 약 200m 거리라 여름 연꽃철에 함께 들르기 좋아요.
- 속리산 산채비빔밥 거리: 약 1.4km 거리의 식당가로, 산나물 비빔밥으로 식사하기 좋아요.
- 정부인송: 약 6km 떨어진 서원리의 소나무로, 정이품송과 짝을 이루는 이야기 때문에 두 나무를 함께 찾는 사람도 많아요.
Tripto 팁
- 관람: 상시 개방이고 따로 입장료가 없어요.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어요.
- 사진: 울타리 밖 잔디밭 쪽에서 나무 전체를 담는 것이 좋아요. 맑은 날 오전에는 뒤편 산자락과 함께 담기 좋아요.
- 시간 계획: 나무만 보면 15~30분이면 충분해요. 법주사와 속리산국립공원 탐방, 속리산 산채비빔밥 거리와 묶어 하루 일정으로 다니는 경우가 많아요.
- 가는 길: 주소는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로 99예요. 법주사로 가는 길목이라 법주사 방향 버스나 자동차로 쉽게 닿아요.
- 문의: 보은군청 문화관광과 043-540-3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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