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90 분
주요 볼거리
- 솔숲 언덕에 층층이 놓인 향교 건물
- 1607년 처음 세운 2층 누각 만화루
- 1600년 다시 지은 대성전과 유학자 18분의 위패
- 홍살문·하마비와 줄지어 선 비석
- 300m 거리의 1671년 서외리 당간지주
장소 소개
부안읍 서쪽, 솔숲이 둘러싼 언덕에 계단처럼 층층이 올라앉은 학교가 부안향교예요. 1414년에 세운 조선 시대 공립 교육 기관으로, 홍살문과 하마비가 있는 입구에서 2층 누각 만화루를 지나 명륜당, 대성전까지 돌계단을 따라 차례로 올라가요. 향교에서 300m 남짓 떨어진 곳에는 돌 당간이 통째로 남은 서외리 당간지주가 있어 함께 보기 좋아요.
역사: 전쟁으로 불타고 다시 세운 향교
부안향교는 조선 태종 14년인 1414년 처음 세워졌어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모두 불타 없어졌고, 선조 33년인 1600년 대성전과 명륜당을 다시 지었어요. 1607년 정문 누각 만화루를 새로 세웠고, 1848년 양사재를 더해 규모를 키웠으며, 1894년 현감 조연명이 동재와 서재를 새로 지었어요.
조선 시대에는 나라에서 땅과 노비, 책을 받아 학생을 가르쳤지만 1894년 갑오개혁으로 근대 교육 제도가 생기면서 교육 기능은 사라졌어요. 지금은 봄·가을 석전과 매달 초하루·보름의 분향 같은 제사를 이어 가고 있어요.
무엇을 볼까
- 홍살문과 하마비: 붉은 살을 세운 문과 '여기서부터 말에서 내리라'는 하마비가 향교 입구를 알려 줘요. 그 옆 석축 위로는 여러 기의 비석이 한 줄로 늘어서 있어요.
- 만화루: 앞면 3칸, 옆면 2칸의 팔작지붕 2층 누각으로, 아래층 돌계단 통로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요. 향교가 언덕 위에 있어 마당에서 부안 읍내가 내려다보여요.
- 명륜당과 동재·서재: 명륜당은 앞면 3칸, 옆면 2칸의 팔작지붕 강당이고, 좌우에 학생 기숙사였던 동재와 서재가 있어요.
- 대성전: 앞면 3칸, 옆면 2칸의 맞배지붕 사당으로, 1984년 지금의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됐어요. 공자를 비롯한 다섯 성인, 송나라 유학자 네 분, 우리나라 유학자 18분의 위패를 모셔요. 향교 맨 안쪽, 돌계단 위 내삼문 너머에 있어요.
걸어서 닿는 부안읍의 옛 흔적
- 서외리 당간지주: 향교에서 남쪽으로 약 300m 떨어져 있어요. 대개 돌기둥 두 개만 남는 다른 당간지주와 달리, 돌 토막 몇 개를 철띠로 이어 붙인 돌 당간까지 서 있어요. 높이가 7.45m인데 꼭대기가 끊긴 흔적이 있어 원래는 더 높았을 거예요. 당간 아래쪽 기록에 따르면 조선 현종 12년인 1671년에 세웠고, 마을에 액운이 예상되면 깃발을 달고 제사를 지냈다고 전해요.
- 부안 동문안 당산: 동쪽으로 약 800m, 꼭대기에 돌오리를 올린 돌기둥과 할아버지·할머니 돌장승이 마을을 지켜요. 2년마다 음력 정월대보름에 줄다리기를 한 동아줄을 돌기둥에 감는 '옷 입히기'를 하고 당산제를 지내요.
- 매창공원: 남쪽으로 약 1.3km에 조선 시대 시인 이매창의 묘가 있는 공원이 있어요.
Tripto 팁
- 관람: 향교 안쪽 문은 닫혀 있을 때가 있어요. 내부까지 보고 싶다면 부안군 문화관광과(063-580-4711)에 미리 문의해 보세요.
- 소요 시간: 향교만 보면 30~40분, 서외리 당간지주와 동문안 당산까지 걸어서 묶으면 1시간 30분 정도예요.
- 가는 길: 부안터미널에서 북서쪽으로 약 1km, 걸어서 15분쯤이에요. 주소는 부안읍 당간지주1길 15예요.
- 주의할 점: 언덕을 따라 돌계단이 이어져서 비 온 뒤에는 미끄러울 수 있어요. 편한 신발을 신으세요.
- 함께 보기: 차로 40분 안팎이면 변산반도 국립공원과 채석강까지 갈 수 있어 부안 여행의 첫 코스로 넣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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