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 시간
주요 볼거리
- 〈겨울연가〉로 유명한 메타세쿼이아길
- 가을 노란 은행나무길
- 약 3만 그루가 자라는 국내 최대 민간정원
- 섬 이름이 된 남이장군 묘역
- 타조와 공작이 거니는 산책로
장소 소개
남이섬은 북한강 위에 반달 모양으로 떠 있는 강섬으로, 메타세쿼이아길과 잣나무길, 은행나무길이 섬 곳곳을 잇는 숲의 섬이에요. 원래는 섬이 아니라 강가의 언덕이었는데, 1944년 청평댐이 생기며 물이 차올라 섬이 됐어요.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로 해외에 알려지면서 지금은 외국인 여행자가 특히 많이 찾는 곳이에요.
역사: 땅콩밭에서 숲의 섬으로
둘레는 약 5km, 넓이는 약 43만㎡예요. 행정구역은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남산면이지만, 배를 타는 선착장은 경기도 가평에 있어요. 이름은 조선의 장군 남이에서 왔어요. 남이 장군은 예종 때 역모 누명을 쓰고 스물여덟 살에 세상을 떠났는데, 섬 북쪽 언덕의 돌무더기가 그의 무덤이라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왔어요. 실제 묘는 경기도 화성에 있어요.
1965년 민병도가 땅콩밭과 모래뿐이던 섬을 사들여 나무를 심기 시작했고, 1966년 세운 경춘관광개발이 휴양지로 가꾸었어요. 1960~90년대에는 영화 〈겨울 나그네〉 촬영지이자 강변가요제가 열리던 나들이 유원지로 알려졌어요. 2000년 회사 이름을 (주)남이섬으로 바꾸었고, 2006년에는 '나미나라공화국'이라는 관광 브랜드로 '문화 독립'을 선언했어요. 그래서 연간 회원권도 '여권'이라고 불러요. 일반 여권(69,000원)이 있으면 1년 동안 횟수 제한 없이 섬에 들어갈 수 있어요. 지금 섬에는 약 3만 그루의 나무가 자라고, 2024년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정원으로 선정됐어요.
무엇을 볼까
- 메타세쿼이아길: 1970년대 초 서울대학교 농업대학에서 가져온 묘목을 심어 만든 길로, 〈겨울연가〉 장면 덕분에 남이섬의 상징이 됐어요.
- 은행나무길: 중앙광장에서 별장까지 100m 남짓 이어져요. 가을이면 서울 송파구에서 보내온 은행잎까지 깔려 노란 길이 돼요. 강가를 따라 이어지는 강변연인은행나무길도 있어요.
- 벚나무길과 잣나무길: 4월 중하순에는 중앙광장에서 호텔정관루로 가는 벚나무길이 걷기 좋아요. 친구와 함께 걷는 길이라며 '벚'을 '벗(友)'으로 바꿔 '벗길'이라고도 불러요. 선착장 남이나루에서 중앙광장으로 가는 중앙 잣나무길 등 잣나무길은 사계절 내내 향긋해요.
- 자작나무길과 갈대숲길: 섬 북쪽 끝에서 강을 따라 이어지는 자작나무길과 동쪽 강변의 갈대숲길은 비교적 한산해요.
- 거목들: 섬이 육지였던 시절부터 자라 온 밤나무·마로니에·은행나무, 250년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적송과 미루나무, 무게가 11톤이나 되는 단풍나무가 섬의 '거목'으로 꼽혀요.
- 27개의 정원: 지역과 함께 만든 주제정원, 섬을 가꾼 사람들을 기리는 기념정원, 방문객이 심은 국민나무숲 등 27개 정원이 섬 곳곳에 흩어져 있어요.
- 남이장군 묘역: 섬 이름의 유래가 된 돌무더기 자리에 1965년 봉분과 추모비를 세웠어요.
- 동물들: 타조, 공작, 토끼, 다람쥐 같은 동물들이 섬 안에서 자유롭게 지내요.
알아 두면 좋은 이야기
남이섬은 2002년 〈겨울연가〉가 아시아 곳곳에서 인기를 끈 뒤 대만, 일본, 중국, 동남아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국제 관광지가 됐어요. 2010년에는 국내 처음으로 유니세프 어린이친화공원에 선정됐고, 무슬림 여행자를 위한 기도실과 할랄 인증 식당도 운영해요. 섬 안에는 공연장과 갤러리, 그림책 공간이 있어 일 년 내내 크고 작은 공연과 전시가 열려요. 선착장에서 섬 중심까지는 궤간 610mm의 작은 나눔열차가 다니고, 가평 쪽 높이 80m 타워에서 강을 건너 섬으로 들어오는 짚와이어도 있어요.
Tripto 팁
- 입장료: 왕복 배삯을 포함해 일반 19,000원, 중·고등학생과 만 70세 이상 16,000원, 36개월
초등학생 13,000원이에요. 들어갈 때 모터보트를 타면 일반 29,000원이에요. 08:00 이전 매표나 저녁 시간(123월 18:01 이후, 4~11월 18:31 이후) 매표는 13,000원으로 할인돼요. - 배 시간: 들어가는 첫 배는 08:00, 마지막 배는 21:00이고, 나오는 마지막 배는 21:05예요. 09:00
18:00에는 1020분, 그 밖의 시간에는 30분 간격이고 배로 약 5분 걸려요. 봄꽃철·휴가철·단풍철에는 운항 시간이 늘어나요. - 가는 법: 경춘선 전철(상봉역에서 약 50분)이나 ITX-청춘(용산역에서 약 60분, 청량리역에서 약 42분)으로 가평역까지 간 뒤, 선착장까지 1.5km를 걸어서 20분, 또는 10-4번 버스나 택시로 5분이에요. 춘천에서는 경춘선으로 약 28분, ITX-청춘으로 약 20분이면 가평역에 닿아요. 서울 홍대입구역·명동·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출발하는 직행 셔틀버스도 매일 다녀요.
- 주차: 선착장 주차장은 소형차 기본 6,000원(12시간)이고 카드로만 낼 수 있어요.
- 때: 운항을 늘릴 만큼 붐비는 단풍철에는 아침 첫 배를 타면 한결 한산하게 걸을 수 있어요.
- 숙박: 섬 안의 호텔정관루에 묵으면 마지막 배가 떠난 뒤의 조용한 섬을 걸을 수 있어요.
- 시간: 섬을 한 바퀴 걸으며 둘러보려면 2~3시간을 잡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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