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90 분
주요 볼거리
- 두 기뿐인 백제 석탑, 정림사지 오층석탑(국보)
- 탑 1층에 새겨진 당나라 소정방의 글
- 고려 석조여래좌상(보물)
- 중문·탑·금당·강당이 한 줄로 선 가람 배치
-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 부소산성까지 걸어서 이동
장소 소개
부여 시내 한복판의 넓은 빈터에 1,400년 가까이 같은 자리를 지켜 온 석탑 하나가 서 있어요. 부여 정림사지는 백제가 사비(부여)를 수도로 삼았던 시기(538~660년)의 중심 사찰 터로, 남아 있는 오층석탑(국보) 은 익산 미륵사지 석탑과 함께 단 두 기뿐인 백제 석탑이에요.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하나가 됐어요.
역사: 이름은 고려 기와가 알려 줬다
절은 사비 도성이 세워질 때 왕궁과의 위치를 고려해 도성 한가운데 지은 것으로 보여요. 백제가 멸망한 뒤에도 고려 때까지 절이 이어졌어요. 원래 이름을 몰랐던 이 절터는 1942년 발굴에서 ‘태평 8년 무진 정림사 대장당초’라는 글자가 새겨진 기와가 나오면서 정림사로 확인됐어요. 태평 8년은 고려 현종 때인 1028년으로, 이때 강당 자리에 새 건물을 지은 것으로 보여요. 이후 19791980년과 20082010년에 다시 발굴이 이뤄졌고, 1983년 사적으로 지정됐어요.
무엇을 볼까
- 오층석탑(국보): 좁고 낮은 한 단의 기단 위에 5층 몸돌을 올렸어요. 모서리 기둥을 가운데가 볼록한 배흘림 모양으로 다듬고, 얇고 넓은 지붕돌 끝을 살짝 들어 올려 목조 건물을 돌로 옮긴 듯한 비례를 보여 줘요.
- 탑에 새긴 글: 1층 몸돌에는 백제를 멸망시킨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승전을 기념해 새긴 글이 남아 있어요. 이 때문에 한때 ‘평제탑’으로 잘못 불렸지만, 글은 탑이 세워지고 한참 뒤에 새긴 거예요.
- 석조여래좌상(보물): 고려 시대의 석불로, 1993년 지은 보호 건물 안에 앉아 있어요.
- 가람 배치: 중문, 탑, 금당, 강당이 남북 한 줄로 서는 1탑 1금당 배치예요. 이 중심부를 둘러싼 회랑이 정사각형이 아니라 북쪽이 넓은 사다리꼴인 점이 특이해요. 중문 앞에는 발굴로 드러난 연못이 정비돼 있어요.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
- 절터에서는 백제와 고려의 장식 기와, 백제 벼루, 흙으로 빚은 작은 불상들이 출토됐어요.
- 절터 옆 정림사지박물관에서 백제 불교 문화와 석탑 이야기를 미리 보고 나가면 탑의 디테일이 더 잘 보여요.
주변에서 함께 보기
- 부여 부소산성: 북쪽으로 약 1.3km, 걸어서 20분 남짓이에요. 낙화암과 고란사까지 이어지는 숲길이 있어요.
- 궁남지: 백제 무왕 때 만든 것으로 전하는 연못으로, 여름 연꽃 철에 특히 많이 찾아요.
- 국립부여박물관: 금동대향로를 비롯한 백제 유물을 볼 수 있는 국립 박물관이에요. 정림사지와 함께 보면 사비 시대의 모습이 더 또렷해져요.
- 익산 미륵사지: 정림사지 석탑과 함께 남은 또 하나의 백제 석탑이 있는 절터로, 차로 40분 안팎이에요.
Tripto 팁
- 관람: 석탑이 있는 절터는 상시 개방이고, 정림사지박물관은 3
10월 09:00~18:00, 112월 09:00~17:00 문을 열어요. 박물관은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당일에 쉬어요. - 요금과 주차: 현재 관광 정보 기준 무료이고, 주차도 무료예요.
- 시간: 박물관과 절터를 합쳐 45분~1시간 30분이면 충분해요.
- 함께 보기: 걸어서 부소산성과 국립부여박물관, 궁남지까지 이어져요. 해 질 무렵 석탑에 비스듬히 햇빛이 들 때 사진이 잘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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