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90 분
주요 볼거리
- 태조의 계비 신덕왕후의 능, 1409년 지금 자리로 이장
- 1669년 복원된 소박한 봉분과 석물
- 조선왕릉에서 가장 오래된 석물인 장명등
- 지형 따라 한 번 꺾인 참도
-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선왕릉'
- 어른 1,000원, 월요일 휴관
장소 소개
성북구 북한산 자락의 정릉은 조선을 세운 태조의 두 번째 왕비 신덕왕후 강씨의 무덤이에요. 도성 한복판에 있던 왕비릉이 정치 다툼 끝에 밀려나 260년 넘게 버려졌다가 되살아난 사연이 있고, 숲이 깊어 도심 속 산책길로도 사랑받아요. 조선왕릉의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올라 있어요.
역사: 쫓겨난 왕비의 능
신덕왕후는 조선 건국과 함께 첫 왕비가 되었고, 태조는 그 아들 방석을 세자로 세웠어요. 1396년 왕후가 세상을 떠나자 태조는 도성 안 지금의 정동, 영국대사관 근처에 능을 만들고 자신이 묻힐 자리까지 마련했어요. 하지만 왕자의 난을 거쳐 즉위한 태종은 신덕왕후를 후궁으로 낮췄고, 태조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인 1409년 능을 도성 밖 지금 자리로 옮겼어요. 옛 정릉의 목재는 사신 숙소를 짓는 데 쓰였고, 병풍석과 난간석은 홍수로 무너진 청계천 광통교를 고치는 데 쓰였어요. 거의 일반 무덤처럼 남아 있던 정릉은 1669년(현종 10년) 송시열의 건의로 왕후의 지위가 회복되면서 다시 왕릉의 모습을 갖췄어요.
무엇을 볼까
- 홍살문과 참도: 붉은 홍살문을 지나 정자각까지 이어지는 돌길이 한 번 꺾여 있어요. 지형에 맞춰 길을 낸 정릉만의 특징이에요.
- 정자각: 제사를 올리는 'ㅜ'자 모양의 건물로, 뒤로 능침이 있는 언덕이 이어져요.
- 비각: 조선 때 세운 표석을 대한제국 때 신덕왕후를 황후로 높이면서 '대한 신덕고황후 정릉'으로 바꿔 새겼어요.
- 능침 석물: 봉분은 병풍석과 난간석 없이 소박하고, 문석인과 석마, 망주석 등이 둘러서 있어요. 이 가운데 장명등은 고려 공민왕릉 양식을 따른 옛 정릉의 석물로, 조선왕릉 석물 가운데 가장 오래되었어요.
- 숲길: 능을 둘러싼 숲에 산책로가 이어져 있어 계절마다 분위기가 달라요.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
- 신덕왕후의 명복을 빌기 위해 태조는 옛 정릉 곁에 170여 칸 규모의 원찰 흥천사를 지었다고 전해요.
- 대한제국 때인 1899년 신덕왕후는 신덕고황후로 추존되었고, 이듬해 지금의 표석이 세워졌어요.
- 정릉은 2009년 '조선왕릉'의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어요.
주변에서 함께 보기
- 길상사: 약 1km 거리의 고즈넉한 절로, 성북동 산책과 함께 묶기 좋아요.
- 간송미술관: 성북동의 사립 미술관으로, 전시 기간을 확인해 함께 들러 보세요.
- 청계천 광통교: 옛 정릉의 석물이 다리를 고치는 데 쓰였다는 이야기를 떠올리며 도심에서 함께 들러 보세요.
Tripto 팁
- 관람 시간: 2
5월·910월 06:00~18:00, 68월 06:00~18:30, 111월 06:30~17:30이고 입장 마감은 문 닫기 1시간 전이에요. 월요일 휴관(공휴일이면 다음 평일)이에요. - 요금: 어른 1,000원. 만 24세 이하, 만 65세 이상은 무료이고,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누구나 무료예요.
- 가는 법: 주소는 성북구 아리랑로19길 116이에요. 우이신설선 정릉역에서 걸어갈 수 있어요. 주차는 무료예요.
- 시간 계획: 능역만 보면 40분, 숲 산책로까지 걸으면 1시간 30분 정도 잡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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