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 시간
주요 볼거리
- 국보 칠불암 마애불상군
- 바위 한 면에 불상과 탑을 새긴 탑곡 마애불상군
- 도래솔이 어우러진 삼릉 소나무숲
- 박혁거세 탄생 신화가 깃든 나정
- 591년 쌓은 남산신성
장소 소개
소나무 숲길을 오르다 보면 바위마다 부처가 앉아 있어요. 어떤 것은 바위에 얕게 새겨져 있고, 어떤 것은 머리를 잃은 채 앉아 있어요. 경주 남산은 신라 천 년 동안 가장 신성하게 여겨진 산으로, 골짜기마다 절터 100여 곳, 석불 80여 구, 석탑 60여 기가 흩어져 있어요. 그래서 산 전체를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러요.
역사: 신라가 시작되고 끝난 산
남산은 북쪽의 **금오봉(468m)**과 남쪽의 고위봉(494m) 두 봉우리를 중심으로 남북 약 8km, 동서 약 4km에 걸쳐 있고, 40여 개의 골짜기가 있어요. 『삼국유사』에는 남산에서 나랏일을 의논하면 반드시 이뤄졌다는 기록이 있어요.
신라의 첫 임금 박혁거세는 남산 서쪽 기슭의 나정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요. 산의 신이 헌강왕 앞에 나타나 나라의 멸망을 경고했지만 알아듣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남아 있고, 신라 마지막 비극의 무대로 알려진 포석정 터도 남산 자락에 있어요. 산 북쪽에는 591년(진평왕 13년) 쌓고 679년 크게 고친 남산신성이 있어요.
1985년 남산 일대가 사적이 됐고, 2000년에는 경주역사유적지구의 일부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올랐어요.
무엇을 볼까
- 칠불암 마애불상군(국보): 동남산 높은 곳 병풍바위에 삼존불을 새기고, 앞의 바위 네 면에 사방불을 새겼어요. 8세기 통일신라 작품으로 봐요.
- 탑곡 마애불상군: 높이 9m 바위 사면에 탑과 불상을 빼곡히 새겨 ‘부처바위’라고도 불러요.
- 미륵곡 석조여래좌상(보리사): 온화한 얼굴의 큰 석불로 보물이에요.
- 용장사터: 용장사곡 삼층석탑과 용장사지 마애여래좌상이 남아 있어요. 조선 초 김시습은 남산의 금오산실에 머물며 한국 최초의 소설로 꼽히는 『금오신화』를 썼다고 해요.
- 삼릉 소나무숲: 신라 왕릉 세 기 둘레로 굽은 소나무가 늘어서, 서남산 산행의 출발점이자 사진가들이 즐겨 찾는 숲이에요.
Tripto 팁
- 코스: 처음이라면 서남산 삼릉에서 출발해 삼릉골 마애불들을 보며 금오봉까지 오르는 길이 일반적이에요. 석불이 모인 동남산은 탑곡과 부처골, 칠불암을 잇는 코스로 따로 하루를 잡아도 좋아요.
- 입산 시간: 하절기(4
10월) 04:00~16:00, 동절기(113월) 05:00~15:00에 입산할 수 있어요. 입장료는 없어요. - 시간: 삼릉에서 금오봉을 다녀오면 반나절, 남산 유적만 기슭에서 몇 곳 보면 2시간 정도예요.
- 준비: 바위길이 많으니 물과 간식,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챙기세요.
- 문의: 남산 유적과 답사에 관한 문의는 경주남산연구소에서 받아요.
주변에서 함께 보기
- 포석정: 서남산 기슭의 신라 정원 유적으로, 삼릉으로 가는 길에 들르기 좋아요.
- 서출지: 동남산 기슭의 연못으로, 여름 연꽃이 아름다워요.
- 통일전 은행나무길: 가을이면 노란 은행잎이 길을 덮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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