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 시간
주요 볼거리
- 대전사 뒤로 솟은 기암 봉우리
- 용추·절구·용연폭포로 이어지는 주방천 계곡길
- 주상절리가 뚜렷한 급수대
- 1720년에 쌓은 저수지 주산지와 물속 왕버들
- 5월 초 계곡을 물들이는 수달래
장소 소개
대전사 마당에 서면 절 지붕 너머로 거대한 바위 봉우리 몇 개가 손가락처럼 하늘을 향해 서 있어요. 주왕산은 해발 720.6m로 높지 않지만, 화산재가 굳은 바위가 깎이며 만든 절벽과 협곡, 폭포가 한 골짜기에 모여 있어 우리나라 3대 암산의 하나로 꼽혀요. 경사가 완만한 계곡길 덕분에 등산화가 없어도 폭포까지 걸어갈 수 있다는 점이 이 산의 가장 큰 장점이에요.
역사와 이름: 숨어든 왕의 전설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서 있어 예전에는 **석병산(石屛山)**이라고도 불렸어요. 지금 이름은 전설에서 왔는데, 중국 진나라에서 쫓겨 온 주왕이 이곳에 숨어 지내다 신라 장수 마장군에게 최후를 맞았다는 이야기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어요. 신라의 왕족이 왕위를 버리고 수도한 곳이라는 설도 함께 전해요. 주왕이 숨었다는 주왕굴, 무기를 감췄다는 무장굴처럼 봉우리와 굴마다 이 전설이 이름으로 남아 있어요.
1976년 3월 30일 우리나라의 열두 번째 국립공원이 됐고, 지금은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핵심 지질명소이기도 해요. 주왕계곡 일대는 2003년 명승으로 지정됐어요.
무엇을 볼까
- 기암과 대전사: 탐방로 입구의 절 대전사 뒤로 일곱 개 봉우리로 이뤄진 기암 단애가 서 있어요. 주왕과 마장군이 격전을 벌였다는 전설이 얽힌 바위예요.
- 급수대: 대전사에서 계곡을 따라 약 3km 지점에 있는 절벽으로, 주왕산 바위 중 주상절리가 가장 뚜렷하게 보여요.
- 세 개의 폭포: 바위 협곡 사이로 물이 휘도는 용추폭포, 그 위의 절구폭포와 선녀탕, 두 줄기로 떨어지는 2단 폭포인 용연폭포가 차례로 나와요. 용연폭포는 주왕산 폭포 가운데 가장 크고, 폭포가 뒤로 물러나며 깎아 낸 동굴 같은 홈을 벽면에서 볼 수 있어요.
- 주산지: 공원 남쪽의 작은 저수지로 1720년 공사를 시작해 이듬해 완공했어요. 물속에 뿌리를 내린 오래된 왕버들이 유명하고,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예요. 완공 뒤 가뭄에도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다고 해요.
알고 가면 재미있는 이야기
주왕산의 산철쭉은 따로 수달래라고 불러요. 주왕이 마장군의 화살에 맞아 흘린 피가 계곡물을 붉게 물들인 이듬해부터 이 꽃이 피었다는 전설 때문이에요. 꽃은 보통 5월 초에 계곡을 따라 피고, 이 무렵 수달래 축제가 열려요.
주변에서 함께 보기
- 주산지: 대전사 쪽 입구에서 차로 이동하는 게 편해요. 비 온 뒤 낮게 깔리는 구름과 안개, 가을 단풍이 잘 어울리는 곳이에요.
- 절골 협곡: 절골분소에서 대문다리까지 약 5km 이어지는 조용한 계곡이에요.
- 달기약수탕: 청송 국가지질공원에 속한 약수터로, 주왕산과 함께 청송 여행 코스에 자주 들어가요.
Tripto 팁
- 시간: 대전사에서 용연폭포까지 왕복하면 넉넉히 3시간 정도 잡으세요. 주봉이나 가메봉 능선까지 오르면 하루 일정이 돼요.
- 입산 시간: 계절과 구간마다 입산 가능 시간이 달라서, 출발 전에 주왕산국립공원 누리집에서 확인하는 게 좋아요. 산불 조심 기간이나 악천후에는 탐방로가 통제될 수 있어요.
- 주차: 계곡 입구의 상의주차장을 이용하고, 요금은 차종과 성수기에 따라 달라요.
- 계절: 봄 수달래, 가을 단풍철에는 주말 오전부터 붐벼요. 평일 이른 시간이 걷기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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