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40 분
주요 볼거리
- 1597년(선조 30) 지금 자리로 옮겨 세운 향교
- 앞면 5칸 맞배지붕의 대성전
- 태극 무늬를 그린 외삼문과 홍살문
- 명륜당과 '양사재' 현판의 기숙사 건물
- 1894년 동학농민혁명이 시작된 고부
장소 소개
정읍 고부면 마을 안쪽 언덕에 자리한 고부향교는 조선 시대 나라가 세운 지방 학교이자 공자와 성현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이에요. 홍살문부터 외삼문, 명륜당, 대성전까지 향교의 기본 건물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향교가 어떻게 생겼는지 한 번에 이해하기 좋아요. 1894년 동학농민혁명이 시작된 고부를 둘러보는 역사 여행에 함께 넣어 볼 만해요.
역사
향교는 공자와 여러 성현에게 제사를 지내고 지방 사람들을 가르치기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교육 기관이에요. 고부향교를 처음 세운 해는 정확히 알 수 없어요. 임진왜란 때 불탄 뒤 1597년(선조 30) 지금 자리로 옮겨 다시 지었다고 전해요.
조선 시대에는 나라에서 땅과 노비, 책을 받아 학생을 가르쳤지만, 지금은 교육 기능은 없어지고 제사 기능만 이어지고 있어요. 제사에 쓰는 그릇과 옷, 책 같은 유물도 전해요. 대성전은 1984년 전라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됐어요.
향교 건물은 공부하는 공간과 제사 공간이 앞뒤 또는 위아래로 나뉘어요. 고부향교는 명륜당이 아래쪽, 대성전이 위쪽에 있어 지형을 따라 올라가며 차례로 보게 돼요. 지금도 많은 향교가 봄과 가을에 공자와 성현을 기리는 제사인 석전을 이어 가고 있어요.
무엇을 볼까
- 홍살문: 신성한 공간이 시작된다는 것을 알리는 붉은 나무 문이에요. 마을 길에서 향교로 들어서는 첫 표식이에요.
- 외삼문: 세 칸 대문 문짝마다 태극 무늬를 크게 그려 멀리서도 눈에 띄어요. 돌계단을 올라 이 문을 지나면 향교 안이에요.
- 명륜당과 기숙사: 학생들이 공부하던 강당 명륜당과 학생들이 머물던 기숙사 건물이 있어요. 그중 한 곳에는 '양사재(養士齋)' 현판이 걸려 있어요.
- 대성전: 교육 공간인 명륜당보다 높은 곳에 있는 제사 공간이에요. 앞면 5칸, 옆면 3칸 규모로, 옆에서 보면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을 얹었어요. 안에는 공자를 비롯해 중국과 우리나라 성현의 위패를 모셨어요.
- 이 밖에 대성전 영역의 동무·서무와 내삼문, 향교를 관리하는 사람이 머물던 직사가 남아 있어요.
Tripto 팁
- 관람: 향교는 제사 공간이라 평소에는 문이 닫혀 있을 수 있어요. 바깥에서 건물 배치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고, 안을 보고 싶다면 방문 전 정읍시나 향교에 문의하세요.
- 주소: 정읍시 고부면 교동4길 18이에요.
- 소요 시간: 20~40분이면 충분해요.
- 사진: 외삼문의 큰 태극 무늬는 돌계단 아래에서 올려다볼 때 가장 잘 보여요. 홍살문과 외삼문을 한 화면에 담으려면 마을 길에서 조금 물러나 찍어 보세요.
- 가는 길: 정읍 시내에서 서쪽으로 직선거리 약 10km예요. 버스가 드물어 차로 가는 편이 편해요.
- 함께 보기: 고부는 1894년 군수 조병갑의 가혹한 수탈에 맞서 전봉준과 농민들이 고부 관아를 습격하며 동학농민혁명이 시작된 곳이에요. 조병갑이 농민들을 동원해 쌓고 물세를 거둬 원성을 산 만석보도 이 일대에 있었어요. 정읍의 황토현 전적과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을 함께 돌면 하루 역사 여행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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