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60 분
주요 볼거리
- 인조와 인열왕후의 합장릉
- 뱀과 화재로 1731년 옮긴 이야기
- 17세기와 18세기 석물이 함께 있는 능
- 조선왕릉 최초의 모란·연꽃 병풍석
- 2026년부터 매주 수요일 무료 개방
장소 소개
파주 탄현면 소나무 숲속에 조선 제16대 임금 인조와 첫 왕비 인열왕후가 함께 잠든 왕릉이 있어요. 병자호란과 삼전도의 굴욕을 겪은 왕의 무덤이라는 사연에, 뱀과 화재 때문에 자리를 옮긴 이야기까지 더해져 조선왕릉 가운데서도 이야깃거리가 많은 곳이에요.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선왕릉'의 하나로 등재됐고,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히 왕릉을 둘러보기 좋아요.
굴욕의 왕과 왕비
인조는 1623년 반정으로 광해군을 몰아내고 왕위에 올랐어요. 재위 중 이괄의 난(1624년)과 정묘호란(1627년), 병자호란(1636년)을 겪었고, 남한산성에서 버티다 결국 삼전도에서 청 황제에게 항복했어요. 인열왕후는 1635년 마흔둘의 나이에 산후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소현세자와 훗날의 효종을 포함해 여섯 아들을 두었어요.
뱀 때문에 옮긴 왕릉
장릉은 처음 1636년 파주 운천리 언덕에 인열왕후의 능으로 조성됐어요. 인조는 그 오른쪽에 자기 자리를 미리 마련해 두었다가 1649년 세상을 떠난 뒤 그곳에 묻혀 두 봉분이 나란한 쌍릉이 됐어요. 그런데 능 주변에 화재가 잦고 뱀과 전갈이 무리 지어 석물 틈에 집을 짓는 일이 이어지자, 영조는 1731년 지금의 자리로 능을 옮기기로 했어요. 이때 쌍릉을 세종의 영릉처럼 하나의 봉분에 두 분을 모시는 합장릉으로 바꿨어요.
왕릉에서 찾아볼 것
- 두 시대의 석물: 옮기기 전 석물과 옮긴 뒤 새로 만든 석물이 함께 있어서, 17세기와 18세기 왕릉 석물을 한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어요.
- 모란과 연꽃 병풍석: 봉분을 두른 병풍석에 조선왕릉 가운데 처음으로 모란과 연꽃 무늬를 새겼어요. 장명등에도 같은 무늬가 있어요.
- 혼유석 두 개: 합장릉이라 봉분 앞에 혼령이 노니는 돌인 혼유석이 두 개 놓여 있어요.
- 홍살문에서 정자각까지: 붉은 홍살문에서 제사를 지내는 정자각까지 이어지는 돌길 참도를 걸어 보세요. 정자각 뒤로 봉분이 자리한 언덕이 이어져요.
인조와 인열왕후는 어떤 사람이었나
인조는 추존왕 원종의 맏아들로, 전란 속에서도 총융청과 수어청을 새로 만들어 군사 제도를 손봤어요. 인열왕후는 한준겸의 딸로 1594년 원주에서 태어나 1610년 인조와 혼인했고, 인조가 왕위에 오르자 왕비가 됐어요. 왕비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병자호란이 일어났으니, 장릉이 처음 만들어진 1636년은 조선에 가장 혹독한 해이기도 했어요.
Tripto 팁
- 관람 시간: 2
5월·910월 09:0018:00, 68월 09:0018:30, 111월 09:00~17:30이고 입장은 문 닫기 1시간 전까지예요. 월요일은 쉬고,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다음 평일에 쉬어요. - 요금: 성인 1,000원이고 만 24세 이하와 65세 이상은 무료예요. 2026년 5월 27일부터 조선왕릉은 매주 수요일 무료로 개방해요.
- 소요 시간: 숲길 산책까지 1시간 정도면 충분해요.
- 좋은 때: 소나무 숲이 짙은 늦봄과 단풍이 드는 가을이 좋아요.
- 가는 길: 주소는 파주시 탄현면 장릉로 90이고 무료 주차장이 있어요. 헤이리 예술마을이 가까워 함께 묶어 다니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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