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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볼거리

  • 최치원이 비문을 지은 높이 4.55m 국보 낭혜화상탑비
  • 오층석탑과 삼층석탑 세 기 등 보물 석탑 네 기
  • 구산선문 성주산문의 중심이었던 대찰의 가람 배치
  • 성주산 골짜기에 둘러싸인 넓은 잔디 절터
  • 성주산자연휴양림과 함께하는 보령 내륙 여행

장소 소개

보령 시내에서 동쪽으로 성주산 골짜기에 들어서면, 산으로 둘러싸인 넓은 잔디밭 위에 석탑 네 기가 나란히 서 있어요. 한때 신라 선종을 이끈 대찰 성주사의 터예요. 건물은 모두 사라졌지만, 신라 최고의 문장가 최치원이 비문을 지은 국보 탑비가 남아 있어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일부러 찾아올 만해요.

백제의 호국사찰에서 선종의 중심으로

성주사의 시작은 백제 때 세운 오합사예요. 전쟁에서 죽은 이들의 넋을 위로하는 나라의 사찰이었다고 하며, 백제가 무너진 뒤 한동안 폐허가 됐어요.

절을 다시 일으킨 사람은 무열왕의 8대손인 낭혜화상 무염이에요. 821년 왕자 김흔과 함께 당나라로 건너가 선을 공부하고 845년에 돌아와 이 절에 머물렀고, 문성왕이 '성주사'라는 이름을 내렸어요. 성주사는 신라 말 선종의 아홉 산문인 구산선문 가운데 하나인 성주산문의 중심이 되었고,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승려를 길러 낸 큰 산문이었다고 해요. 낭혜화상은 888년 89세로 이 절에서 입적했어요.

절은 임진왜란을 겪으며 쇠퇴했고 17세기 말 문을 닫았어요. 1991년부터 1996년까지 여섯 차례 발굴로 중문, 석탑, 금당, 강당이 남북으로 늘어선 가람 배치와 삼천불전 터 등이 확인됐어요. 1984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됐어요.

절터에서 볼 것

  • 낭혜화상탑비(국보): 높이 4.55m로 통일신라 탑비 가운데 가장 커요. 최치원이 지은 비문은 5천 자가 넘는 긴 글로, 그가 쓴 네 편의 비문인 '사산비명' 가운데 하나예요. 낭혜화상 집안이 진골에서 6두품으로 낮아진 이야기가 적혀 있어 신라 골품제 연구 자료로도 중요해요. 받침돌의 거북은 머리에 둥근 뿔이 나 있고 등에 이중 육각무늬가 새겨져 있으며, 머릿돌에는 구름과 용이 뒤엉켜 있고 앞면으로 용머리가 불쑥 튀어나와 있어요. 흙에 묻혀 부서져 있던 것을 1974년에 해체·보수했어요.
  • 석탑 네 기(보물): 금당 앞의 오층석탑, 그 뒤로 나란히 선 서·중앙·동 삼층석탑이 모두 보물이에요. 한 절터에 탑 네 기가 이렇게 줄지어 선 모습은 흔치 않아요.
  • 석등과 석불입상: 오층석탑 앞 석등과 비바람에 닳은 석불입상, 금당으로 오르던 돌계단도 남아 있어요.

Tripto 팁

  • 소요 시간: 절터만 둘러보면 45분~1시간, 근처 성주사지 천년역사관(보령시 성주면 심원계곡로 93)까지 보면 1시간 30분 정도 잡으세요. 역사관을 먼저 둘러보고 절터로 나오면 잔디 위 석탑과 건물터의 배치를 이해하기 한결 쉬워요.
  • 입장: 야외 절터라 입장료 없이 둘러볼 수 있어요. 천년역사관의 운영 시간은 방문 전 보령시 안내로 확인하세요.
  • 가는 법: 장항선 대천역이나 보령종합터미널에서 성주면 방면 버스가 있지만 횟수가 적어요. 자가용이나 택시가 편해요.
  • 좋은 시기: 4월 말~5월 초 신록이 돋을 때 잔디와 석탑이 가장 잘 어울려요. 늦은 오후 햇살이 탑에 비스듬히 들 때 사진이 잘 나와요.
  • 함께 가기: 성주산자연휴양림이 가깝고, 서쪽으로 대천해수욕장까지 차로 30분 안팎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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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참고 자료

확인 완료2026년 10월 20일

주변 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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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무량사

사찰·성당

부여 무량사

부여 만수산 무량사는 겉은 2층, 안은 하나로 트인 극락전과 고려 오층석탑·석등이 한 줄로 선 절이에요. 김시습이 말년을 보낸 곳으로 그의 부도가 숲에 남아 있고, 1627년 그린 14m 괘불은 2025년 국보가 되었어요. 보령 쪽에서 가기 편해요. 경내는 07:00~19:00에 열어요.

