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60 분
주요 볼거리
- 다섯 기의 봉토 무덤과 표주박형 2호분
- 박혁거세를 모신 숭덕전과 1759년 신도비
- 알영부인 탄생 설화가 깃든 알영정
- 유네스코 경주역사유적지구의 일부
- 월정교·국립경주박물관과 가까운 위치
장소 소개
대릉원의 큰 고분들 사이에서 북적이다가 남쪽으로 조금만 내려오면, 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조용한 능역이 나와요. 경주 오릉은 신라를 세운 박혁거세와 왕비 알영부인, 그리고 2대 남해왕, 3대 유리왕, 5대 파사왕의 무덤으로 전해지는 다섯 기의 봉분이에요. 규모는 크지 않지만, 신라의 시작을 이야기하는 전설과 제사 공간이 한 자리에 모여 있어요.
역사: 기록과 전설 사이
『삼국사기』에는 네 명의 박씨 임금을 담엄사 북쪽 사릉원에 장사 지냈다는 기록이 있어요. 『삼국유사』의 이야기는 더 극적이에요. 박혁거세가 하늘로 올라간 지 7일 만에 몸이 다섯으로 흩어져 땅에 떨어졌고, 사람들이 이를 한데 묻으려 하자 큰 뱀이 막아 다섯 곳에 따로 묻었다고 해요. 그래서 이곳을 오릉(五陵) 또는 뱀 사(蛇) 자를 쓴 **사릉(蛇陵)**이라 불렀다고 전해요.
다만 고고학의 시선은 조금 달라요. 이런 대형 원형 봉토 무덤은 신라에서 4세기 이후에 나타나는 형식이라, 1~2세기 왕들의 무덤과는 시기가 맞지 않아요. 아직 발굴되지 않아 내부 구조는 알 수 없어요. 오릉은 1969년 사적으로 지정됐고, 200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경주역사유적지구’에 포함됐어요.
무엇을 볼까
- 다섯 봉분: 가장 큰 1호분의 높이는 자료에 따라 약 10m 또는 7.86m로 소개돼요. 2호분은 봉분 두 개가 붙은 표주박 모양의 2인용 무덤이에요.
- 숭덕전: 박혁거세의 제사를 모시는 사당으로 1429년 처음 세웠어요. 임진왜란 때 불탄 뒤 1600년 다시 지었고, 1723년 숭덕전이라는 이름을 얻었어요. 지금도 박씨 문중이 봄·가을에 제사를 지내요.
- 신도비: 숭덕전 경내에 1759년 세운 비석이 있어 박혁거세와 숭덕전의 내력을 새겨 두었어요.
- 알영정: 숭덕전 뒤편의 우물로, 알영부인이 태어난 곳이라는 설화가 전해요.
주변에서 함께 보기
- 월정교와 교촌마을: 남천을 따라 동쪽으로 약 1km 걸으면 통일신라 다리를 되살린 월정교와 최부자댁으로 알려진 교촌마을 한옥 골목이 나와요.
- 국립경주박물관과 첨성대: 신라 금관과 성덕대왕신종을 볼 수 있는 박물관,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로 꼽히는 첨성대도 같은 권역이에요.
- 대릉원: 오릉보다 훨씬 큰 신라 왕릉들이 모인 곳이라, 두 곳을 비교하며 보면 신라 무덤의 변화가 눈에 들어와요.
Tripto 팁
- 시간과 요금: 3
10월 09:00~18:00, 112월 09:00~17:00에 열고 연중무휴예요.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청소년·군인 1,000원, 어린이 500원이고, 주차는 소형차 1,000원이에요. - 소요 시간: 봉분과 숭덕전, 알영정을 천천히 둘러보는 데 30분~1시간이면 충분해요.
- 언제 갈까: 봉분 사이 잔디와 소나무 숲은 이른 아침이나 해 질 무렵 빛이 부드러울 때가 좋아요. 한낮의 대릉원보다 훨씬 한산해요.
방문 계획
오시는 길
길찾기방문 전에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