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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볼거리

  • 남향 비탈에 줄지어 선 백제 왕릉 봉분
  • 사신도 벽화가 있는 1호분(동하총)
  • 의자왕과 부여융의 가묘
  • 백제금동대향로가 나온 능사터
  • 부여 나성과 이어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장소 소개

백제가 마지막 수도 사비(지금의 부여)에 도읍한 538~660년, 왕과 왕족이 묻힌 무덤들이 부여 시내 동쪽 능산리 언덕에 모여 있어요. 잔디로 덮인 둥근 봉분이 남향 비탈에 줄지어 선 모습은 소박하지만, 바로 옆 절터에서 국보 백제금동대향로가 나오면서 백제 왕실의 무덤이라는 점이 한층 분명해졌어요.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에 포함된 여덟 곳 가운데 하나예요.

역사: 이름으로 전해진 왕릉

조선 시대 읍지에는 부여현 관아에서 동쪽으로 10리 떨어진 곳에 백제 왕릉이 있다고 적혀 있어요. '능뫼', '능산리'라는 마을 이름에도 왕릉이 있다는 기억이 남아 있었던 셈이에요. 본격적인 발굴은 일제강점기인 1915년과 1917년에 이루어졌는데, 그때는 이미 많은 무덤이 도굴된 상태였어요. 해방 뒤 1963년 1월 21일 사적으로 지정되었고, 2016년에는 서쪽 구역에서 무덤을 더 찾아냈어요. 오랫동안 '능산리 고분군'으로 불리다가 2021년 9월 지금의 이름인 부여 왕릉원으로 바뀌었어요.

무엇을 볼까

  • 가운데 무리의 봉분: 앞뒤 두 줄로 봉분이 늘어서 있고 가장 높은 뒤쪽에 한 기가 더 있어요. 가운데 무리의 수는 자료에 따라 7기 또는 8기로 다르고, 동쪽과 서쪽 무리까지 합하면 모두 20기 정도예요. 계단을 따라 뒤쪽으로 올라가면 봉분이 나란히 놓인 모습이 한눈에 보여요.
  • 무덤의 구조: 모두 겉은 둥근 흙무덤이고, 안은 널길이 딸린 굴식돌방무덤이에요. 1호분(동하총) 은 널방 네 벽과 천장에 사신도와 연꽃무늬, 구름무늬를 그린 벽화 무덤으로, 고구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여요. 2호분(중하총) 은 공주 무령왕릉처럼 천장이 터널 모양이라 가장 먼저 만든 무덤으로 보고, 사비로 도읍을 옮긴 성왕의 무덤일 가능성이 거론돼요. 동하총은 성왕의 아들 위덕왕의 무덤일 수 있다는 견해가 있어요.
  • 의자왕과 부여융의 가묘: 고분군 왼쪽에는 백제 마지막 왕 의자왕과 아들 부여융의 가묘가 있어요. 660년 백제가 무너진 뒤 의자왕은 당나라로 끌려가 그곳에서 세상을 떠났고, 가묘는 의자왕 무덤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가져온 흙으로 만들었어요.
  • 능사터와 부여 나성: 고분군 서쪽, 사비를 감싼 외곽 성벽인 부여 나성과 무덤 사이에서 1993년 절터가 발굴되었어요. 이곳에서 백제금동대향로가, 1995년에는 석조사리감이 나와 왕실의 명복을 빌던 절로 보고 있어요.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

  • 백제금동대향로 진품은 국립부여박물관에 있어요. 향로를 먼저 보고 오면 빈 절터와 잔디 봉분이 훨씬 다르게 보여요.
  • 백제는 공주(웅진)에서 사비로 도읍을 옮겼어요. 공주의 무령왕릉과 이곳 무덤의 천장 모양을 비교해 보면 두 도읍 시기의 무덤이 이어져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어요.

