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90 분
주요 볼거리
- 청백리 김계행과 옥고를 모신 서원
- 서원 철폐 뒤 다시 세운 사당
- 보백당이 있는 안동김씨 묵계종택
- 이른 봄 서원 마당의 홍매
- 1km 안쪽의 명승 만휴정
장소 소개
안동 시내에서 남동쪽으로 한참 들어간 길안면 묵계리에, 서원과 종가가 마을 하나에 함께 남아 있어요. 청렴한 관리로 이름난 보백당 김계행과 응계 옥고를 모신 묵계서원, 그리고 김계행의 후손이 이어 온 안동김씨 묵계종택이에요. 가까운 계곡에는 김계행이 말년을 보낸 정자 만휴정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아요.
맑고 깨끗함이 보물
김계행(14311517)은 조선 전기의 문신으로, 청백리로 이름이 높아요. "우리 집에는 보물이 없다. 보물이 있다면 오직 맑고 깨끗함뿐이다"라는 가르침을 남겼고, 그의 호 '보백당(寶白堂)'도 여기서 나왔어요. 옥고(13821436)는 조선 초의 문신이에요.
묵계서원은 지역 유림이 두 사람을 기리려 세운 서원이에요. 세운 해는 자료에 따라 1687년 또는 1706년으로 나와요. 1869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 때 사당이 헐리고 강당만 남았다가, 최근에 사당과 건물들을 다시 지어 지금의 모습을 되찾았어요. 1980년 묵계종택과 함께 경북 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됐어요.
서원과 종택에서 볼 것
- 강당: 정면 5칸, 측면 2칸 건물로 가운데 대청마루를 두고 양옆에 온돌방을 놓은 전형적인 구성이에요. 서원 현판이 걸린 건물이 바로 강당이에요.
- 누각과 문: 서원 앞쪽에는 2층 누각과 출입문이 서 있어요. 누각과 돌담, 기와지붕이 겹치는 풍경이 사진 찍기 좋아요.
- 주사: 서원 왼쪽의 ㅁ자 건물은 서원을 관리하던 사람들이 지내던 곳이에요.
- 묵계종택과 보백당: 마을 한가운데 있는 종가로, 집 안의 보백당은 지금도 조상 제사를 모시는 제청으로 쓰여요. 사람이 사는 집이니 담장 밖에서 조용히 둘러보세요.
- 봄의 홍매: 이른 봄 서원 마당에 붉은 매화가 피어요.
가까운 만휴정은 김계행이 말년에 독서와 사색을 하려고 계곡 위에 지은 정자예요. 정자 아래 너럭바위에는 '寶白堂晩休亭泉石(보백당만휴정천석)'이라는 큰 글씨가 새겨져 있고, 1770년 후손 김덕일이 고쳐 지었어요. 서원과 종택, 정자를 함께 보면 한 인물의 삶과 그 후손들이 지켜 온 공간을 한꺼번에 볼 수 있어요.
산불을 피한 마을
2025년 3월 의성에서 번진 대형 산불이 길안면까지 덮쳐 묵계리 주변 산이 크게 탔어요. 한때 서원과 만휴정이 불탔다는 소식이 돌았지만, 서원은 피해를 입지 않았고 만휴정도 방염포를 덮은 덕분에 화를 면했어요. 주변 산자락에는 아직 산불 흔적이 남아 있어요.
Tripto 팁
- 소요 시간: 서원과 종택만 보면 30~40분, 만휴정까지 걸으면 1시간 30분 정도 잡으세요.
- 교통: 안동 시내에서 길안면 방향 충효로를 따라 차로 가요. 대중교통은 운행 횟수가 적은 농어촌버스뿐이라 차가 편해요.
- 관람: 입장료는 없어요. 서원 건물은 문이 닫혀 있을 때가 많으니 마당과 바깥에서 둘러보세요.
- 함께 보기: 서원에서 남쪽으로 1km가 채 안 되는 만휴정은 폭포와 너럭바위 위에 놓인 정자로, 국가유산 명승이자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예요. 산불 뒤 정비로 출입이 제한될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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