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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볼거리

  • 1938년 완공된 보화각 건물(설계 박길룡)
  • 훈민정음 해례본을 지켜 낸 수집 이야기
  • 정원에 놓인 석탑과 석조 유물
  • 2026년 10월 7일~12월 6일 특별전 《상서: 컬렉션을 읽다》
  •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이어지는 성북동 산책

오디오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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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불과 해치 — 조선 왕의 길을 걷다

서울특별시 무료 오디오 산책 — 장소 12곳

12 곳 150 분 5.9 km

장소 소개

성북동 골목 끝, 나무 사이로 하얀 2층 건물이 보여요. 간송미술관은 이 건물에서 시작된 한국 최초의 사립 미술관이에요. 일제강점기에 우리 문화유산이 바다 건너로 흩어지던 때, 한 수집가가 재산을 털어 지켜 낸 그림과 책, 도자기가 여기에 모였어요.

역사: 보화각에서 간송미술관으로

미술관을 세운 사람은 간송 전형필이에요. 간송은 그의 호예요. 건물은 한국 최초의 근대 건축가로 꼽히는 박길룡이 설계해 1938년 ‘보화각’이라는 이름으로 완공됐어요. 초기에는 일제의 눈을 피해 유물을 지키고 연구하는 데 집중했어요.

1962년 간송이 갑자기 세상을 떠난 뒤 한동안 활동이 멈췄지만, 1966년 아들들과 지인들이 한국민족미술연구소를 세우고 소장품 정리와 연구를 다시 시작했어요. 1971년 가을 겸재 정선 전시를 시작으로 봄·가을 무료 공개전을 이어 갔고, 2000년대 말에는 주말마다 몇 시간씩 줄을 서야 할 만큼 인기를 끌었어요. 미술관은 2018년까지 모두 92회의 간송문화전을 열었어요. 대구에는 자매관인 대구간송미술관도 있어요.

수집에 얽힌 이야기

  • 청자 한 점에 기와집 20채: 국보로 지정된 고려청자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을 일본인 수장가에게서 2만 원에 샀다고 해요. 당시 기와집 20채 값이었어요.
  • 훈민정음 해례본: 1940년, 일제가 우리말과 글을 없애려던 시기에 한글 창제 원리를 담은 『훈민정음』 해례본을 찾아내 사들였어요. 지금 국보로 지정돼 있어요.
  • 전쟁 속 피란: 한국전쟁 때는 주요 유물을 챙겨 피란했다고 전해요.

소장품에는 서화와 전적, 고려청자, 조선백자, 불상, 석탑과 부도가 두루 있어요.

무엇을 볼까

  • 보화각 건물: 하얀 벽과 둥근 모서리가 돋보이는 1930년대 근대 건축이에요. 건물 자체가 전시의 일부예요.
  • 정원의 석조 유물: 건물 앞뒤 숲에 삼층석탑과 오층석탑, 부도, 석불이 놓여 있어요. 문경에서 옮겨 온 오층석탑도 이 정원에 있어요.
  • 기획전: 상설 전시 대신 주제를 바꿔 가며 소장품을 보여 줘요. 2026년 10월 7일~12월 6일에는 간송 탄신 120주년 특별전 《상서箱書: 컬렉션을 읽다》가 열려요. 작품을 담았던 오동나무 상자에 남은 글씨를 따라 소장품이 모이고 보존된 과정을 보여 주는 전시로, 김시, 임희지, 장승업, 김정희 등의 작품이 나와요.

주변에서 함께 보기

  • 길상사: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의 도심 사찰로, 성북동 산책을 이어 가기 좋아요.
  • 숙정문과 한양도성: 성북동 뒤편 북악산 자락에 한양도성의 북문 숙정문이 있어요.
  • 창경궁: 대학로 쪽으로 내려가면 조선 궁궐 창경궁까지 이어져요.