4.5 km 60–90 분
보령 대천해수욕장

해안·섬

보령 대천해수욕장

길이 3.5km, 폭 100m에 이르는 서해안 최대의 해변으로, 1930년대부터 휴양지로 이름났어요. 매년 여름 보령머드축제가 열리고, 바다 위 레일을 달리는 스카이바이크와 대천타워 집트랙, 서해로 지는 노을 덕분에 여름이 아닌 계절에도 찾는 사람이 많아요.

14 km 120–300 분
보령 충청수영성

성곽·요새

보령 충청수영성

보령 오천항 뒤 언덕에 남은 조선 충청도 수군 본영이에요. 화강암 홍예문 망화문과 바다를 내려다보는 영보정, 천수만과 섬들이 펼쳐지는 성벽 길을 한 시간 안에 둘러볼 수 있고, 해 질 무렵 노을을 본 뒤 오천항에서 키조개를 맛보는 코스로 이어 가기 좋아요. 입장료는 없어요.

16 km 40–60 분
백제문화단지

박물관·미술관

백제문화단지

백제의 왕궁 사비궁과 왕실 사찰 능사, 첫 도읍 위례성을 실제 크기로 재현한 한국 최대 규모의 역사 테마파크예요. 1990년대에 사업을 시작해 2010년 문을 열었고, 연못에 비치는 능사 5층 목탑과 드라마 〈달의 연인〉을 찍은 사비궁 천정전으로 이름나요.

23 km 120–180 분
부여 부소산성

성곽·요새

부여 부소산성

백제 마지막 수도 사비를 지키던 유네스코 세계유산 산성이에요. 숲길 2.2km를 따라 불탄 곡식이 나온 군창터, 영일루, 백마강 위 낙화암과 고란사가 이어지고, 2025년에는 성 안에서 백제 얼음 창고 터도 새로 확인됐어요. 관람료는 어른 2,000원이에요.

24 km 90–180 분
부여 관북리 유적

역사 유적지

부여 관북리 유적

부소산 남쪽 기슭, 백제 마지막 도읍 사비의 왕궁터로 여겨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에요. 네모난 돌 연못과 건물터가 잔디 위에 표시돼 있고, 2026년 2월 목간 329점과 백제 가로피리 출토가 발표되며 다시 주목받았어요. 부소산성과 정림사지가 걸어서 10분 안팎이에요.

24 km 30–60 분
부여 정림사지

역사 유적지

부여 정림사지

백제 사비 시대의 중심 사찰 터로, 익산 미륵사지 석탑과 함께 단 두 기 남은 백제 석탑인 오층석탑(국보)이 서 있어요. 탑에 소정방이 새긴 글과 고려 석불도 볼 수 있고, 부소산성과 궁남지까지 걸어서 이어져요. 절터와 박물관 모두 무료이고, 박물관은 월요일에 쉬어요.

24 km 45–90 분
부여 궁남지

정원·공원

부여 궁남지

634년 백제 무왕이 궁궐 남쪽에 판 연못으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 정원으로 꼽혀요. 연못 가운데 섬과 버드나무, 둘레를 메운 연꽃 단지가 어우러지고 7월에는 서동연꽃축제가 열려요. 입장료 없이 언제든 둘러볼 수 있어요. 부여 정림사지에서 약 1km 거리예요.

25 km 60–120 분
국립부여박물관

박물관·미술관

국립부여박물관

백제의 마지막 도읍 부여에서 사비백제 유산을 모아 보여 주는 국립박물관이에요. 높이 61.8cm의 백제금동대향로를 2025년 문을 연 전용관에서 무료로 볼 수 있어요. 상설전시실은 2026년 12월 14일까지 개편으로 쉬어요. 부여 정림사지와도 가까워요.

25 km 60–120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