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40 분
주요 볼거리
- 1649년에 지은 과천현의 객사
- 정조가 내렸다고 전하는 '온온사' 현판
- 600년이 넘은 은행나무
- 경기옛길 삼남길 한양관문길이 지나는 길목
장소 소개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을 찾아 수원으로 가던 길에 쉬어 가며 '경치가 아름답고 몸이 편안하다'고 이름까지 지어 준 과천의 옛 객사예요. 관악산 자락 아래 남은 이 건물에서 과천이 한양 남쪽 길목의 고을이던 시절을 떠올려 볼 수 있어요.
객사란 어떤 곳일까
객사는 고을마다 임금을 상징하는 전패를 모셔 두고, 고을 수령이 초하루와 보름에 절을 올리던 곳이에요. 공무로 고을을 찾은 관리들이 묵는 숙소도 겸했기 때문에 고을 한가운데에 격식을 갖춰 지었어요. 온온사도 가운데 정청 3칸을 중심으로 좌우에 3칸씩 날개채를 두고, 정청 지붕을 양쪽보다 조금 높게 올린 전형적인 객사 모습이에요.
정조가 붙인 이름
지금 건물은 1649년(인조 27) 과천 현감 여인홍이 지었어요. 정조는 사도세자의 묘를 수원으로 옮겨 현륭원이라 이름을 바꾼 뒤 참배하러 갈 때 이곳에 머물렀어요. 그리고 1790년 쉬어 가는 동안 매우 편안했다 하여 객사에 '온온사(穩穩舍)'라는 이름을 내렸어요. '온온'은 경치가 아름답고 몸이 편안하다는 뜻이에요. 고을 수령이 일을 보던 동헌에는 과천의 옛 이름을 딴 '부림헌'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두 현판 모두 정조가 직접 썼다고 전해져요.
정조의 행차 길 위의 고을
한양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남태령을 넘자마자 과천에 닿았어요. 그래서 과천은 삼남 지방으로 가는 사람들이 처음 지나는 고을이었고, 수원 현륭원을 오가던 정조의 행렬도 이 길을 지났어요. 조선 후기 온온사 일대에는 과천현의 관아와 객사가 함께 있었어요. 지금은 객사 건물 하나만 남았지만, 넓이 **187㎡**의 이 건물이 고을 행정의 중심이 어디였는지를 알려 줘요. 건물 앞에 서면 가운데 정청 처마에 걸린 '온온사' 현판부터 찾아보세요. 정청 지붕이 양쪽 날개채보다 한 단 높게 솟은 모습도 객사 건축의 특징이에요.
자리를 옮긴 객사
조선 말 고종 때에는 과천군 관아로도 쓰였어요. 원래 객사는 옛 중앙동사무소 자리에 있었는데, 1986년 지금 자리로 옮겨 세웠어요. 그보다 앞선 1980년 6월 2일 경기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어요. 객사 곁에는 600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서 있어, 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잎과 단청이 잘 어울려요.
Tripto 팁
- 얼마나 걸릴까: 건물과 은행나무를 둘러보는 데 20~30분이면 충분해요. 입장료는 없어요.
- 언제 가면 좋을까: 은행잎이 노랗게 물드는 가을이 가장 보기 좋아요.
- 가는 길: 지하철 4호선 과천역에서 약 600m, 걸어서 10분 안팎이에요. 주소는 과천시 관악산길 58이에요.
- 걷기 여행: 경기옛길 삼남길의 '한양관문길'(남태령 표석~인덕원터, 9.7km, 약 2시간 30분)이 온온사와 과천향교를 지나가요. 4호선 남태령역 2번 출구 근처에서 시작하니 정조의 행차 길을 따라 걸어 보기 좋아요.
- 함께 둘러보기: 관악산 등산로 입구와 과천향교가 가까워 산행 전후에 들르기 좋아요. 과천향교는 경기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조선 시대 향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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