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60 분
주요 볼거리
- 수백 년 된 노송 아래 보랏빛 맥문동 군락
- 8월 초~말 개화 시기의 사진 명소
- 2016년 이후 멈췄다 2020년 다시 핀 꽃
-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고백 장면 촬영지
- 숲 속 팔각 정자와 소나무 터널 산책길
장소 소개
속리산 북쪽 자락, 상주 화북면 상오리에는 수백 년 된 소나무가 모여 선 솔숲이 있어요. 해마다 8월이면 그 아래를 맥문동의 보랏빛 꽃이 융단처럼 덮어, 붉은 소나무 줄기와 보라색 꽃이 겹치는 장면을 담으려는 사진가들이 모여들어요. 숲이 크지 않아 산책하듯 둘러보기 좋고, 언제든 무료로 들어갈 수 있어요.
노송 숲에서 보랏빛 숲으로
상오리 솔숲은 원래 오래된 소나무 군락지로만 알려진 곳이었어요. 숲 바닥에 맥문동 군락이 조성되면서 늦여름 꽃 명소가 되었죠. 맥문동은 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가느다란 꽃대에 작은 보라색 꽃이 촘촘하게 달려요. 숲 한가운데에는 단청을 입힌 팔각 정자가 있고, 숲 옆으로는 소나무가 터널처럼 늘어선 산책길이 이어져요.
맥문동은 어떤 풀일까
맥문동은 사철 푸른 잎을 지닌 백합과 계열의 여러해살이풀이에요. 덩이진 뿌리는 예부터 한약재로 써 왔고, 꽃이 지고 나면 가을에 까만 열매가 맺혀요. 그늘을 잘 견뎌 오래된 숲 바닥을 덮기에 알맞아서, 상주처럼 노송 숲 아래 맥문동을 심은 곳이 전국 곳곳에 생겼어요. 그중에서도 상오리 솔숲은 수백 년 된 소나무의 굵고 붉은 줄기가 꽃밭 위로 우뚝 서 있어 사진으로 담았을 때 깊이가 남달라요. 꽃이 한창인 때에는 하루에도 수백 명의 사진가와 여행자가 이 작은 숲을 찾아요.
꽃이 사라졌다 돌아온 이야기
이 숲의 맥문동은 2016년 이후 몇 해 동안 꽃을 피우지 못했어요. 원인을 살펴보니 질소질 비료가 지나쳐 잎만 무성해진 탓이었어요. 화북면 직원들이 포기를 나눠 옮겨 심고 2년 동안 비료를 끊었고, 봄에는 묵은 잎을 모두 걷어 내 새순이 돋게 했어요. 그 결과 2020년 8월, 4년 만에 다시 보랏빛 꽃밭이 돌아왔어요.
드라마 속 장면
2023년 tvN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에서 마음을 숨겨 왔던 서목하와 강보걸이 서로의 마음을 고백하고 끌어안는 장면이 이 솔숲에서 촬영됐어요. 드라마를 본 사람이라면 소나무 사이 보랏빛 꽃밭이 낯익게 느껴질 거예요.
Tripto 팁
- 시기: 맥문동은 보통 8월 초~말에 피어요. 해마다 개화가 달라지니 출발 전에 개화 소식을 확인하세요. 꽃이 없는 계절에는 노송 숲 산책 위주로 생각하세요.
- 시간: 숲을 한 바퀴 걸으며 사진을 찍는 데 30분~1시간이면 충분해요. 숲이 작아 붐비는 주말 오후보다는 평일이나 이른 아침이 한결 여유로워요.
- 요금·개방: 상시 개방, 연중무휴이고 입장료는 없어요.
- 촬영 팁: 해가 높은 한낮보다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 소나무 사이로 빛이 비스듬히 들 때 보라색이 더 깊게 나와요.
- 주의: 꽃밭 안으로 들어가면 맥문동이 밟혀 망가져요. 길에서만 사진을 찍어 주세요.
- 가는 길: 상주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산골이라 자가용이 편해요. 화북면은 속리산 국립공원의 북쪽 자락이라, 문장대로 오르는 화북 쪽 등산로와 묶어 하루 일정으로 다니기 좋아요. 등산 전후에 잠시 들러 숲 그늘에서 쉬어 가기에도 알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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