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3 시간
주요 볼거리
- 무게 18.9톤, 771년 완성한 성덕대왕신종(국보)
- 신라 금관과 고분 출토 황금 유물
- 월지(안압지)에서 나온 유물을 모은 월지관
- 탑과 불상이 놓인 넓은 야외 전시장
- 상설 전시 무료, 토요일 야간 개장
장소 소개
경주에서 신라를 제대로 이해하고 싶다면 고분과 절터를 보기 전에 이곳부터 들러 보세요. 국립경주박물관은 약 천 년 동안 이어진 **신라(기원전 57~935)**의 유물을 가장 많이 모아 놓은 곳이에요. 정원 한쪽 종각에 매달린 성덕대왕신종은 그 자체로 경주까지 올 이유가 될 만큼 압도적이에요.
역사: 관아 건물에서 시작한 박물관
박물관의 뿌리는 1913년 지역 단체가 조선 시대 경주부 관아 건물에 연 진열관이에요. 1926년 조선총독부박물관 경주분관이 됐고, 광복 직후인 1945년 국립박물관 경주분관으로 새로 출발했어요. 1975년 지금 자리로 옮기면서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승격했어요. 이때 무게 18톤이 넘는 성덕대왕신종을 옮기는 일에 많은 시민이 함께해 경주의 큰 행사가 됐다고 해요.
본관(지금의 신라역사관)은 건축가 이희태가 설계했는데, 기둥을 일정한 간격으로 세운 누각 모습이 경복궁 경회루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어요. 1982년에는 월지(안압지) 출토품을 위한 별관이 건축가 김수근의 설계로 지어졌어요.
무엇을 볼까
- 성덕대왕신종(국보): 한국에 남아 있는 가장 큰 종이에요. 높이 3.66m, 입 지름 2.27m이고, 1997년 정밀 측정한 무게는 18.9톤이에요. 경덕왕이 아버지 성덕왕을 기리려 만들기 시작했고, 아들 혜공왕이 771년 완성했어요. 아기를 넣어 만들었다는 슬픈 설화 때문에 **'에밀레종'**으로도 불려요. 종 위쪽의 소리 대롱(음통)은 한국 종에만 있는 구조이니 꼭 올려다보세요.
- 신라역사관: 신라의 시작부터 멸망까지를 시대순으로 보여 줘요. 고분에서 나온 금관과 황금 장신구, 말갖춤 등이 핵심이에요.
- 신라미술관: 불상과 불교 조각, 공예품을 모은 전시관이에요.
- 월지관: 동궁과 월지에서 출토된 생활 유물을 모아, 신라 왕궁 사람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어요.
- 야외 전시장: 석탑과 석등, 불상 같은 돌 유물이 정원 곳곳에 놓여 있어요. 팔부신중을 새긴 탑 기단석처럼 가까이서 봐야 보이는 조각이 많아요.
종을 볼 때 살펴볼 것
성덕대왕신종은 처음 봉덕사에 걸렸다고 해서 봉덕사종이라고도 불러요. 종을 매다는 고리는 용머리 모양으로 조각돼 있고, 몸체 위아래에는 꽃무늬를 새긴 넓은 띠가 둘러져 있어요. 어깨 아래 네 곳에는 연꽃 봉오리 9개씩을 사각 테두리가 감싸고 있고, 그 아래로 두 쌍의 비천상(하늘을 나는 사람)이 마주 보고 있어요. 종을 치는 자리(당좌)는 연꽃 모양이고, 몸체 앞뒤에는 종을 만든 내력이 새겨져 있어요. 종 입구가 꽃잎처럼 굴곡진 것도 이 종만의 특징이에요. 통일신라 예술이 가장 무르익었을 때 만든 종이라, 무늬와 조각 하나하나를 천천히 살펴볼 만해요.
더 둘러볼 곳
- 어린이박물관: 2005년 문을 연 공간으로, 아이들이 체험하며 신라를 배울 수 있어요.
- 신라천년서고: 박물관 안의 도서 공간으로, 신라와 경주에 관한 책을 모아 두었어요.
- 박물관이 관리하는 유물은 매우 많아서 전시되지 않은 유물을 보관하는 수장고도 따로 운영해요.
Tripto 팁
- 요금과 시간: 상설 전시는 무료예요(특별전은 별도이고, 무료 관람권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어요). 평일 10:00~18:00, 주말과 공휴일 10:00
19:00이고, 매달 마지막 수요일과 312월 토요일에는 21:00까지 열어요. 입장 마감은 문 닫기 30분 전이에요. - 휴관일: 1월 1일, 설날과 추석 당일, 3월과 11월의 첫째 월요일에 쉬어요.
- 얼마나: 주요 전시관만 봐도 1시간 반~3시간은 걸려요.
- 동선: 박물관은 동궁과 월지, 월성, 첨성대가 모인 경주 역사 지구 한가운데 있어요. 낮에는 박물관, 해 질 녘에는 걸어서 동궁과 월지 야경으로 이어지는 일정이 편해요. 주소는 경주시 일정로 186이고 주차장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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