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90 분
주요 볼거리
- 무등산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건물, 1443년 오백전
- 통일신라 철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 층마다 범자를 새긴 칠층석탑
- 무등산 산행 들머리, 입장료 무료
- 예약제 템플스테이
장소 소개
무등산 서쪽 기슭, 등산객들이 산으로 들어서는 길목에 증심사가 있어요. 9세기에 처음 세워진 뒤 여러 번 불타고 다시 지어진 절이라 건물은 대부분 새것이지만, 그 사이에 무등산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건물과 통일신라 시대 철불이 남아 있어요. 도심에서 지하철과 버스로 닿을 수 있어서 산행 전후로 들르기 좋아요.
불에 타고 다시 일어선 절
증심사는 860년 철감선사 도윤이 처음 세운 절로 전해져요. 고려 때인 1094년 혜조국사가 고쳐 지었고, 조선 세종 때 다시 크게 손질했어요. 이때 공사를 맡은 사람은 자료에 따라 전라도관찰사 김오 또는 김방으로 다르게 나와요.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진 절은 1609년 세 명의 선사가 다시 일으켰어요.
가장 큰 시련은 한국전쟁이었어요. 1951년 전란으로 건물 대부분이 불에 탔고, 국보로 지정돼 있던 금동불상 두 점은 보관 중에 사라져 결국 지정이 해제됐어요. 지금 보이는 건물 대부분은 1970년 무렵 다시 지은 것이에요. 증심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송광사의 말사이고, 2008년부터 템플스테이 사찰로 운영되고 있어요.
무엇을 볼까
- 오백전: 조선 세종 25년(1443년)에 지은 건물로, 무등산에 남은 사찰 건물 가운데 가장 오래됐어요. 앞면과 옆면이 각각 세 칸인 아담한 맞배지붕 건물이고, 이름처럼 오백나한을 모셨어요.
- 철조비로자나불좌상: 통일신라 때 철로 만든 불상으로 1963년 보물로 지정됐어요. 비로전에 모셔져 있어요.
- 삼층석탑과 범자칠층석탑: 신라 말기 양식의 삼층석탑, 그리고 층마다 네 면에 산스크리트 문자(범자)를 새긴 칠층석탑이 경내에 서 있어요.
- 대웅전과 일주문: 계곡을 따라 오르면 일주문을 지나 돌계단 위에 대웅전이 나와요. 늦가을에는 경내를 둘러싼 단풍이 볼 만해요.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
- 증심사 일대는 1984년 광주의 문화재자료로 지정됐어요. 절 하나가 아니라 계곡과 건물, 석물을 아우르는 공간 전체가 보호 대상이에요.
- 절 아래 계곡에는 무등산권 국가지질공원의 지질 명소인 증심사 계곡 안산암질 용암이 있어요. 무등산 주상절리를 만든 화산 활동의 흔적을 산 아래에서 먼저 만나는 셈이에요.
- 오백전은 강진 무위사 극락전과 같은 계통의 건물로 꼽혀요. 단층 맞배지붕 위에 공포를 여러 개 올린 다포 양식으로, 조선 초기 건물이 드문 만큼 희소성이 커요. 1986년 광주의 문화유산자료로도 지정됐어요.
Tripto 팁
- 이용 시간과 요금: 04:30~17:00, 연중무휴이고 입장료는 없어요. 예불과 수행 공간이니 법당 안에서는 조용히 둘러보세요.
- 가는 길: 광주 도시철도 1호선 학동·증심사입구역 근처에서 증심사 방면 버스를 타면 종점에 내려요. 종점에서 절까지는 오르막 길을 걸어야 해요.
- 소요 시간: 절만 둘러보면 40분~1시간, 무등산 산행과 묶으면 반나절 이상 잡으세요.
- 함께 가기: 약 220m 거리의 의재미술관, 산 위쪽의 약사암을 지나 무등산 정상부 쪽으로 이어 걸을 수 있어요.
- 템플스테이: 예약제로 운영되고, 외국어 안내는 사전 예약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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