Tripto 팁

  • 관람 시간: 310월 09:00~18:00, 112월 09:00~17:00이에요. 설과 추석 당일에 쉬어요.
  • 입장료: 어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400원이에요. 만 6세 이하와 65세 이상은 무료예요.
  • 해설: 10명 이상이면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를 받을 수 있고, 영어·중국어·일본어 해설은 미리 예약해야 해요.
  • 소요 시간: 봉분과 능사터를 함께 돌아보면 1시간~1시간 30분 정도 걸려요. 그늘이 적으니 여름에는 이른 시간이 편해요.
  • 함께 가기: 주차장(소형 100대)이 있어요. 서쪽으로 차로 가까운 부여 정림사지, 부소산성과 묶으면 하루 백제 여행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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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참고 자료

확인 완료2026년 10월 16일

주변 관광지

9
국립부여박물관

박물관·미술관

국립부여박물관

백제의 마지막 도읍 부여에서 사비백제 유산을 모아 보여 주는 국립박물관이에요. 높이 61.8cm의 백제금동대향로를 2025년 문을 연 전용관에서 무료로 볼 수 있어요. 상설전시실은 2026년 12월 14일까지 개편으로 쉬어요. 부여 정림사지와도 가까워요.

2.1 km 60–120 분
부여 정림사지

역사 유적지

부여 정림사지

백제 사비 시대의 중심 사찰 터로, 익산 미륵사지 석탑과 함께 단 두 기 남은 백제 석탑인 오층석탑(국보)이 서 있어요. 탑에 소정방이 새긴 글과 고려 석불도 볼 수 있고, 부소산성과 궁남지까지 걸어서 이어져요. 절터와 박물관 모두 무료이고, 박물관은 월요일에 쉬어요.

2.6 km 45–90 분
부여 궁남지

정원·공원

부여 궁남지

634년 백제 무왕이 궁궐 남쪽에 판 연못으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 정원으로 꼽혀요. 연못 가운데 섬과 버드나무, 둘레를 메운 연꽃 단지가 어우러지고 7월에는 서동연꽃축제가 열려요. 입장료 없이 언제든 둘러볼 수 있어요. 부여 정림사지에서 약 1km 거리예요.

2.7 km 60–120 분
부여 관북리 유적

역사 유적지

부여 관북리 유적

부소산 남쪽 기슭, 백제 마지막 도읍 사비의 왕궁터로 여겨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에요. 네모난 돌 연못과 건물터가 잔디 위에 표시돼 있고, 2026년 2월 목간 329점과 백제 가로피리 출토가 발표되며 다시 주목받았어요. 부소산성과 정림사지가 걸어서 10분 안팎이에요.

2.8 km 30–60 분
부여 부소산성

성곽·요새

부여 부소산성

백제 마지막 수도 사비를 지키던 유네스코 세계유산 산성이에요. 숲길 2.2km를 따라 불탄 곡식이 나온 군창터, 영일루, 백마강 위 낙화암과 고란사가 이어지고, 2025년에는 성 안에서 백제 얼음 창고 터도 새로 확인됐어요. 관람료는 어른 2,000원이에요.

3.1 km 90–180 분
백제문화단지

박물관·미술관

백제문화단지

백제의 왕궁 사비궁과 왕실 사찰 능사, 첫 도읍 위례성을 실제 크기로 재현한 한국 최대 규모의 역사 테마파크예요. 1990년대에 사업을 시작해 2010년 문을 열었고, 연못에 비치는 능사 5층 목탑과 드라마 〈달의 연인〉을 찍은 사비궁 천정전으로 이름나요.

4.7 km 120–180 분
부여 가림성

성곽·요새

부여 가림성

501년 백제 동성왕 때 쌓은 성흥산의 산성으로, 쌓은 해와 당시 이름이 함께 전하는 유일한 백제 성이에요. 주차장에서 200m만 오르면 여러 드라마에 나온 천연기념물 사랑나무 느티나무와 금강 하류 들판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져요. 입장료 없이 연중 열려 있어요.

9.8 km 45–90 분
익산 나바위성당

사찰·성당

익산 나바위성당

김대건 신부가 1845년 상륙한 황산 나루를 기념해 1906년 지은 익산 나바위성당은 한옥 기와지붕에 고딕 벽돌 종탑을 더한 국가 사적이에요. 회랑과 팔각 창이 있는 성당, 바위 위 정자 망금정과 마애삼존불까지 함께 둘러봐요. 입장료와 주차 걱정이 없어요.

16 km 45–90 분
관촉사

사찰·성당

관촉사

논산 반야산 기슭의 고려 사찰로, 높이 약 18m에 이르는 석조미륵보살입상이 서 있어요. 은진미륵이라 불리는 이 불상은 커다란 머리와 손, 네모난 판석 두 장을 겹친 관이 특징이고 2018년 국보가 됐어요. 불상 앞마당에서는 넓은 논산 평야가 내려다보여요.

18 km 40–60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