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90 분
주요 볼거리
- 섬을 한 바퀴 도는 해안 산책로
- 최치원이 새겼다고 전하는 해운대 석각
- 황옥공주 전설의 인어상
- 2005년 APEC 정상회의장 누리마루
- 겨울~봄 동백꽃과 해송 숲
장소 소개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이 끝나는 곳에 소나무와 동백나무가 빽빽한 작은 언덕이 바다로 불쑥 나와 있어요. 동백섬은 원래 섬이었지만 옆으로 흐르는 춘천천이 실어 온 흙과 모래가 쌓이면서 육지와 이어진 육계도예요. 지금도 옛 이름 그대로 섬이라 불리고, 섬 둘레를 도는 해안 산책로가 해운대 여행의 기본 코스가 됐어요.
이름과 역사
섬 이름은 섬을 붉게 물들이는 동백나무에서 왔어요. 남해안에는 같은 이름의 섬이 많지만, 이곳은 신라 말 학자 최치원의 발자취로 특별해요. 최치원이 가야산으로 가던 길에 이곳 경치에 반해 바위에 ‘해운대(海雲臺)’ 세 글자를 새겼고, 해운대라는 지명이 여기서 생겼다고 전해요. 그의 글씨라는 사실이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고려 시대 시에 이미 이 석각이 등장해요.
동백섬은 1999년 부산시 기념물로 지정됐고, 해운대 석각도 같은 날 기념물이 됐어요. 2005년에는 섬 남쪽 끝에 지은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렸고,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도 이곳에서 열렸어요.
무엇을 볼까
- 해안 산책로: 섬을 한 바퀴 도는 길로, 바위 해안과 해송 숲 사이를 오르내려요. 출렁다리와 등대 전망대도 지나요.
- 해운대 석각: 작은 바위 윗면에 새긴 글씨로, 오랜 비바람과 파도에 ‘운(雲)’ 자가 많이 닳았어요.
- 인어상: 바닷가 바위 위에 앉은 동상으로, 황옥공주 전설을 담았어요.
- 최치원 동상과 기념비: 섬 가운데 언덕에 있어요.
- 누리마루 APEC하우스: 전통 정자를 현대식으로 풀어낸 회의장으로, 3층 정상회의장은 당시 21개 회원국·지역 정상이 쓴 책상과 의자를 그대로 보존해 공개하고 있어요.
- 전망: 광안대교, 오륙도, 달맞이고개, 해운대 백사장이 차례로 보여요.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
해운대 석각에 대해서는 고려 시대 문신 정포가 ‘대는 황폐해 흔적이 없고 해운이라는 이름만 남았다’는 뜻의 시를 남겼어요. 이미 그때 바위 글씨만 남아 있었다는 이야기예요. 누리마루라는 이름은 공모로 정했고, 세상을 뜻하는 ‘누리’와 꼭대기를 뜻하는 ‘마루’를 합쳐 ‘세계 정상들이 모이는 집’이라는 뜻을 담았어요. 섬 바로 옆이 해운대해수욕장이라 해변 산책과 이어 걷기 좋아요.
Tripto 팁
- 요금과 시간: 섬 산책로는 입장료 없이 24시간 열려 있고, 주차장도 무료로 안내돼 있어요. 누리마루는 운영 시간과 행사 일정을 따로 확인하세요.
- 얼마나: 섬 한 바퀴 산책은 40분~1시간이면 충분해요.
- 언제 갈까: 동백꽃은 겨울부터 봄 사이에 피어요. 해 질 녘에는 광안대교 쪽 하늘이 물들고, 밤에는 다리 조명이 보여요.
- 알아두기: 일부 해안은 군사보호구역이라 바닷가 끝까지 갈 수 없는 곳이 있어요. 바위 해안은 파도가 높은 날 미끄러우니 조심하세요.
- 가는 법: 부산 도시철도 2호선 동백역이나 해운대역에서 걸어갈 수 있어요.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을 따라 걸어 들어가는 길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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