Tripto 팁

  • 열리는 기간: 전시나 프로그램 기간에만 문을 열고 그 외에는 휴관해요.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전시 일정과 관람료, 예약 방법을 꼭 확인하세요.
  • 가는 길: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걸어서 약 20분이에요. 삼선교 정류장에서 지선버스 1111·2112나 마을버스 성북03을 타고 성북초교 정류장에서 내리면 가까워요.
  • 주차: 주차 공간이 좁아 대중교통을 권해요.
  • 관람 예절: 플래시, 삼각대, 셀카봉을 쓴 촬영과 상업 촬영은 금지돼요. 음식물 반입을 삼가고, 안내견 외 반려동물은 들어갈 수 없어요.
  • 시간: 전시와 정원을 보는 데 1시간 안팎이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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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참고 자료

확인 완료2026년 10월 16일

주변 관광지

9
길상사

사찰·성당

길상사

서울의 이름난 요정 대원각이 주인 김영한의 시주로 1997년 절이 된 곳이에요. 시인 백석과 자야의 이야기, 법정 스님의 유품을 모신 진영각, 천주교 조각가가 만든 관음상이 있고, 가을이면 꽃무릇이 피는 성북동의 조용한 절이에요. 관람은 09:00~18:00이에요.

0.7 km 45–90 분
혜화문

역사 유적지

혜화문

한양도성 4소문 가운데 하나로 '동소문'이라 불린 성문이에요. 1994년 원래 자리 가까운 도로 옆 언덕 위에 복원됐고, 홍예 천장에는 용 대신 봉황이 그려져 있어요.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가깝고 흥인지문까지 이어지는 낙산 성곽길의 출발점이에요.

0.9 km 20–90 분
서울 문묘와 성균관

역사 유적지

서울 문묘와 성균관

성균관대 안에 남은 조선 최고 국립 교육기관 성균관과 공자 사당 문묘예요. 1398년 창건해 임진왜란 뒤 다시 지은 대성전과 명륜당, 유생들의 기숙사, 천연기념물 은행나무가 있고, 입장료 없이 연중 둘러볼 수 있어요. 가을 은행잎 시기가 특히 좋아요.

0.9 km 40–60 분
서울 정릉(신덕왕후)

역사 유적지

서울 정릉(신덕왕후)

태조의 두 번째 왕비 신덕왕후의 능으로, 도성 안에서 쫓겨나 260여 년 동안 버려졌다가 1669년 되살아난 사연이 있어요. 조선왕릉 석물 가운데 가장 오래된 장명등, 한 번 꺾인 참도, 깊은 숲길이 있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선왕릉의 하나예요. 월요일에 쉬어요.

1.2 km 40–90 분
숙정문

성곽·요새

숙정문

한양도성의 북대문으로, 1396년에 세웠지만 1413년 풍수 때문에 닫혀 거의 쓰이지 않았어요. 문 양쪽 성벽이 온전히 남은 유일한 대문이고, 1968년부터 출입이 막혔다가 2006년 다시 열렸어요. 지금도 북악산 성곽길을 걸어야 닿을 수 있어요. 봄과 가을 산책으로 좋아요.

1.4 km 90–180 분
창경궁

궁궐

창경궁

창덕궁과 함께 동궐로 불린 조선 궁궐로, 서울 궁궐에서 가장 오래된 정전인 명정전과 1909년 지은 대온실이 있어요. 밤 9시까지 문을 열고 성인 관람료는 1,000원이라 저녁 고궁 산책을 하기 좋아요. 혜화역에서 걸어서 12분이고 매주 월요일은 쉬어요.

1.5 km 60–90 분
대학로

도시

대학로

옛 서울대학교 문리대 자리에 생긴 서울의 공연 예술 거리예요. 마로니에공원을 중심으로 소극장이 골목마다 모여 있고, 1985년 ‘문화예술의 거리’, 2004년 서울의 두 번째 문화지구로 지정됐어요.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바로 이어지고, 낙산공원 성곽길도 가까워요.

1.5 km 90–240 분
창덕궁

궁궐

창덕궁

산자락 지형을 그대로 살려 지은 조선 궁궐로, 왕들이 가장 오래 머문 곳이자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에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궁궐 정문 돈화문, 정전 인정전, 부용지와 주합루가 있는 후원이 핵심이에요. 후원은 회차별 정원이 정해진 시간제 관람이라 미리 예매하는 것이 좋아요.

1.6 km 60–180 분
북촌 한옥마을

옛 거리·광장

북촌 한옥마을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 언덕에 기와지붕 한옥 골목이 모인 동네예요. 일제강점기에 지은 한옥 단지가 지금도 약 6,100명이 사는 마을로 남아 있어, 관광객이 몰리는 레드존에서는 방문 시간이 10:00~17:00로 제한되니 조용히 걸으며 둘러보세요. 안국역에서 걸어서 가요.

1.7 km 60–120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