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5 시간
주요 볼거리
- 1999년 지정된 천연기념물 공룡·새발자국 화석산지
- 중생대 새발자국 화석산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
- 1982년 처음 발견된 용각류·조각류·수각류 발자국
- 밥상다리처럼 뚫린 해식동굴 상족암
- 갈라진 진흙 자국(건열)과 물결 자국이 남은 지층
장소 소개
경상남도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해안은 넓은 바위 바닥 위에 중생대 공룡과 새의 발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에요. 공룡 발자국 산지로는 양으로나 다양성으로나 세계에서 손꼽히고, 중생대 새발자국 화석산지로는 세계 최대로 평가받아 1999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어요. 바닷물에 깎여 생긴 동굴 바위 상족암과 기암절벽이 함께 있어, 화석을 찾으며 해안을 걷는 재미가 있어요.
발자국은 어떻게 남았을까
이곳 지층은 경상누층군 진동층이에요. 물가 진흙 위를 걷던 공룡과 새의 발자국이 마른 뒤 다시 흙에 덮이며 굳어 바위가 되었고, 오랜 세월이 지나 파도가 위층을 벗겨 내면서 다시 드러났어요. 발자국과 함께 진흙이 마르며 갈라진 건열, 물결이 남긴 연흔 같은 퇴적 구조도 잘 보여요. 이런 흔적들 덕분에 당시 공룡의 생활과 자연환경, 새의 진화 과정을 연구하는 귀한 자료가 되고 있어요. 지층이 만들어진 시기는 자료에 따라 약 1억 년 전 또는 1억 2천만 년 전으로 적혀 있어요.
발견과 기록
발자국은 1982년 1월 경북대 양승영 교수 연구팀이 우리나라 화석 분포를 조사하던 중 처음 발견했어요. 이후 정밀 조사로 13개 산지, 32개 층에서 360여 개의 공룡 발자국이 확인되었고, 용각류, 조각류, 수각류 등 여러 무리가 남긴 것이에요. 새발자국은 실바위 해안에서 상족암까지 20개 층에서 나오고, 공룡 발자국과 같은 면에 찍힌 경우도 있어요. 고성 해안 전체로는 1,900여 개 이상의 발자국이 알려져 있어요.
무엇을 볼까
- 발자국 암반: 해안 데크길 아래 넓은 바위 위에 둥글게 움푹 파인 공룡 발자국이 줄지어 있어요. 안내판의 그림과 비교하며 보행렬을 따라가 보세요.
- 상족암: 바위 아래로 굴이 이리저리 뚫린 모습이 밥상다리 같다 하여 '상족(床足)' 또는 '쌍발이'라 불러요. 동굴 안에서 바다 쪽을 내다보는 풍경이 이곳의 대표 장면이에요.
- 선녀 전설: 옥황상제가 상족암 경치에 감탄해 선녀들과 베틀을 내려보내 비단옷을 짜게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굴 안에는 베틀과 욕탕을 닮은 바위가 있어요.
- 층암절벽: 얇은 지층이 켜켜이 쌓인 절벽과 촛대바위, 병풍바위가 해안을 따라 이어져요.
Tripto 팁
- 가는 길: 국도 77호선 월흥사거리에서 남쪽으로 내려가 상족암군립공원 주차장에 차를 두고, 남서쪽 해안으로 이어지는 나무 데크길을 따라가요. 같은 공원 안에 고성공룡박물관이 있어 함께 보기 좋아요.
- 이용 시간과 요금: 화석산지 해안은 입장료가 없어요. 이용 시간은 09:00~18:00로 안내되어 있으니 늦은 시간에는 미리 확인하세요.
- 물때: 바닷물이 빠졌을 때 암반과 상족암 동굴이 넓게 드러나요. 물때표를 확인하고 가면 더 많은 발자국을 볼 수 있어요.
- 주의: 화석은 천연기념물이라 발자국 위를 밟거나 긁지 마세요. 젖은 바위는 미끄러워요.
- 시간 계획: 데크길과 상족암, 박물관까지 1~2시간 30분이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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