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 시간
주요 볼거리
- 몸을 숙여 지나는 바위 틈 해탈문
- 남해 수평선을 내려다보는 원통보전과 관음전
- 거북 등 무늬 바위와 동백나무 숲
- 한국 4대 관음기도처 중 한 곳
- 매년 12월 31일~1월 1일 향일암 일출제
장소 소개
계단을 오르다 보면 길이 거대한 바위 사이로 빨려 들어가요. 어깨를 좁혀 바위 틈을 빠져나오면 절벽 위 전각들과 그 아래로 끝없이 펼쳐진 남해가 한꺼번에 보여요. **향일암(向日庵)**은 ‘해를 향한 암자’라는 이름처럼, 여수 돌산도 남쪽 끝 금오산 절벽에서 수평선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앉은 절이에요.
역사: 원통암에서 향일암으로
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644년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관세음보살을 만나고 원통암이라는 암자를 지었다고 해요. 임진왜란 때 불탄 뒤 조선 숙종 때인 1715년 인묵대사가 지금 자리에 다시 짓고, 남해 수평선에서 뜨는 해를 보고 ‘향일암’이라는 이름을 붙였어요. 주변 바위가 거북 등처럼 갈라져 있어 영구암이라고도 불러요.
2009년 12월 20일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대웅전(원통보전)과 종무소, 종각이 타 버렸고, 2012년 5월 다시 지어 낙성식을 열었어요. 그래서 전각은 새것이지만, 절이 기대고 있는 바위와 숲은 그대로예요. 매년 새해 첫날 열리는 향일암 일출제는 1996년부터 이어져 왔어요. 낙산사 홍련암, 남해 보리암, 강화 보문사와 함께 한국 4대 관음기도처로 꼽히고, 2022년 주변 일대가 ‘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원’이라는 이름으로 명승이 됐어요.
무엇을 볼까
- 해탈문: 자연 바위가 맞붙어 생긴 좁은 돌문이에요. 길이 바위 사이를 몇 번이나 지나가서, 오르는 과정 자체가 이 절의 볼거리예요.
- 원통보전과 관음전: 절벽 위 좁은 터에 층층이 들어선 전각에서 남해를 내려다봐요.
- 거북 바위: 금오산(金鰲山)이라는 이름의 ‘오(鰲)’는 큰 자라를 뜻해요. 바위 표면의 육각형 갈라짐이 거북 등껍질처럼 보이는데, 절 곳곳에 놓인 돌거북도 이 지형에서 나온 상징이에요.
- 동백나무 숲: 절로 오르는 비탈을 동백이 덮고 있어, 겨울부터 이른 봄까지 붉은 꽃이 떨어진 길을 걸어요.
Tripto 팁
- 해맞이: 해마다 12월 31일~1월 1일 향일암 일출제가 열려요. 이 시기에는 도로와 주차장이 새벽부터 막히니 일찍 출발하세요. 평소에도 맑은 날 해 뜨기 전에 오르면 붐비지 않아요.
- 관람: 입장료는 없고, 개방 시간은 대략 05:00~19:00이에요.
- 오르막: 주차장과 상가 거리에서 절까지 가파른 계단과 비탈길이 이어져요. 걸음에 따라 20~30분 정도 생각하고 편한 신발을 신으세요.
- 주차: 소형차 기준 첫 1시간 무료, 이후 10분마다 200원, 하루 최대 5,000원이에요.
- 템플스테이: 쉬어 가는 휴식형과 예불·수행을 해 보는 체험형 템플스테이를 운영해요. 자세한 일정은 향일암 누리집에서 확인하세요.
- 산행: 절 입구 근처에서 금오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따로 있어, 바위 능선 위에서 절을 내려다볼 수 있어요.
주변에서 함께 보기
- 방죽포해변: 향일암 가는 길에 있는 작은 해변으로, 소나무 숲이 그늘을 만들어요.
- 돌산대교와 여수 해상케이블카: 여수 시내로 돌아가는 길에 들르기 좋아요.
- 금오도: 해안 절벽을 따라 걷는 비렁길로 알려진 섬으로, 돌산도에서 배가 다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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