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90 분
주요 볼거리
- 1938년 완공된 보화각 건물(설계 박길룡)
- 훈민정음 해례본을 지켜 낸 수집 이야기
- 정원에 놓인 석탑과 석조 유물
- 2026년 10월 7일~12월 6일 특별전 《상서: 컬렉션을 읽다》
-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이어지는 성북동 산책
장소 소개
성북동 골목 끝, 나무 사이로 하얀 2층 건물이 보여요. 간송미술관은 이 건물에서 시작된 한국 최초의 사립 미술관이에요. 일제강점기에 우리 문화유산이 바다 건너로 흩어지던 때, 한 수집가가 재산을 털어 지켜 낸 그림과 책, 도자기가 여기에 모였어요.
역사: 보화각에서 간송미술관으로
미술관을 세운 사람은 간송 전형필이에요. 간송은 그의 호예요. 건물은 한국 최초의 근대 건축가로 꼽히는 박길룡이 설계해 1938년 ‘보화각’이라는 이름으로 완공됐어요. 초기에는 일제의 눈을 피해 유물을 지키고 연구하는 데 집중했어요.
1962년 간송이 갑자기 세상을 떠난 뒤 한동안 활동이 멈췄지만, 1966년 아들들과 지인들이 한국민족미술연구소를 세우고 소장품 정리와 연구를 다시 시작했어요. 1971년 가을 겸재 정선 전시를 시작으로 봄·가을 무료 공개전을 이어 갔고, 2000년대 말에는 주말마다 몇 시간씩 줄을 서야 할 만큼 인기를 끌었어요. 미술관은 2018년까지 모두 92회의 간송문화전을 열었어요. 대구에는 자매관인 대구간송미술관도 있어요.
수집에 얽힌 이야기
- 청자 한 점에 기와집 20채: 국보로 지정된 고려청자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을 일본인 수장가에게서 2만 원에 샀다고 해요. 당시 기와집 20채 값이었어요.
- 훈민정음 해례본: 1940년, 일제가 우리말과 글을 없애려던 시기에 한글 창제 원리를 담은 『훈민정음』 해례본을 찾아내 사들였어요. 지금 국보로 지정돼 있어요.
- 전쟁 속 피란: 한국전쟁 때는 주요 유물을 챙겨 피란했다고 전해요.
소장품에는 서화와 전적, 고려청자, 조선백자, 불상, 석탑과 부도가 두루 있어요.
무엇을 볼까
- 보화각 건물: 하얀 벽과 둥근 모서리가 돋보이는 1930년대 근대 건축이에요. 건물 자체가 전시의 일부예요.
- 정원의 석조 유물: 건물 앞뒤 숲에 삼층석탑과 오층석탑, 부도, 석불이 놓여 있어요. 문경에서 옮겨 온 오층석탑도 이 정원에 있어요.
- 기획전: 상설 전시 대신 주제를 바꿔 가며 소장품을 보여 줘요. 2026년 10월 7일~12월 6일에는 간송 탄신 120주년 특별전 《상서箱書: 컬렉션을 읽다》가 열려요. 작품을 담았던 오동나무 상자에 남은 글씨를 따라 소장품이 모이고 보존된 과정을 보여 주는 전시로, 김시, 임희지, 장승업, 김정희 등의 작품이 나와요.
주변에서 함께 보기
- 길상사: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의 도심 사찰로, 성북동 산책을 이어 가기 좋아요.
- 숙정문과 한양도성: 성북동 뒤편 북악산 자락에 한양도성의 북문 숙정문이 있어요.
- 창경궁: 대학로 쪽으로 내려가면 조선 궁궐 창경궁까지 이어져요.
Tripto 팁
- 열리는 기간: 전시나 프로그램 기간에만 문을 열고 그 외에는 휴관해요.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전시 일정과 관람료, 예약 방법을 꼭 확인하세요.
- 가는 길: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걸어서 약 20분이에요. 삼선교 정류장에서 지선버스 1111·2112나 마을버스 성북03을 타고 성북초교 정류장에서 내리면 가까워요.
- 주차: 주차 공간이 좁아 대중교통을 권해요.
- 관람 예절: 플래시, 삼각대, 셀카봉을 쓴 촬영과 상업 촬영은 금지돼요. 음식물 반입을 삼가고, 안내견 외 반려동물은 들어갈 수 없어요.
- 시간: 전시와 정원을 보는 데 1시간 안팎이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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